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티아라사태에서 가장 걱정스러운것은..

.. 조회수 : 2,669
작성일 : 2012-07-30 17:53:47

저는 사실 티아라를 잘모릅니다.

은정이란애는 우결에 나온것 잠깐보고 참하게 생겼다 정도로

알고 있었고, 티아라가 구체적으로 무슨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었는지 잘 모릅니다.

 

이번에 왕따문제가 생기기전엔 별로 관심도 갖지 않았고,

요 며칠, 티아라사건이 생기면서 몇편의 글들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그순진한 표정뒤에 저런 악마같은 모습들을

감추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과 화영이란 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었을지, 안타까웠습니다.

이미 그런문제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보았었지만,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처자들이 그런짓을 한다는것이 황당했습니다.

 

오늘 대표라는 사람의 글을 보니, 왜 티아라가 상상도 못할

그런애들로 구성했고, 이런행위가 일어날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왜 사람들이 화를 내고 걱정하는지?

사회에 미치는 영향 조차 생각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막말로 장사 한두번 하는것도 아니고, 그애들이 어떤아이들이라는것

모르고 뽑지도 않았을것이고, 생긴것은 성형으로 춤과노래는 가르치면 되고,

떼로 나오니까 튀지도 않고, 혹시 이미 알고 성공을 위해서

모든것을 다 할수 있는 독한애들을 뽑았던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도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기에

이런문제가 대단한 문제도 아니고, 일단은 돈벌어다 주고 시키는대로

하는 애들이 당장 필요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이사건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것 입니다. 솔직이 화영양을 걱정스럽지만,

더 걱정스러운것은 이사건을 보는  아이들입니다.

지금 왕따문제로 고통받는 아이들, 밝혀진것보다 훨씬 더 많을것입니다.

왕따문제뿐아니라 무슨일이 생기면,  우리사회에서

가해자가 당당하고, 죄책감조차 못느끼는것 많이 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성공하고 독한놈이 이기는 세상에 우리도 살고 있고

어른들의 원죄로 아이들도 그런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번 티아라사태에서 피해자인 화영양만 또 피해받고 사라지고,

나머지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나와서 활동하고, 또 대중은 잊고,

그들은 방송에서 가식적인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그모습을 본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예전 방송에서 정신과 의사가 그런말을 한적있습니다.

착한일하면 야단치고, 벌주고 나쁜짓하면 칭찬하고 덮어주고

그렇게  1년만 하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누구나 나쁜짓을 죄책감없이 한답니다.

 

해방후, 친일파 숙청못하고, 친일하면 대대손손잘먹고 잘살고,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말이 정말 끔찍하도록 무서운말입니다.

그렇게 우리나라가 반세기가 넘게 흘렀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제정신갖고 올바른길 가려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것이

정말 우리민족이 대단한것입니다.

 

티아라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싫은사람이 있을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또 누구나 그런짓 하지 않습니다. 이런모습을 본 아이들은

당연하게 자연스럽게 죄책감없이 싫은놈있음 단체로 왕따시키고,

못된짓도 서슴치않고 할것입니다.

티아라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면 대표라는 인간에게,

더더욱 화가 납니다. 이일을 어떻게 할까요?

 

티아라의 문제가 독하고 나쁜놈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될까

걱정입니다.  

 

친일파들 대대로 잘먹고 성공하고, 독립운동한 자손들이 고생하는것을

지켜본 사람들이 만약 우리나라에 문제가 다시 생겼다면,

자신을 가족을 희생하면서 국가와 민족을 지킬까요?

 

왕따시키고 못된짓이란 짓은 다한애들이 여전히 인기있고,

TV에 나와서 웃고 떠들고, 성공하고 돈잘버는모습을 보고

피해자는 사라지는 현실을 본 아이들은 어떤선택을 할까요?

 

우리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번일은 그냥 덮고 잊혀지고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IP : 115.136.xxx.19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까요
    '12.7.30 5:55 PM (121.130.xxx.228)

    제대로 된 벌을 줘야하는데 왜 쉬쉬하고 덮으려하는건지?

    애네들 지금 죽어도 자기들이 잘못한거 콧방귀도 안끼고 인정도 안하려들껄요?

    이렇게 놔두면 더 썩어곪죠 10대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서 도저히 그냥은 못넘어가요

  • 2. ...
    '12.7.30 6:02 PM (121.162.xxx.91)

    걔네들 보면 작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는것같아요.
    못되고 질긴놈이 살아남는..
    착하고 정직한사람은 되레 당하는 현실.

  • 3. 공감해요
    '12.7.30 6:11 PM (203.210.xxx.42)

    글에 공감해요.
    티아라, 친일파, MB... 낯 두껍고 거짓말 잘 하는 사람이 끝까지 버티는 세상에 진저리가 납니다.
    왕따 문제가 이렇게 마무리되는 걸 보고 초딩 중딩 애들이 뭘 배울까요.
    인천공항은 중요하고 이건 덜 중요한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다 같은 이야길 하는 거예요.
    뭐든 상식적으로 해결되는 꼴을 보고 싶습니다.

  • 4. 원글님 생각에
    '12.7.30 6:31 PM (180.68.xxx.169)

    동감합니다. 아이들에게 파급력이 큰 아이돌 연예인이 집단 왕따를 한것도 놀라운 일인데
    그걸 덮으려는 대표의 행동이 정말 어처구니 없네요. 알고보니 조성모, 남규리 등도 그 대표때문에
    힘든 일을 겪었나본데 티아라 퇴출뿐 아니라 그 대표도 연예계를 떠났으면 좋겠어요.

  • 5. 00
    '12.7.30 6:32 PM (223.62.xxx.67)

    공감합니다.
    이런 일 하나 하나가 모여서 사회적 현상이 되고 국민정서가 되는 거겠죠.
    바로 잡아야해요. 성공하면 면죄부 주는 일도 이제 그만.
    재벌 CEO, 정치인, 문대성 등 우리는 성공한 자의 범죄행위에 너무 관대해요.

  • 6. 연예계 단상
    '12.7.30 7:00 PM (110.14.xxx.122)

    약육강식이 떠오르네요..
    힘있는 소속사들은 진실을 호도하고 언플하고
    약자들은 감내해야하며 소송등으로 잊혀져가고..
    지연이 동영상파문은 퇴출감이죠
    일진출신이라...
    후덜덜 애들이 알까 무섭다

  • 7. 갸쏭
    '12.7.30 11:11 PM (175.113.xxx.66)

    씁쓸하지만 사실이죠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419 지금 받은 전화가 4 사기전화? 2012/08/10 778
137418 매실에서 거품이 나요. 4 매실 2012/08/10 1,222
137417 카드결제 취소는 직접 매장에 방문해서 해야하나요? 5 질문 2012/08/10 5,752
137416 초등 5,6학년이 볼만한 미드 추천해주세요~~ 19 이혜영 2012/08/10 14,613
137415 지인들 상가집에 가시나요? 6 내가 나뻐 2012/08/10 1,730
137414 개인연금을 계속 넣을지 아님 해약을할지............. 4 @>@ 2012/08/10 1,744
137413 단비가 내리네요 3 ㅎㅎ 2012/08/10 708
137412 모니터 해상도 높이는법이요. 1 스노피 2012/08/10 695
137411 포도주스가 폭발해 벽지에 묻었어요. 어떻게 지우나요 ㅜ.ㅜ 10 멘붕충격공포.. 2012/08/10 4,032
137410 전기요금이 후덜덜이네요 11 ㅠㅠ 2012/08/10 3,893
137409 손연재엄마 인터뷰.... 37 인터뷰 2012/08/10 31,166
137408 쌀가루는 어디서 파나요? 6 쌀가루 2012/08/10 2,048
137407 발리여행 질문 5 그래그래 2012/08/10 1,160
137406 아침제공하는 아파트라는데.. 좋아보이네요? ㅋㅋㅋㅋ 16 흠흠 2012/08/10 5,828
137405 김치 주문하려는데 추천 좀 해주세요. 1 김치 2012/08/10 634
137404 SBS 기자, 녹조현상 정부해명에 정면 비판 2 한나나 2012/08/10 1,095
137403 민주당이라고 4대강사업에 책임이 없진 않죠 30 2012/08/10 1,740
137402 신수지선수는 이제 선수생활 안하는 건가요? 8 궁금 2012/08/10 2,765
137401 쌀가져가서 떡 해달라고 하면 10 떡방앗간에 2012/08/10 3,427
137400 서울교대가는길 1 길치 2012/08/10 982
137399 4대강 사업의 결말, 천벌이 내리는구나 13 녹조수돗물 2012/08/10 3,046
137398 7살 여아.. 살이 빠지는데요.. 5 누리맘 2012/08/10 1,496
137397 원어민 강사를 보면서 미국에 대한 생각이 7 부정적 2012/08/10 1,812
137396 이런 부탁 들어줘야 할까요? 2 고민.. 2012/08/10 984
137395 35살 늦은 나이에 7급공무원 합격하고 22 나이 2012/08/10 24,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