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드뎌 견디지 못하고
유방암 걸릴 각오로 받아왔어요
제가 남보다 빨리 시작되는 것 같아요
주변분들에게 말하면 벌써 그러냐고 하네요
사실 이 고통이 갱년기 때문이란 것을 3년째 알게 되었어요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질병과
가장 무서운 탈모과 열오름
최근 숨도 쉴 수 없이 열이 올라 정신 못차릴 수준이 되었어요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못 쏘이는데
이제 선풍기 없이는 못 살겠네요
아직 에어컨은 산후풍이 심해서 힘들 것 같긴 해요
대부분의 산부인과가 홀몬제를 주지 않는데
어제 우연히 들어간 산부인과에선
적극 권해 주네요
대신 6개월마다 검진을 꼼꼼이 해야 한다면서요
조금 겁이 나긴 하지만
집안에 암환가가 전무하다는 것 하나만 믿고 결국 받아왔어요
한달 후 오라고 하는데
아직 덜컥 먹지는 못하고 있어요
만약 먹게 된다면
담주 건강검진 예약이 되어 있어서
이후 먹기 시작할 거 같아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약이고
식물성 원료로 되어 있어서 냉장하라고 하네요
약국에선 한달분 7000원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