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근교에서 농사를 짓고 살던 가족이 있었습니다.
아들 삼형제였는데 농사는 부모님이 지으시고(주로 상추등 야채농사) 아들 삼형제는
대학을 다 마치고 괜찮은 직장에 다녔어요.
큰아들은 정부투자기관인 '**공사'에, 둘째 아들은 선생님, 세째 아들은 공무원이었어요.
그런데 도시가 확장되면서 농사짓던 땅이 수용이 되어 막대한 토지보상금이 나왔답니다.
백칠십억.....
부모님이 재산 가지고 있으면 싸움날까 두렵기도 해서 일찌감치 세 아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줬어요.
세 아들에게 각각 오십억을 나눠 주고 이십억은 부모님 몫으로 갖고 계셨어요.
재산을 나눠 가진 아들들은 모두 직장을 그만 둬버렸어요.
자기대로 꿈꾸던 사업이 있다는 거죠.
더구나 주변에서 이런저런 사업하면 된다고 꼬드기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더군요.
당시 기혼이던 첫째는 처가쪽 사람과 동업으로 무슨 사업을 했는데 그게 잘 안되었어요.
거의 다 말아먹고 정산해서 받을 돈이 있었는데 그걸 받으러갔다가 싸움 끝에 둔기로 머리를 맞아 사망...
둘째도 사업이 부진해서 방황하던 중 돈을 노린 강도(알고보니 아는 사람)에게 칼에 찔려 사망...
세째도 사업 실패로 돈 다 잃고 빚까지 져서 부모님 돈 갖다 쓰고 우울증 걸려서 힘들어하다가 자살...
불과 몇년 사이에 집안이 망했어요.
연세 드신 아버지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면서 돈만 눈에 뜨이면 라이터를 켜서 불을 붙입니다.
우리 아들들 잡아먹은 물건 불 싸질러야 한다고 고함치면서...
실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