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에 대한 슬픈 이야기

돈... 조회수 : 4,597
작성일 : 2012-07-31 19:22:37

광역시 근교에서 농사를 짓고 살던 가족이 있었습니다.

아들 삼형제였는데 농사는 부모님이 지으시고(주로 상추등 야채농사) 아들 삼형제는

대학을 다 마치고 괜찮은 직장에 다녔어요.

큰아들은 정부투자기관인 '**공사'에, 둘째 아들은 선생님, 세째 아들은 공무원이었어요.

그런데 도시가 확장되면서 농사짓던 땅이 수용이 되어 막대한 토지보상금이 나왔답니다.

백칠십억.....

부모님이 재산 가지고 있으면 싸움날까 두렵기도 해서 일찌감치 세 아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줬어요.

세 아들에게 각각 오십억을 나눠 주고 이십억은 부모님 몫으로 갖고 계셨어요.

 재산을 나눠 가진 아들들은 모두 직장을 그만 둬버렸어요.

자기대로 꿈꾸던 사업이 있다는 거죠.

더구나 주변에서 이런저런 사업하면 된다고 꼬드기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더군요.

당시 기혼이던 첫째는 처가쪽 사람과 동업으로 무슨 사업을 했는데 그게 잘 안되었어요.

거의 다 말아먹고 정산해서 받을 돈이 있었는데 그걸 받으러갔다가 싸움 끝에 둔기로 머리를 맞아 사망...

둘째도 사업이 부진해서 방황하던 중 돈을 노린 강도(알고보니 아는 사람)에게 칼에 찔려 사망...

세째도 사업 실패로 돈 다 잃고 빚까지 져서 부모님 돈 갖다 쓰고 우울증 걸려서 힘들어하다가 자살...

불과 몇년 사이에 집안이 망했어요.

연세 드신 아버지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면서 돈만 눈에 뜨이면 라이터를 켜서 불을 붙입니다.

우리 아들들 잡아먹은 물건 불 싸질러야 한다고 고함치면서...

실화입니다.

 

IP : 39.112.xxx.1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31 7:27 PM (112.184.xxx.68)

    헉이네요.
    복권 당첨 된 사람들이 뒤가 않좋다는데
    정말 돈이 문제네요.
    저 아는 사람도 비슷한 경우 있는데
    불상사는 없었지만 자식들이 별로 돈 벌고 싶어하지 않더라구요.

  • 2. ..
    '12.7.31 7:28 PM (112.154.xxx.59)

    돈 관리할수있는 사람은 따로있더라구요. 버는거보다 돈을 유지하는게 더 어렵다는......

    주변에도 몇백억을 몇년도 안된사이에 날린사람들이있어요. 두사람다 사업하던사람인데
    한사람은 사업하다가 회사정리하고, 그돈을 건설업에 투자해서 다 날리고
    한사람은 원래하던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하다가...

    전 그래서 심장이약해서 사업같은건 겁나더라구요.

  • 3. ...
    '12.7.31 7:31 PM (211.209.xxx.116)

    난 관리 잘 할 수 있는데 돈이 없어요.....

  • 4. ss
    '12.7.31 7:40 PM (112.144.xxx.49)

    다들 대학씩이나 나오고 직업들 보면 똑똑한 사람들인데 어찌 저리 모지란 행동들을 할 수 있는지...

  • 5. 설마
    '12.7.31 7:43 PM (110.10.xxx.194)

    정말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일어났던 일이란 말인가요??
    한 두 명도 아니고 세 형제가 모두 불행을 겪었나요?
    부모님은 막내 아들에게 돈 주고 가난하게 사나요? 아닌가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기막힌 일이네요.

  • 6. 아돌
    '12.7.31 7:48 PM (116.37.xxx.214)

    어른들이 돈벼락이 가장 무서운 벼락이라서
    감당할수 없는 사람은 급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돈벼락 바라지 말라고 하시던데...에혀

  • 7. 에효
    '12.7.31 8:00 PM (118.41.xxx.147)

    그래도 저희집은 괜찮네요

    저희시댁이 정말 산골에 살았어요
    산골이니까 자기땅은 가지고있었구요
    그 산골이 개발이 되어서 돈이 생겼지요
    그지역에는 아파트가 생겼구요

    저희오남매는 아파트한채값씩 돌아갔네요
    나머지는 부모님이 가지고 계시구요
    그돈도 부모님 아파트에 들어가시고 나중을 생각해서 근처에
    단독주택하나를 사두었네요
    지금 나머지돈 넣어두시고 그돈으로 생활비해서 저희가 생활비를 내지않아도 될정도이네요

    딱 저희에게 맞는 돈이 들어와서 그래도 괜찮은거였네요 에휴
    제가 제일 좋았던것은 그리 못산다고 구박했던 울친정엄마의 잔소리안들어서 좋네요

  • 8.
    '12.7.31 8:37 PM (59.29.xxx.218)

    돈냄새 기가 막히게 맡는 사기꾼들이 많아요
    왜 저리 어리석지 싶어도 그런 사람들이 여러 명 꼬이면 한 번은 넘어가더라구요
    돈이라는게 인간의 탐욕과 바닥을 가장 잘 드러내는거라서 살인도 일어나구요
    원글님 사연에 나오는 아버지는 나름 현명하게 처신했는데도 불행은 피할 수 없었네요

  • 9. ..
    '12.7.31 8:56 PM (189.79.xxx.129)

    난 관리 잘 할 수 있는데 돈이 없어요..... 22222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271 나이많아 돌아가시던분이 마지막으로 부탁한말씀이~(공감가요) 4 ㅡㅡ 2012/08/07 2,689
136270 올림픽 개최하고 영국은 이미지 더 구기는 듯.... 2 파란나무 2012/08/07 1,202
136269 흐이그, 훌라후프땜시 더 뜨거운 여름이여~ 7 참맛 2012/08/07 1,076
136268 배부른 고민인가요 친정엄마랑 안맞아서 속상해요ㅠㅠ 1 아기엄마 2012/08/07 1,501
136267 두물머리에서 띄우는 편지 '오늘도 무사히' 5 달쪼이 2012/08/07 1,565
136266 보통은.. 그러든지 말든지 하고 사는데 시엄니에 대해선... 앙이뽕 2012/08/07 670
136265 이영돈 pd의 먹거리x파일,,콩국수 파는 주인아저씨 정말정말 존.. 6 // 2012/08/07 4,716
136264 시어머니가 **같아요. 17 17년이란시.. 2012/08/07 5,218
136263 제가 잘못한건가요? 34 .. 2012/08/07 4,976
136262 요즘 실온에 청국장 만들어보신분 계세요? 1 ㅜㅡ 2012/08/07 699
136261 직장 동료를 너무 믿어서 배신 당했어요 12 ... 2012/08/07 7,013
136260 드레스룸쓰시는분들 이불은 어디에 넣어요? 5 오드리82 2012/08/07 3,790
136259 금천구 가산디지탈역 6 원룸 2012/08/07 1,227
136258 지금 사람 때문에 힘든 분들 한번 읽어보셨으면 해요.. 3 ... 2012/08/07 1,330
136257 예비신랑과 첫해외여행지 어디가 좋을까요? 18 미스터다아시.. 2012/08/07 1,902
136256 여기저기 긁힌 차 6 2012/08/07 893
136255 애정결핍남과 사랑? 1 ........ 2012/08/07 1,909
136254 저 어제 나가수 녹화방송 방청하고 왔어요 5 변진섭 2012/08/07 2,083
136253 저는 정말 큰욕심은 없는데...장볼때 계산안하고 맘껏사는 정도만.. 15 음... 2012/08/07 3,927
136252 도시락 싸갖고 다닌다니까 돈아낄려고 그러는줄 아네요 15 뭥미 2012/08/07 3,644
136251 신생아 분유(답글 부탁드립니다...) 4 Cool 2012/08/07 879
136250 이거 카톡 차단 당한 건가요? 3 이거 2012/08/07 3,019
136249 선풍기 2대 나란히 틀어놓고 있어요. 3 ㅇㅇ 2012/08/07 1,055
136248 [원전]일부 도쿄거주 황족 교토 거주 수도 직하 지진 대비 교토.. 2 참맛 2012/08/07 1,231
136247 5살아이 아이스티, 카페인 들었나요? 8 동서 & 립.. 2012/08/07 1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