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차 아파트에 13년째 살고 있습니다. 사는 동 앞이 테니스 장입니다. 가까이 지내는 이웃은 모두 테니스를 칩니다. 저와 가족들은 모두 테니스를 못칩니다.
하지만 테니스장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을 늘 가졌습니다
아파트 주민은 500호에 가깝고 테니스장 이용 주민은 다른 지역 주민을 포함 20여명 됩니다.
몇일 전 전체 반상회 자리에서 제가 테니장을 여러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테니스 치는 한 지인은 섭섭하다고 네가 어찌 그럴 수 있냐고 따지고 또 다른 지인은 의외라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하고, 또 다른 지인은 제게 본인은 가까이 지내는 사람은 물론이며 같은 라인에서 눈인사 하는 사람이 테니스를 친다면 자신은 그런 발언을 안했을 거라며 그런 발언하고도 우리와 아무 일이 없듯이 만날 수 있느냐며 상식도 없고 도덕도 없고 예의도 없다고 화를 내는데 제가 한 행동이 지인들에게 그렇게 욕을 먹을 짓을 한 건지 알고 싶습니다.
아는 지인은 제가 테니스장 없애는 것을 반대하는 건 이해하지만 제가 발의한 것은 자신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하는데
저는 지금껏 전체 주민들의 이용 공간을 자신들의 놀이 공간인 양 고기 구워 먹으면서 시끄럽게 아침 저녁으로 이용했던 것이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해서 이젠 다른 주민들에게 양보해도 된다는 생각인데
왜 제가 욕을 먹어야 되는지 아는 지인들이 뭘 한다면 싫어도 모른 척 해주는 것이 예의인지요.
(그들은 테니스 장을 지키기 위해 동대표를 인수 인계까지 했지만 시골이라 그런지 주민들은 별 반응이 없네요
사실 테니스 안치는 사람들에게 얘기하니 자신은 말을 못하지만 누군가 해 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오지랖 넓게
괜한 일 만든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