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티아라를 잘모릅니다.
은정이란애는 우결에 나온것 잠깐보고 참하게 생겼다 정도로
알고 있었고, 티아라가 구체적으로 무슨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었는지 잘 모릅니다.
이번에 왕따문제가 생기기전엔 별로 관심도 갖지 않았고,
요 며칠, 티아라사건이 생기면서 몇편의 글들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그순진한 표정뒤에 저런 악마같은 모습들을
감추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과 화영이란 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었을지, 안타까웠습니다.
이미 그런문제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보았었지만,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처자들이 그런짓을 한다는것이 황당했습니다.
오늘 대표라는 사람의 글을 보니, 왜 티아라가 상상도 못할
그런애들로 구성했고, 이런행위가 일어날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왜 사람들이 화를 내고 걱정하는지?
사회에 미치는 영향 조차 생각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막말로 장사 한두번 하는것도 아니고, 그애들이 어떤아이들이라는것
모르고 뽑지도 않았을것이고, 생긴것은 성형으로 춤과노래는 가르치면 되고,
떼로 나오니까 튀지도 않고, 혹시 이미 알고 성공을 위해서
모든것을 다 할수 있는 독한애들을 뽑았던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도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기에
이런문제가 대단한 문제도 아니고, 일단은 돈벌어다 주고 시키는대로
하는 애들이 당장 필요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이사건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것 입니다. 솔직이 화영양을 걱정스럽지만,
더 걱정스러운것은 이사건을 보는 아이들입니다.
지금 왕따문제로 고통받는 아이들, 밝혀진것보다 훨씬 더 많을것입니다.
왕따문제뿐아니라 무슨일이 생기면, 우리사회에서
가해자가 당당하고, 죄책감조차 못느끼는것 많이 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성공하고 독한놈이 이기는 세상에 우리도 살고 있고
어른들의 원죄로 아이들도 그런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번 티아라사태에서 피해자인 화영양만 또 피해받고 사라지고,
나머지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나와서 활동하고, 또 대중은 잊고,
그들은 방송에서 가식적인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그모습을 본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예전 방송에서 정신과 의사가 그런말을 한적있습니다.
착한일하면 야단치고, 벌주고 나쁜짓하면 칭찬하고 덮어주고
그렇게 1년만 하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누구나 나쁜짓을 죄책감없이 한답니다.
해방후, 친일파 숙청못하고, 친일하면 대대손손잘먹고 잘살고,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말이 정말 끔찍하도록 무서운말입니다.
그렇게 우리나라가 반세기가 넘게 흘렀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제정신갖고 올바른길 가려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것이
정말 우리민족이 대단한것입니다.
티아라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싫은사람이 있을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또 누구나 그런짓 하지 않습니다. 이런모습을 본 아이들은
당연하게 자연스럽게 죄책감없이 싫은놈있음 단체로 왕따시키고,
못된짓도 서슴치않고 할것입니다.
티아라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면 대표라는 인간에게,
더더욱 화가 납니다. 이일을 어떻게 할까요?
티아라의 문제가 독하고 나쁜놈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될까
걱정입니다.
친일파들 대대로 잘먹고 성공하고, 독립운동한 자손들이 고생하는것을
지켜본 사람들이 만약 우리나라에 문제가 다시 생겼다면,
자신을 가족을 희생하면서 국가와 민족을 지킬까요?
왕따시키고 못된짓이란 짓은 다한애들이 여전히 인기있고,
TV에 나와서 웃고 떠들고, 성공하고 돈잘버는모습을 보고
피해자는 사라지는 현실을 본 아이들은 어떤선택을 할까요?
우리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번일은 그냥 덮고 잊혀지고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