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 아이공부시키다 애만 잡습니다.

분위기 깨는데는 선수 조회수 : 2,624
작성일 : 2012-07-31 02:39:52

뭐 올림픽경기다 티아라가 걸 그룹얘기다 해서 게시판이 뜨거운데 이런글 올리긴 뭐하지만

저는 오로지 얘들만을 위하는 삶을 사는 (스스로 칭하기는 뭐하지만서도) 그런 아줌마 입니다.

그런데 초 1학년 딸래미 오래간만에 공부시킨다고 무지 쉬운 수학학습지를 해보라 했더니

문제를 읽은건지 않읽은건지 엉뚱한 답을 자꾸만 쓰네요.

마구 마구 야단 쳤어요.

뭐 그전에도 공부시킬때마다 너무 쉬운것을 틀리니까 자꾸 소리 지르게 되고

잠들기 전에는 미안하다 그러고 정말로 이게 뭐하는 짓인지 분노 조절이 증말 안되네요.

아이한테 이런말까지도 했네요.

"문제의 핵심도 파악도 못하고 이해력이 딸린건지 넌 언니오빠들하고 놀아야 쓰겄다

어쩜 나를 닮았냐? 오래간만에 공부시켜서 그냥 머리시킬겸 7살애들도 하는걸 줬더니 그것도 못푸냐

넌 놀생각말고 궁뎅이 붙이고 공부해야 쓰겄다"라고 말해 버렸네요.

상처주는 말인가요?

6살 아들놈은 지 아빠닮아서 책을 몇번 읽어주면 나중에 지가 책내용을 알아가지고 읊고 있어서 참말로 기특한데

울 딸래미는 이러니 자꾸 목소리만 커지고 아이가 기가 많이 죽었네요.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서 무슨말을 할때 오물오물 할때가 많아요.

.

사랑한다는 말도 많이 하고 엄마가 이렇게 널 혼낸거는 잘못됐다 미안하다라는 말도 많이 하는데 공부시킬때는 정말 무서운 엄마가 되네요.

분노조절하는 방법좀 알켜주세요.

 

 

 

 

 

 

 

IP : 118.129.xxx.1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31 5:35 AM (210.121.xxx.182)

    상처주는 말이라기 보다는 도대체 뭘 말씀하시고 싶으신건지 모르겠어요..
    엄마로서의 권위도 없고.. 아이를 다독이지도 못하고 비난은 하시는데..
    결국 나닮아서 니가 못하는 것이다 라고 핑계를 안겨주시네요..

    아이가 못 풀면 풀게끔 도와주셔야 하지요.. 만약에 그게 안되면 누군가 도와줄 사람을 찾아주시거나요..
    뭔가 해결책은 없이.. 혼내기만 하시니 아이는 답답하기만 하겠네요..

    근데 언니오빠랑 놀아야하는건 왜그런거죠? 저도 이 부분은 왜 그런지 잘 모르겠네요..

    정말 오로지 애들만을 위한 삶을 사시는 분 맞으신가요?? 그럼 뭔가 변화를 주셔야 겠어요..

  • 2. .................
    '12.7.31 6:49 AM (76.217.xxx.11)

    문제만 제대로 이해하면 이미 절반은 맞은 것!
    틀린 것을 하나하나 엄마가 다 설명하려 하지 마시고,
    아이에게 혼자 풀라고 하세요.
    그래도 틀리면 엄마 앞에서 문제를 소리내서 천천히 읽어보라고 시켜보세요.

    그러면 거의 다 맞습니다.

  • 3. 1학년이심
    '12.7.31 8:54 AM (110.10.xxx.208)

    마음 비우시길.. 저도 큰딸 봐줄 때 딱 원글님 같았어요..
    근데 지금 초5 혼자서 잘 합니다, 시험때만 같이 봐주구요 저는 주로 채점만 같이 옆에서 책읽으며 있어요.
    둘째아들.. 어릴때 그렇게 기억력도 좋고(지금도 쓸데없는 기억력 아주 좋습니다, 공부기억력만 ㅠㅠ)
    책 읽어주면 다음엔 혼자 글도 못 읽으면서 내용 대충 웅얼거리더니...
    지금 초1인데 문제 혼자 절대 못해요, 시켜도 말 안들어요..
    지금도 만화보는 중이라는 ~~

    그래도 언젠가 혼자 잘 할 수 있도록 도 닦는 마음가짐으로 또 얘기하고 또 반복합니다 !!

  • 4. 그냥
    '12.7.31 9:25 AM (130.214.xxx.10)

    학습지 선생님 부르세요.
    원래 엄마가 자기아이 못가르치긴 하지만 해도 너무하시네요.
    문제의 핵심도 파악도 못하고 이해력이 딸린건지 =>넘 포괄적인 비난이고 초1학년에게 이런 비난을??
    넌 언니오빠들하고 놀아야 쓰겄다 => 전혀 상황에 맞지 않는 대사고
    아이가 상처받나 안받나 여부를 떠나서 뒤에 말들도 한마디도 옳은 말이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904 모시지 말고..별거 이야기 쓰신님 현명하신것... 그리고 추가... 6 앙이뽕 2012/08/02 2,663
135903 8월 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02 647
135902 두개의 문 상영관좀 알려주세요.. 5 ㅇㅇ 2012/08/02 866
135901 두물머리 행정대집행 D-4 두물머리와 함께 해주세요. moya 2012/08/02 1,106
135900 토 나올것 같아요. 옆에 반도의 흔한 오이마사지..요 17 무심코 클릭.. 2012/08/02 4,686
135899 양양에 왔어요~ 하조대 근처 맛집 좀 부탁해용. 마루코 2012/08/02 3,175
135898 고등학교때 교과외활동이 대입시 많이 중요한가요? 6 착한녀석엄마.. 2012/08/02 2,014
135897 시걸포정수기 사용후기부탁드립니다(꼭요) 행복하세요 2012/08/02 849
135896 뿌리는 썬 스프레이 사고싶어요. 2 홈쇼핑 2012/08/02 1,680
135895 동메달 왜 두명이 수상하죠? 2 금풍년 2012/08/02 2,225
135894 펜싱 선수들 왜케 다 이뻐요? 8 고양이2 2012/08/02 3,947
135893 긍데 택배아저씨 전화비는 누가내요?? 9 호후 2012/08/02 3,485
135892 안철수 '대기업은행'논란…安측 "설립관여 안해".. 4 ... 2012/08/02 1,461
135891 은평뉴타운 사시는 분들 계신가요? 11 더위조심 2012/08/02 5,274
135890 해열제 3월꺼 먹여도 될까요?(병원 처방) 2 2012/08/02 1,082
135889 로맨스가 필요해 2012..ㅠㅠㅠㅠ 5 ... 2012/08/02 2,728
135888 8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8/02 872
135887 길냥이가 새끼들을 데려왔어요 (6) 2 gevali.. 2012/08/02 2,180
135886 스마트폰을 사달래요.. 3 초6아들램 2012/08/02 2,705
135885 오늘 아침마당 황상민교수 나왔나요?? 6 ㅇㅇ 2012/08/02 2,901
135884 *아라 사태가 남긴 한가지 .. 2012/08/02 1,468
135883 사워크림 4 .. 2012/08/02 1,877
135882 보름전에 구입한 세탁기가 고장이면? ㅜㅡㅜ 7 속상 2012/08/02 1,453
135881 냉동오디 꼭지는 어케 하나요? 쥬스 or .. 2012/08/02 10,739
135880 벌써 가을인가요? 아침 바람이 쌀쌀하네요 9 가을 2012/08/02 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