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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저번주에 다녀온 이야기

무덥다 조회수 : 2,745
작성일 : 2012-07-30 10:24:02

한번 가본 경험으로 계획을 세운다고 세웠으나 그래도 아쿠아리움하고 몇군데는 빠트렸네요

 

숙박은 처치스테이를 이용해서 최대한 엑스포정문근처에 있는곳을 골랐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애쓰시던 순복음여수교회 사모님께 감사드려요

이글을 쓰면 인터넷특성상 많은 연락이 갈걸 알지만 그래도 감사는 드리고 지나가야할것같네요

저희가 전화드렸을때 가족이라서 교회에서 자긴 힘들지않겠느냐고 일반 가정집 민박을 알아봐주신다고하셨어요

이틀은 그렇게 하기로했었는데 어쩌다보니 하루 더 머물게됐네요.

가격대는 처치스테이와 같아요.

교회에서 숙박하면 밥값포함되었던것같고 일반민박은 그렇지않았어요

사람들이 전화하니까 낮이고 밤이고 사모님이 방알아보러 다니시는것같았어요.

저희가 묵었던 민박집 전화번호 올리고싶지만 교회로 전화해보세요.

 

숙소가 정문앞에 위치한 곳이라 저희가 간 첫날은 목요일이라 주차난이 그냥 보통수준정도인가보다 했는데 금요일되니 도로에서 관리하시던 자원봉사자들이 보이시더라구요.

금요일이라 사람이 많아 그런가보다했는데 토요일, 일요일은 그 골목골목이 통행이 안될정도로 차들이 막혔어요.

동네주민들 생활에도 지장이 많아보였어요.

그분들 이야기 들으니 전기간권 끊어서 아침먹고 심심하시면 엑스포장 놀러가서 놀다가 점심먹고 다시 들어가시거나 김밥 사가지고 가셔서 먹고 보러다니시고 그러시더군요

엑스포끝나면 소일거리가 없어져서 심심하실것같다시네요

아침일찍 동네이장님이 방송하시는데 동네주민들에게 무료티켓을 주고있더라구요.

처음엔 안나왔는데 요즘에 주기 시작했데요.

지자체들 3천원티켓 나오는데 피해를 보고있는 그동네 주민들에겐 너무 늦은감이 있는것같아요

 

엑스포장안의 먹거리는 국제관 1층에 식당들이 많아요.

며칠 엑스포장안에서 먹어본 경험으로는 거리에 나와있는곳들보다는 차라리 좀 더 주고 그런곳에서 먹는게 나은것같아요.

좀더 저렴하게, 시간절약차원에서 해결할려면 정문근처에 식당들이나 거리에 즉석김밥 말아서 파는것 사가지고 들어가거나 과일들, 시원한 생수등 사가지고 가시는것도 괜찮아요

저희가 엑스포에 며칠있는동안 제대로 못본게 있는 이유중 하나가 국제관들에서 음식먹는데 치중했더니.....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국제관 1층의 디지터갤러리 아래가 인기였던것같아요

낮 12시 좀 넘었는데 돗자리펴고 누워계신분들이 많았는데 첫날은 이해안됐는데 그날 5시쯤되니 저희도 그러고 싶었어요.

국제관 1층이 대체적으로 시원하고 조금 덥다싶으면 나라관들 들어가면 에어컨나오고 시원해요

이탈리아관은 영상보는 시간이 정해진게 아니라서 지루할정도로 그안에서 앉아서 이탈리아 감상하면서 시원하게 있어도 좋을것같더라구요.

이탈리아관은 일찌감치 일부기념품들 세일에 들어갔어요.

아마 다른 관들도 그렇게 할것같아요.

 

저희가 아쿠아리움을 포기한건 첫날은 좀 늦게 들어가긴했고 둘째날은 아침일찍 줄서서 입장시간 기다렸다 부지런히 땀흘리며 걸어갔는데도 이미 주제관있는곳까지 줄이 뻗쳐있고 아침 9시도 안된 시간에 4시간을 기다려야한다고 해서 아예 포기했어요

미리 예약도 할려고했었는데 티켓구해서 일주일도 전에 인터넷예약할려고했을땐 예약자리 자체가 없었거든요

나중에 다른관에서 휴식하면서 만난 가족이랑 이야기하니 그가족은 아쿠아에 다녀오셨는데 가지말라고 말리셨어요

줄도 오래 기다렸지만 워낙 사람이 많으니 뒤에서 밀면서 줄줄이 관람해야해서 물고기들이 있구나만 생각나신다구요.

방학에,휴가에 극성수기에 워낙 입소문이 났으니 ........

 

국제관들은 여기서 후기보고간것과는 좀 다르네요.

아마도 다들 자기들이 느끼는 분야가 다른것같아요.

이번 엑스포의 주제가 바다에 맞춰져서인지 모든 나라가 바다를 보호하자 , 우린 이런식의 바다자원을 활용하고있고 이런분야엔 우리가 최고 ...이런내용들이 있어서 솔직히 짦은시간에 세계여행을 간다 이런거과는 맞지않아요.

설명도 작은 글씨로 사진과 함께 적어놓거나 터치스크린들을 이용해서 정보를 구할수있게되어있는데 사람이 많으니 대충대충 눈으로 훓고 지나가야해서 기억에 남는게 없어요.

영상으로 소개하는것도 관광지소개수준이기도하구요.

제가 괜찮았다고 생각되는곳은 영상을 활용한거래도 공중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에서 물이 생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짧게 설명한거라던가 우리나라 역사와 똑같은 나이대의 빙하를 가져온거라던가 거울과 물에 비친 영상을 활용한 영상소개를 한 스위스관, 2017년에 엑스포를 한다는 카자흐스탄관은 악기연주,춤,노래등을 보여주던데 신선했어요

덴마크는 레고를 늘어놓아서 아이들에겐 즐거웠을것같고 노르웨이는 설명하시는 여자분이 한국이신것같은데 그 목소리가 꽤 인상적이었어요

러시아관도 그럭저럭 괜찮았구요.

미국관은 좀 실망이었어요.

오바마대통령과 힐러리클린턴이 나와서 인사하는거랑 영상보는게 다고 물건판매가 주인것같은 분위기였어요.

베트남관은 저희가 간 날만 그랫는지 에어컨을 아예 꺼서 후덥지근했는데 사람들이 더우니까 대충보고 지나가구요

시간대를 잘맞추면 기념품도 받고 그런것같던데 저흰 막판에 앙골라 티셔츠 하나씩 받았어요.ㅎㅎ

앙골라의 날이었대요.

마우스패드도 한개씩 줄서있는데 나눠주구요.

 

기업관들은 그저 열심히 줄 잘서면 되는데 대우조선해양로봇관은 정말 인기가 있을만했어요.

로봇들이 너무 귀여웠어요.

삼성관은 줄선거에 비해서 뭐랄까.

'우린 달라' 이런식으로 고품격의 공연예술을 보여주긴했는데 기업에 대해 남는것은 없는것같아요.

기업광고는 롯데가 열심히 했어요 ㅎㅎㅎ

sk는 적절하게 자신들의 상품과 그들이 앞으로 추구해나갈 세상을 보여주고 예술과 접목시킨데다가 뭐랄까.

이준익감독의 영화도 그렇고 사람들과 소통에 주제를 맞춰서 그런지 참 편안했어요.

줄서는것도 저희가 삼성관에서 뙤약볕에 약 1시간반정도, 그늘에서 40분정도 기다리다 들어가서 그런가 sk관에 줄이 얼마없길래 줄섰던건데 인조잔디밭 깔아놔서 편안하게 앉아서 기다릴수도 있고 많이 비교가 되더군요.

여기 가기전에 주목받는곳으로 sk관에 대한 기사를 읽고갔었는데 sk관을 돌아보고나니 이 관을 기획했다는 노소영씨라는 사람에 대한 개인적인 호기심이 생기데요.

여긴 그안에 있는 화장실도 들어가면 작품이 걸려있어요.

변기옆 보석꽃을 누르시면 나와요

현대관은 줄서있는동안 로봇팀들이 시간대별로 돌아다니면서 멋진목소리의 리더가 현대관소개하고 다녀서 재미있었는데 외관에 상당히 힘을 준것같아요.

겉에서 기다리는동안 짧은 뮤지컬보여주는것도 그렇고 도우미들도 상당히 외모가 근사합니다.

농담삼아 도우미들뽑을때 현대가 1번으로 뽑아가고 그외 기업들이 순서대로 뽑아간게 아닐까했어요

현대는 영상을 보여줄때도 안에 박스들이 움직이는 시스템이라 상당히 독특했어요.

그건 볼만한것같아요.

저희가 스킵한곳이 롯데관과 엘지관 사이에 있는 gs칼텍스관이었는데 처음 갔을땐 겉에 대나무숲처럼 되어있어서 기업관이 있다는 생각도 못하고 거기서 놀다갔고 두번째엔 사람들이 사이사이에서 쉬고있길래 쉴공간찾아갔다가 들어갔더니 그안에 입구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아쿠아리움다녀오셨던 가족이 별로 볼게없다고 하시는 바람에 그시간에 다른곳 줄서자싶어 지나쳤어요.

그냥 들어갔다올걸.

 

한국관은 영상과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강강수월래가 인상적이었고 주제관은 듀오공, 기후관은 영하15이하로 내려가고 눈보라도 쳐요.

 

대량의 관객들이 들어가는곳들중에 영상이 천장과 벽에 비춰서 보여주는곳들은 벽에 기대서 보거나 누워서 보면 더 좋은 그런곳들이 있었어요.

현대관들같은곳에서는 벽에 기대서 봤어요

 

저희가 며칠 가있는동안 해상공연은 전혀 보질못했어요.

민박집 주인아주머니께서 그걸 많이 아쉬워하시더라구요.

그외에도 길거리공연들도 꽤 만족스러운 공연들을 시간대별로 하고있어서 줄설때 지루하지않게해줬는데 그런거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참..국제관 a와 d 사이 그러니까 정문에서 바로 들어오면 보이는곳에서 저흰 3시 50분쯤에 봤었는데 무중력인간이 공연해요.

기둥에 마네킹과 인간이 함께 공중에 서있죠.

 

야간공연은 저희가 갔던날은 김종서와 박완규가 공연했는데 김종서는 말이 필요없구요 박완규는 아부에 참 강하더라는....ㅋㅋㅋㅋ

그다음날은 샤이니랑 달샤벳등등 왔는데 피곤해서 안가고 토요일엔 국방홍보원 비가 왔어요.

아휴..그날 인파도 어마어마해서 피했어요

공연장은 가운데는 무대가 있어서 스탠딩좌석으로 하고 좌우엔 가족들이 돗자리깔고 앉아서 볼수있게해놨고 그 좌우,뒤엔 의자를 놓았더라구요.

하루종일 달궈진 아스팔트위에 돗자리 깔고앉아서 흔들어대는 재미도 좋아요.

 

마무리는 빅오쇼.

마지막 본날은 피곤했는지 춤추는팀이 안나오고 바로 빅오쇼진행했는데 그래도 재밌었어요.

 

오래 줄서있는게 많은데 돗자리는 앉았다 일어났다 좀 피곤하고 접이식의자들중 우산처럼 생긴걸 들고다니시는분있던데 앉아보진않았지만 높이가 일반의자높이라 꽤 편할것같더군요.

저흰 주로 정문으로 드나들어서 아침 일찍 들어가면 정문 종합안내소 근처에 엑스포조직위에서 빌려주는 하얀색우산을 꽂은 통이 있어요.

뙤약볕에 볕을 피하는 용도로 많이들 들고가시니 일찍 가시면 우산필요하실때 찾아보세요.

 

엑스포 구경하고나면 멀리까지와서 그냥 가기섭섭해서 저희도 돌산에 가서 여수해양수산박물관? 한국해양수산박물관? 암튼 여기 갔는데요.

큰 거북들이 볼만하고 이것저것 관람하는것도 괜찮고 마지막에 물고기잡기 체험하는게 있는데 생각보다 물고기들이 안잡히는데 무더위에 정말 재밌게 놀수있어요.

 

먹거리는 조롱박에서 서대회도 먹었고 그 앞에 일조오리집의 오리불고기도 괜찮고 게장백반도 맛있고 그렇네요.

나오는길에 아침을 순천역앞 뒷골목에 한정식집들있는데 그중에 흥덕식당에 들어갔어요

백반7천원,한정식만원인데 저희 들어가서 상치울때 반찬들 한군데 싹싹 모아서 버리더라구요.

저흰 백반먹었는데 굴비찌게 끓여주고 고들빼기김치도 나오고 반찬들이 맛있어요.

 

그리고 고흥에 와서 나로도에 갔는데 수많은 섬들과 바다, 여름의 뭉게구름이 어우러진 풍경을 보면서 드라이브하는 기분도 좋아요.

우주센터에 가서 시간맞춰 아이들 체험활동시키는것도 좋고 4디영화도 좋은데 엑스포에서 무리했더니 그 적당한 롤링에 30분동안 졸았어요 ㅠㅠ

고흥에 와서 금탑회관에서 밥먹고 새로 문연 호텔에서 이렇게 일정정리중입니다.

엑스포기간동안은 일찍 일어나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다 늦게 들어가고 하는 생활이라서 몸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엑스포는 막바지에다 휴가철이라 날도 덥고 사람들도 많고 이래저래 제일 힘들때인것같습니다.

후기들도 시간대별로 달라서 생각하시는것이상의 것을 계획하고 오셔야지 제대로 보실것같아요.

 

 

IP : 183.105.xxx.9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30 10:43 AM (180.65.xxx.150)

    비슷한 시간대에 같이 계셨겠군요.
    아이들은 좋아했지만 제겐 너무 힘든 시간이였어요.

  • 2. 큰머리
    '12.7.31 8:47 PM (59.10.xxx.244)

    저도 내일 가려고 검색중인데 정성껏 후기 쓰신거 잘 봐서 댓글 달고 갑니다.
    아이들 데리고 고생 많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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