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금 배가 나왔네~

.. 조회수 : 3,071
작성일 : 2012-07-30 11:05:20

생각할 수록 열받아요..

남편에게 어떻게 말해야하나요?

결혼 8년차

결혼후, 부부생활이 원활치 않았어요.

신혼때붵 연중행사였어요..

워낙 해외출장이 잦은데다, 저도 일로 바빴고요..

결혼 몇년이 지난 후에 아이 둘 낳았어요.

큰애는 유치원다니고, 둘째는 이제 2돌반이예요.

남편은 일로 여전히 바쁘고, 저는 남편없이 아이둘 길렀어요.

친정 시댁 다 멀고, 어린이집도 안 보내고 둘다 길렀지요.

둘다 모유수유했어요.

육아로 죽는 줄 알았어요ㅠㅠ

둘째 임신하는 날이 마지막이었고요..

그간 섹스리스였지요..

솔직히 간간히 생각나긴 했지만, 아이 기르는게 워낙 힘들어서..

지쳐 곯아떨어졌지요.

며칠전 회식하고 12시 넘어 들어온 남편이

잠자고 있던 저를 끌어안아서 깜짝 놀랬어요..

근데 첫마디가.. 배가 나왔네.. 이럽니다..

열이 확~ 뻗쳐서..

잠깐만.. 내가 목이 마르다고 하고.. 주방으로 나와서 안 들어갔어요..

같이 아이 낳았건만 남편은 육아동참은 꿈도 못 꾸고

신경도 안 쓰고, 말한마디 없는 남편이라, 저 혼자 원망도 있었지만..

그러려니.. 하면서 지냈어요.

저 혼자 죽어나가는 거지요

두번 임신때마다 아무리 조심해도 30키로씩 불었다가

큰애는 35키로 둘째는 37키로 쫙쫙 빠집니다.

빼려고 빼는 거 아닙니다.

너무 힘들어서 저절로 빠집니다.

진짜 뼈만 남았어요.

남편은 일단 나가면, 전화 문자 한통 없어요.

날이 춥거나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애들이 아픈 날이거나

밤에 집에 왔을때 저는 아이들과 잠들어있고

남편은 씻고 자기 바쁜 생활의 연속이었어요.

말은 안해도.. 생각은 하고 있겠지 하지만.. 속으로 서운하고 원망스럽기도 한데

저리 바쁘게 일하니 본인도 힘들겠지.. 하면서 이해했는데

배나왔다는 첫마디 말에 완전 폭발했어요.

첫마디가 꼭 그랬어야했을까요?

정말 실망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이런 남편 어찌해야할까요?

비타민님의 말씀도 생각나면서..

제가 잘못 살았나 하는 겁이 덜컥 납니다ㅠㅠ

IP : 121.168.xxx.2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itamin
    '12.7.30 11:13 AM (211.171.xxx.156)

    남푠말이 그동안 죽자사자 벌어와 바쁘게 뛰어 벌어먹이니 배가 나왔네? 몸매 조절하라는 얘기같은데요...

  • 2. ..
    '12.7.30 11:38 AM (1.225.xxx.113)

    윗님! 원글님이 뼈만 남았다잖아요?
    무슨 몸매조절을 해요?
    남편이란 잉간 참 밉상 상 밉상 소리했네요.
    때찌때찌..

  • 3. 얼마전
    '12.7.30 11:47 AM (223.62.xxx.144)

    멀리서 남편에게 걸어가는데 제 모습보고남편이 그러대요.
    헐~왜 이렇게 망가졌냐..
    하하! 20개월차로 늦은 나이에 애 둘 낳고
    자상하고 가정적이긴 하나 퇴근시간 기본 11시 이후인 남편이라
    별 도움없이 육아했어요. 시간나면 애들 보는거 도움주려고 배려많이해주긴해요.그러나~~
    한참 어린 애기들 키우느라 제대로된식사와운동은 커녕 늘상수면부족에 면역체계이상인지 출산이후 전에 없던 피부알러지, 피부염 등..큰벙은 없어도 소소하게 몸에 문제일으키고, 거울 한 번 제대로보면서 내 몸뚱아리 꾸밀 여유없는 마누라한테 그게 할 소린가요?ㅋ
    어찌나 정떨어지던지요~
    이런 남편들은 아주 그냥 혼나야되는데...아오!
    기운내세요! 그리고 아무렇지않은척하시구요.
    남자들은 여자가 발끈하면 재밌어서 더 하더라구요.

  • 4. 천년세월
    '18.9.2 4:13 PM (39.7.xxx.52)

    흐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984 추석이 다가와 그런가 베스트글들이 더욱더 무겁네요 해롱해롱 2012/09/24 1,602
157983 임신 중이거나 예정이신 분들 생선 드세요? 7 어려워요 2012/09/24 2,698
157982 입에다가 걸레문 대변인이라..;; 아마미마인 2012/09/24 1,795
157981 마카롱 보니 생각 나는 고운 아가씨 64 ㅠㅠ 2012/09/24 15,816
157980 착한남자 잼있네요.. 5 .. 2012/09/24 2,356
157979 일회용 도시락통 예쁜거 어디서 사나요? .. 2012/09/24 1,849
157978 아까 아까 옥션에서 엔제리너스 할인한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5 아까 2012/09/24 2,281
157977 입술물집 예방연고 31 .. 2012/09/24 14,139
157976 멸치.. 일주일정도 상온보관 괜찮을까요? 2 추석 2012/09/24 2,412
157975 무조건 박ㄱㅎ ㅜㅜ 1 뭘 뭘라 2012/09/24 1,593
157974 치실 좋은 거 추천해 주세요. 8 cltlf 2012/09/24 4,343
157973 아래 김밥이야기보니, 강서구에 맛있는 김밥집 추천 부탁드려요 6 ..... 2012/09/24 2,954
157972 제주도 가족여행 정말 좋았던곳 좀 알려주세요 14 여행맘 2012/09/24 3,160
157971 오미자를 담으려고 하는데요?? 4 딸기맘 2012/09/24 2,074
157970 퇴근해서 들어오면 같이 밥준비해야하는거 아닌가요?. 21 ... 2012/09/24 4,124
157969 시어머니들.. 원래 이러시나요? 67 ... 2012/09/24 17,307
157968 박정희 때문에 공산화 될뻔했는데... 유신 2012/09/24 1,436
157967 꺅, 섹시한 김바다~~~!! 11 나 어떡해 2012/09/24 4,885
157966 서울에서 추천 할 만한 맛집,가 볼곳 추천 해 주세요. 5 외국인 친구.. 2012/09/24 2,341
157965 여러분 남편 귀가 시간 몇시인가요? 21 이런.. 2012/09/24 3,681
157964 긴검정 주름치마에 어울리는 상의는 뭔가요? 8 십분 전 2012/09/24 4,491
157963 피자도우 만드는것 좀 좀 도와주세요. 1 .. 2012/09/24 1,569
157962 질문드려요 3 질문이요 2012/09/24 1,676
157961 홈쇼핑방송에서 공짜찬스 당첨되었는데요... 4 어머 2012/09/24 3,248
157960 투표시간 연장논의..왜 조용할까? 아마미마인 2012/09/24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