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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팥빙수랑 한식이랑

요리가 좋아 조회수 : 2,903
작성일 : 2012-07-31 00:31:09

오늘 우리집 기본밑반찬...  시원하게 담근 열무김치,  이맘때 꼭 먹어줘야하는 가지나물,  새콤달콤하게 무친 오이지,  잔멸치 볶음, 아삭한 콩나물 무침,  일본식 계란찜보다는 단단하고 계란말이 보다는 부드러운 우리집식 계란찜.....

집반찬이냐구요?  아니요,  저는 식당을 하고 있어요.  엄마랑 여동생이랑 저랑..... 

워낙에 손맛 좋고  음식재료들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엄마,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동생, 자칭 절대미각의 소유자 나

셋이 의기투합해서 좋은 재료,  정성가득, 집에서 먹는 것처럼 잔잔하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음식을 해보자 해서  겁도 없이  일을 저질렀어요.   그런데  만만하게 아무것도 없죠?  경제도 넘 어렵고....

우리식당 주변에는 먹거리촌이 형성이 되어있습니다.  음식값은 저렴하고 술값은 비싼 그런 동네...  우리집 음식값이 그동네에서는 제일 비싼집~~  6천원 짜리 메뉴가 한종류라서...

저희 집 재료중에 중국산은 당근 밖에 없습니다.(당근은 국산당근과 비교해서 모양이나  맛이 더좋습니다.)    그외 모든 재료는  국산입니다.  고추가루나 마늘등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는 시골에서 매주 월요일 새벽에  엄마가 가져오십니다.

오늘 우리집에서 식사를 하고 가시는 여자 손님들의 대화 중 c제과점에서 팥빙수를 먹었는데 넘 맛있었답니다.  그래서 다른 여자손님이 거긴 팥빙수 얼마야 하고 물으니 8천원.  같은 일행들이 일제히 하는 말이 "싸네!!!" 

우리집은 위에 써놓은 밑반찬에 쌍추, 쌈장, 마늘, 고추에 제육볶음까지 해서 가격 6천원인데.

들인 노력이나 수고에 비해서  팥빙수보다도 가격이 싼  음식이라 생각하니 헛헛한 웃음이 나왔습니다. 

팥빙수는 자리세가 포함되어있다???  울집도 아줌마들 오시면 커피마시고 기본 한시간씩 수다떨고 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ㅎㅎㅎ

IP : 211.172.xxx.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31 12:39 AM (72.213.xxx.130)

    팥빙수도 메뉴에 넣으세요. 고민끝!

  • 2. ㅂㅁㅋ
    '12.7.31 12:42 AM (180.68.xxx.122)

    슬쩍 어느 동네인지도 좀 알려줘 바바요
    근처면 밥하기 싫은날 식구들하고 먹으러 가게요 ㅎ

  • 3. 부티
    '12.7.31 12:43 AM (211.172.xxx.40)

    소중한 댓글 캄사^^

  • 4. +_+
    '12.7.31 12:47 AM (121.135.xxx.221)

    어딘가요??

  • 5. ᆞᆞᆞ
    '12.7.31 12:52 AM (203.226.xxx.151)

    1시까지만 공개 해주세요.
    침넘어가서 잠 못자겠어요~^^;;;

  • 6. 부티
    '12.7.31 12:55 AM (211.172.xxx.40)

    우리집 홍보할려고 올린글 아니라서 알려드리기는 쫌 그렇구요.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손으로 다 만드시는 거라서 쫌 많이 힘들어요 그래서 그만 할까 생각중이에요. 특히 오늘처럼 몸도 마음도 지친날에는 더욱 그러네요.

  • 7. ᆞᆞᆞ
    '12.7.31 1:02 AM (203.226.xxx.151)

    혹시 과천? 제가 소중해하는 밥집이랑
    비슷해서요~~상호에 따님이름 들어간..^^*
    세상 큰복 짓는일이 여러사람 좋은음식 해주는 거래요!원글님께 감사하며 식사하는 분들 많을꺼얘요 기운 내셔요♥

  • 8. 부티
    '12.7.31 1:15 AM (211.172.xxx.40)

    더울때 밖에서 사먹는 빙수도시원하고 맛있겠지만 빙수의 지존은 82에서 배워 집에서 해 먹는 우유빙수 떡, 젤리

    등 기본팥빙수 시골에서 보내주신 미숫가루에 아몬드 후레이크를 넣어 만든 우유빙수 영양도 맛도 끝내줘요.

  • 9. 과천?
    '12.7.31 2:25 AM (114.46.xxx.135)

    과천 식당 이름 알려주시면 안돼요?

  • 10. ..
    '12.7.31 2:37 AM (211.246.xxx.207)

    상심마세요
    팥빙수는 여름한철 두세번 먹게되는 음식이니까 싸다고 느껴지는거에요 여름 휴가가서 펜션비 말도 안되게 비싸지만 그분들이 여름한철 장사해서 1년 사는거니까 그정도 하는거 다 이해하잖아요
    팥빙수도그런개념.. 밥은 매일 하루세끼 먹는거니까 결국 맛있으면 다 찾아오게 되어있어요

  • 11. 예~
    '12.7.31 8:31 AM (210.182.xxx.5)

    팥빙수 뭐 일주일 내내 먹나요~? 밥은 맛있으면 요즘같이 더울때 매일 외식할 수 있고,
    저희 집은 제가 집밥을 안먹지만 너무 더우니 하루 2끼는 동네에서 외식하시더라구요. 맛있다면 그집만 가는 경우도 있구요.
    저는 아가씨 친구들 만나면 핫플레스에서 밥먹고 자리옮겨 차마시고 또 자리옮겨 디저트 먹고...
    이런 거 너무 돈아까워요. 그 돈이면 일반 맛집에서도 여러끼 맛있게 먹는게 더 만족스러운데 싶어서요.
    여름이라 팥빙수도 가끔 먹고 싶으면 3,500원짜리 롯데리아 것도 충분하두만요.
    팥빙수는 돈아까워서 직장만 한가하면 팥고아서 집에서 먹고 싶어요.
    여튼 제 경우가 일반적이지 않고 소수일 수도 있지만 원글님 맛집은 맛과 정성과 믿음으로 잘 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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