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 딸 둘인데 나중에 아들 둘인 집과 사돈맺고 싶은데

난 뭐지? 조회수 : 2,926
작성일 : 2012-07-30 22:17:58

난 주위에 아들만 하나 또는 둘만 있는 집들과 꽤 친하거든요.

그런데 그 엄마들 보면 딸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서

우리집 딸들을 포함해서 여자애들에게 참 조심스럽게 잘 대하더라구요.

우리집 딸들이 조금만 잘 해주면 감동하고...

반면 저는 아들이 없어서 아들에 대한 아쉬움 내지는 로망이 있어서

남자애들 보면 너무 이쁘더라구요.

자전거 타고 휙휙 달려가는 모습도 정말 이쁘구요..

저도 오히려 딸없는 집의 남자애들에게 참 조심스럽게 잘 대해주는 편인데...

해서..전 막연히 나중에 사돈을 맺으면 아들만 있는 집과 사돈맺으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대화를 하다보면 서로가 가지지 못 한것에 대한  동변상련(?)도 느끼구요.

제가 인상한건가요?

아들만 두신 맘님들...

그러지 말고 잘 해 봅시다.ㅋㅋ

IP : 114.200.xxx.4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2.7.30 10:21 PM (118.222.xxx.98)

    저희 시댁이 아들만 셋인데 진짜 완전 별루에요 ㅠ 아들 못 낳은 사람들에 대한 우월감 장난 아니고.. 남존여비사상이 아직 있어요 ㅠ 아들들은 방에서 못나오게 하고 며늘들은 마구 부리는게 당연한 가풍? 계속 그런식으로 나오시니 요즘은 며늘들 거의 시댁에 발 끊고 있습니다.

  • 2. ..
    '12.7.30 10:23 PM (1.225.xxx.113)

    딸 없는 엄마들이 딸에 대한 환상이 있는 한편
    딸이 없어서 며느리 맘을 헤아릴줄 모른다는 얘기도 있죠.
    제 시어머니 경우도 99점 시어머니지만
    가끔은 딸이 없어서 딸 가진 엄마 맘을 잘 몰라요. ㅎ

  • 3. 저희
    '12.7.30 10:24 PM (223.62.xxx.122)

    시댁이 아들만 있는집인데. 별로 좋을것 없어요

    어머님시대의 여자에 대한 인식이 그대로고 굉장히 가부장적이고요.
    딸이 없으니 여자입장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결혼생활중 며느리 배려가 별로 없어요.

    명절때마다 처갓집 보내기 싫어 난리고요...여러가지로..
    그닥이예요.아들, 딸 고루 있는 집들이 더 나은 듯 해요

  • 4. 저는 아들을 못 낳은게 아니라
    '12.7.30 10:25 PM (114.200.xxx.47)

    더 이상 안 낳은건데...
    처음부터 둘만 낳고 싶었기에 억지스럽게 셋째를 아들을 바라면서 낳는 모험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요.
    물론 첫째나 둘째가 아들이었다면 또 이뻐했을 테지만요.
    설사 아들만 둘 낳았더라도 딸을 낳기위해 셋째 도전은 안했을 거에요.

    ㅎㅎ님 시댁은 옛날 어른들이시잖아요.
    요새 제 또래(40세) 젊은 엄마들은 그런 생각이 없죠..

  • 5. ..
    '12.7.30 10:27 PM (119.71.xxx.179)

    요즘엄마들이 더할거같아요. 워낙 귀하게들 키우는데다, 특히, 딸이 효도한다~ 딸이 있어야한다~ 아들만있으면 목메달..뭐 이런말들때문에, 더 보수적으로 되는거같아요. 보수적?이라기보단 만만치 않음 ㅋ

  • 6. 살아보니...
    '12.7.30 10:27 PM (116.127.xxx.156)

    골고루 키워본 엄마들이 젤 좋아요.
    아들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얌전한 딸만 키워본 맘들은 남자아이들
    말썽피우면 이해못하고 벌레보듯하고...
    또 아들만 키운 맘들도 딸이 없는지라 그 속 헤아릴 줄 모르고...
    속썩이는 아들을 키워보니 절로 인생교육을 받네요.
    제가 마음이 너그러워진다는게 느껴져요.

  • 7. 딱 우리집이네요.
    '12.7.30 10:30 PM (203.142.xxx.130)

    우리집은 딸만 둘.. 어쩌다 아들만 둘 있는 집에 시집갔어요.

    저도.. 동생도..

    그런데 윗분들과는 다르게 동생과 저는 시부모님 사랑 듬뿍 받으면서 살고있습니다.

    딸을 못키워보셔서 그런가 딸에 대한 환상도 좀 있으셔서 옷가게 지나가면 우리 **이가 저 옷을 입으면 참 예쁘겠다는 생각도 하신다고 하시고 종종 작은 선물도 주시곤 하세요.
    마치 딸 챙기듯이요. 아마 딸이 있었다면 제겐 안왔을지 모르죠. 아무래도 립스틱이라도 하나 생기면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딸 몫부터 챙기게 되잖아요.

    저뿐만 아니라 제 동생도 나름 시부모님 사랑받고 살고 있네요.

    그래서 주변엔 차라리 남자 형제들만 있는 집이 더 낫다고 이야기 하곤 해요. 저도 동생도.

  • 8. 저도 그런 케이스
    '12.7.30 11:30 PM (219.251.xxx.135)

    친정은 딸만, 시댁은 아들만 둘이에요.
    시부모님 매우 젊으세요. 시어머니 아직 50대, 시아버지가 올해 환갑이세요.
    ..그런데 보수적이세요 ;;

    결혼하자마자는 크게 나쁘지 않았어요.
    시아버지 절 너무 예뻐하셨고, 시어머니도 제게 뭐 하나 사주지 못해 안달이었죠.
    이 옷 입히면 예쁠 것 같다, 이 귀고리 사주면 어울리겠다.. 등등요.

    어딜 가든 데리고 다니고 싶어했고(제가 외모, 학벌 다 됩니다.. 자랑 아님- -;; 정말 매주 끌려다녔어요)
    어딜 가든 함께 하고 싶어했어요.

    남편과 제가 둘이서만 어디 가면 서운해했고요,
    영화 한 편을 봐도 셋이 봐야 해요 ;;
    놀이공원도 같이, 수영장도 같이, 찜질방도 같이, 백화점도 같이, 동대문도 같이..
    ..미저리가 따로 없...
    그러면서 제가 친정에 가는 건 엄청 싫어하셨어요.

    그러다 점점 '질투' 쪽으로 방향이 달라지셨어요.
    아마도 젊은 며느리에 대한 여자로서의 질투였던 것 같아요.
    본인 아들(제 남편)에게 사랑 받고, 본인 남편(시아버지)에게 배려 받고, 본인 둘째 아들(시동생)에게 존중 받는 제가 얄미워지셨나 봐요.

    제가 결혼 10년차인데..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산후조리하는 며느리에게 쌀 씻게 하는 건 기본...
    제가 아이를 낳자, 손자인데 자기 아들처럼 생각해서 자기 젖을 물리려고 하지를 않나..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

    딸이 없어서 딸에 대한 기대치와 환상이 크고,
    주위에서 들은 얘기가 있어서 며느리에 대한 기대치와 환상이 또 있고..
    또 본인은 딸을 키워본 적이 없으니 사돈 댁에 대한 배려도 없어요.
    (명절에 친정에 안 보내려고 하고 본인 친정에 무조건 끌고 가셨어요 ;;;;;
    자기 친정 엄마(시외할머니)한테 가는 게 맞다고 바득바득 우기셔서 ;;;;;)

    글이 길어졌는데요, 결론은 아들만 있는 집이든 골고루 있는 집이든 중요한 건 '인성' 같아요.

  • 9. 아들아들
    '12.7.30 11:32 PM (180.70.xxx.203)

    아들만있는 분들... 며느리를 아껴주시고 예뻐해주시는 분들도 계실거구...

    그러다 며느리랑 엄마딸 놀이 하고 싶은데..맘대로 안되니
    친정엄마 질투하는 시어머니도 있구 그렇더라구요

    원글님은 좋은 장모님되실 거 같아요^^
    제가 아들 둘 있음 원글님과 사돈맺고 싶네요ㅎㅎㅎ

  • 10. ...
    '12.7.31 10:12 AM (59.15.xxx.61)

    이 세상에 자기 맘대로 되는 일이 있던가요?
    아이들 문제는 더욱더...

    그런데 딸 없는 엄마는
    딸아이 맘을 잘 몰라요.
    우리 옆집 아줌마는 남편이 형제만 있는데요.
    시어머니가 딸이 없어서 며느리맘을 이해 못한다고 매일 불편해 해요.

  • 11. 속삭임
    '12.7.31 11:27 AM (14.39.xxx.243)

    제 동생은 아들만 셋인 집 둘째아들과 결혼했는데 결혼전부터 동생 이뻐죽으시더라구요.

    사돈 어르신들이. 결혼하자마자 아이 낳으니 그아이까지 완전 얼굴에 하트가.

  • 12. 딸있는집에 보내셔야죠
    '12.7.31 2:34 PM (210.206.xxx.23)

    그래야 시어머니 자리가 자기 딸 보낼때 생각하고 역지사지 하지..
    아들만 있는 집은 딸가진 집 입장을 생각 못하는거 같아요.
    예를들면 명절에 친정 보내는거 부터 결혼할때 예물 주고 이러는거..딸없는 집은 아들만 있으니 뭐 전혀 고려 안해주는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396 올해 장마때 교대역 근처도 침수되었나요? 힘을내자 2012/09/07 1,002
149395 틀니세척 세척기 or세정제 어떤 게 좋을까요? 2 틀니 2012/09/07 2,395
149394 정준길, 2002년 BW 수사검사…‘안철수 저격수’로 발탁설 파.. 2 샬랄라 2012/09/07 1,240
149393 투썸플레이스 케이크 맛있나요? 8 . 2012/09/07 3,368
149392 무식한 아빠. 6 육아 2012/09/07 2,347
149391 SCHREIBER 크림치즈 아세요?? 4 크림치즈 2012/09/07 1,809
149390 끼리치즈 vs 벨큐브 치즈 2 치즈 2012/09/07 1,661
149389 영문법) 의미상의 주어 질문입니다. 6 죄송해요 ^.. 2012/09/07 1,156
149388 상대방한테 자꾸 못생겼다 못생겼다 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거에요;.. 20 == 2012/09/07 8,186
149387 수능당일 컨디션 조절 .. 위장장애 ㅠㅠ 5 뎁.. 2012/09/07 1,660
149386 새누리강적은 문재인이 아닌 안철수인가봐요 7 주부 2012/09/07 1,782
149385 출산선물..오랜만이라 뭘사줘야할지^^;; 3 궁금 2012/09/07 1,378
149384 이마트몰에서 사과를 시켰는데.. 엄마가.. 7 .. 2012/09/07 2,314
149383 지금의 민도가 50-60년대의 민도보다 못한가? 3 사상계 2012/09/07 1,072
149382 어떤거 쓰세요? PC책상 2012/09/07 769
149381 오랫만에 정말 잔잔하고 감동적인 영화를 봤어요 5 영화 2012/09/07 2,513
149380 이 증세를 뭐라 해야 할지(소변관련) 4 아정말 2012/09/07 1,357
149379 시덥잖은 질문인데 나꼼수 아이튠즈에서 3 나꼼수 2012/09/07 1,252
149378 아직도 밤에 오줌 싸는 초3 16 초3 2012/09/07 6,945
149377 분양받은 아파트가 아직 공사중인데.. 집값이 떨어지면 어떻게 되.. 8 .. 2012/09/07 2,719
149376 9월 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9/07 738
149375 ‘10대 집단 성폭행범’ 풀어준 고법 3 샬랄라 2012/09/07 1,011
149374 여자가 술먹고 엥기는 거는... 8 남자사람 2012/09/07 6,153
149373 나꼼수 봉주19회 소름돋아요 6 ,,,,, 2012/09/07 2,747
149372 견적의 기준이 평수인가요?? 저흰 살림살이가 거의 없는데..ㅠ... 8 포장이사 2012/09/07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