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에 드라마 조차 안 보고, 연예계에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이예요.
근데 이번 티아라 사건은 단순 가십거리가 아니라
왕따라는 민감한 문제가 얽혀있어서 계속 지켜보게 되더군요.
증거라고 말하는 동영상이나 녹화자료들만 봐도
그냥 안티팬이 조작질 해댄게 아니라, 누구나 왕따맞네 싶은 자료들이 수십개가 쏟아졌잖아요.
그래도 이 때까지만 해도 나쁜x들이네 싶었는데..
광수사장이 화영 퇴출을 선언하고 무차별적으로 언론폭격을 퍼부으면서
애 하나 골로 보내려는 게 분노를 일으키게 하더군요 정말ㅠㅠ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다, 누가 피해를 볼지 생각하라는 협박을 하면서
정말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언론폭격만 해댔잖아요.
제가 제일 무서웠던건..
올림픽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수십만명이 분노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보이콧을 선언하는데
얘네들은 꿈쩍도 안하고, 오히려 대중을 희롱하듯이 거짓기사만 흘려보내고...
그것도 JYP나 SM같이 티 안나고 그럴듯한 변명이 아니라,
완전 속이는 거 뻔히 눈에 보이고, 정말 입만 벌렸다하면 거짓말인게 보이는데... 대단하다 싶더라구요.
결국 화영이 죄송하고 그만두라는 글을 쓰게 만드네요.
바로 밑에 '진실없는 사실들...' 이라는 문구가 왜이리 마음 아픈지ㅠㅠㅠ
제가 오바하는 걸 수도 있지만
정말 대한민국은 돈과 권력이 있으면 다 되는가.. 싶었어요.
수십만명의 대중도 무력화 시키고, 드라마 촬영도 그대로... 아주 그들만의 세상인거 같아요.
뒤에 CJ가 버티고 있으니 뭐.. 여론 쯤이야 아주 우습겠죠.
한편으로는... 우리가 그렇게 싫어하는 일본에서도, 기타 선진국에서 저런 일이 일어났다면
지금과 같은 대처가 가당키나 했을까 싶어요.
단순 가십거리를 넘어서서
내 아이, 가족, 친구, 내자신이 당할 수도 있는게 왕따라는 건데
결국 피해자만 상처받고 쫓겨나네요.
일본에서는 지금 중학생 한명이 왕따로 자살했다가 교육청에서 단순 자살로 묻으려하다 걸려서
정부에서 재수사 지시하고 가해자들 구속처벌하고 이지메 단속조직을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회의감 마저 드네요 ㅠㅠ
오늘은 선수들이 꼭 금메달 땄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