주인공들이 딱 제 나이랍니다. (80년생.현재 33세)
처음에 광고 나올 땐 얼핏 보고 '뭐 저런 유치한!!' 했는데 우연히 보게 됐어요.
예상했던 내용하고 완전 다른 내용이더라구요.
(전 에쵸티나 젝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인줄 알았어요 ㅎㅎ)
학창시절 단 한번도 아이돌(특히 hot나 젝키)을 좋아한적이 없어요.
유일한 팬질은 신해철..그리고 취미는 라디오 듣기.
아이돌 좋아한 적 없는 저도 재밌는데 그 시절 팬질했던 분들은 진짜 기억이 새록새록 나겠어요.
별거 아니지만..
주번이 우유 배달하거나
칠판 닦아서 창문에서 터는거(칠판 지우개 두개 팡팡 쳐서 털다가 마무리는 창틀 밑 벽에다가 ㅋㅋ)
그때 그시절 깨알같은 소품과 의상들. 삐삐,음성 메시지,통신,채팅 등.
진짜 고등학교때 생각나서 즐겁더라구요.
애들이 연기도 잘하고..
전 서인국 얼굴만 알았지 다른 애들은 그냥 연기자들인줄 알았거든요.
첫 주 시청하고 넘 재밌어서 검색하다가 여주인공이 아이돌인줄 첨 알았어요.
막 완전 예쁜 얼굴도 아니고(팬이 있다면 죄송) 아이돌이라고 하기엔 연기를 잘해서 당연히
신인배우인 줄 알았거든요. 연기도 처음인 애가 어찌나 욕도 찰지게 잘 하던지 ㅎㅎ
그리고 인피니트 멤버가 나온다길래(얼굴을 몰라요ㅠㅠ) 누군가 봤더니
그 아이도 아이돌처럼 생기진 않았더군요(팬 있다면 죄송)
성동일 부부도 재밌네요.
손 큰 엄마는 딱 제 친정엄마 같고 제가 전라도 사람이라 성동일씨 걸쭉한 사투리도 재밌구요.
(오늘 여주인공이 경상도 엄마랑 전라도 아빠 싸우는거에 질려서 경상도 사람이랑 전라도 사람
결혼 못 시키게 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헌절날 법원 가겠다고 한거 보고 뿜었어요)
엄마아빠의 부부생활(?)을 목격하고 충격받는 사춘기 딸도 남의 일 같지 않고-_-;;
간만에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고 이런 글도 써봅니다.
다음주 화요일까지 어떻게 기다리나요.
참! 수목은 로맨스가 필요해2가 있군요.
요즘 드라마는 tvn 드라마가 최고!!
단 하나 아쉬운 점은......
공중파 드라마 끝나는 시간과 tvn드라마 시작하는 시간이 살짝 겹쳐서 짜증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