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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아이 벌써 사춘기인지

다루기 힘들어요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12-07-31 16:40:16

오랜만에 커피샵에 데리고 왔는데

집에서만 보면 작아 보였는데

오늘 온 동네에서 집결한 듯한 아장아장 걷는 진짜 아가들에 비하면

정말 어린이네요 어린이...

 

근데 말이죠

아이가 성격이 급하고 쉽게 짜증을 잘 내요...그리고

언제서부턴가 "짜징나" "바보" 멍청이" 이

삼총사를 자주 써서 미치겠어요.

 

전 되도록 못 쓰게 하는데

또 누구는 아이가 답답하고 정말 속으로 짜증난 경우에는

"짜쯩나"라고 말하는게 자연스럽다고 내버려 두라 하고

"바보/멍청이"도 워낙 만화나 놀이학교에서 재미들려서

그러는 거니 크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

 

근데 전 너무 듣기 싫고, 아이가 나쁜 쪽으로 커가는게

아쉽네요. (텔레비젼은 만화만 1-2시간 보던 편이었는데 최근 몇 주 동안은

거의 전혀 안 봤어요)

 

말이 빠르고 막 심성이 곱고 그런 아가는 아니었지만 

아까는 사과 쥬스를 얼음잔에 부었다고 다시 담으라고

난리를 치면서 (자다 깨긴 했지만)

저 3총사 나쁜 말을 다 썼고 게다가 막 두 손으로 엄마 팔을 때렸어요 ㅠㅠ

 

어쩌면 좋죠...너무 오냐오냐 해왔나 싶기도 한데

딴 건 잘해 주는게 별로 없지만 대화는 많이 하거든요.

그래도 무서울 때는 많이 무서운 엄마였는데

어찌 잘 키워야 할지....정말 갈수록 난감하네요.

 

 

IP : 222.106.xxx.20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살 남아
    '12.7.31 4:42 PM (183.91.xxx.35)

    우리애도 미운말 쓰는거 좋아하더라고요.
    우리애는 응가, 바보 이런 말을 한동안 달고 살았어요.
    하지 말라고 하면 깔깔 웃으면서 좋아하고요.
    몇달 그랬는데, 지금은 시기가 지났는지 안해요.
    어휴.. 근데 아직도 애가 고집불통이라 힘들어요.

  • 2. 꿀꿀이맘
    '12.7.31 5:21 PM (211.222.xxx.16)

    아이들은 나쁜말을 먼저 배우기는 해요 근데 그걸 계속 심하게 나무라면 더 할수도 있어요
    그리고 한참 그럴때이기는 해요 좋은 쪽으로 예를 들어서 얘기해주면서 아이에게 인식을 시켜주세요
    나쁜말이라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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