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멘탈이 약한 남자.. 남편감으로 힘들까요?
근데 걸리는 단점은 알고보니 내면이 약하다는거..@@
저두 (겉으로야 똑부러지지만) 내면이 한없이 유약해 여유있고 긍정적이고 단단한 남자를 만나 의지하고 살고 싶었는데..
애인은 자기를 표현하는 방식이 굉장히 억압되어있고 항상 불안.긴장하고 있으며 뿌리깊은 열등감, 낮은 자존감, 피해의식, 무력감 등이 똘똘 뭉친 내면을 숨기고 있어요. 제가 깊은 대화를 통해 풀어내길 도와주려고 해도, 심리치료나 상담을 권해도 소용이 없었구요.
물론 저도 위에 기술한 면들을 가지고 있고, 사람이면 누구나 그럴거라 생각해요. 음지가 없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그치만 제가 슬퍼하거나 힘들어할때 별로 위로가 되지 못하는 애인을 보면 막막해집니다. 좋을때야 좋죠, 근데 살면서 좋은 순간만 있으랴.. 생각하면 역시 이사람은 아닌가 싶기도 해요.
제가 욕심을 부리는건가요? 다 서로 약한 부분을 감싸주고 덮어주며 사는거겠죠.. 근데 뭔가 든든하게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 씁쓸해요. 이런 제가잘못된건지, 우리가 안맞는건지 헷갈리네요..
1. 쿠우
'12.7.30 4:56 AM (211.246.xxx.130)기혼자분들 남편이 어느정도 의지가 되시는지 궁금해요. (제가 보기에는)별것도 아닌 일에 많이 힘들어하고 과하게 외로워하고 술에 의지하기도 하고(다량은 아니지만 자주 마셔요) 징징대고..
2. 쿠우
'12.7.30 4:57 AM (211.246.xxx.130)이런게 거슬리는게 제가 못된건지 남친을 덜 사랑해서인지 모르겠어요 @@
3. 음...
'12.7.30 5:04 AM (82.113.xxx.43)굉장히 억압되어있고 항상 불안.긴장하고 있으며 뿌리깊은 열등감, 낮은 자존감, 피해의식, 무력감 등이 똘똘 뭉친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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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저거 아무나 감당 못해요.4. ---
'12.7.30 5:17 AM (94.218.xxx.232)부부 둘 중 하나는 강단 있어야죠. 둘 다 우유부단하면 ;;
5. ..
'12.7.30 6:45 AM (1.219.xxx.132)굉장히 억압되어 있고 항상 불안......무력감등이 똘똘뭉친 내면의 다정하고 내 말 잘듣고 가정적인 남편과 16년째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둘다 상담도 같이 받고 열심히 노력했고 저는 어디 가나 단호하고 딱부러지는 그러면서도 가족에게 헌신적인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이만 자식도 없이 산다면 모를까 자식낳고 시댁,친정 사이에서 애쓰다 남은건 너덜너덜 찢긴 마음과 날아간 건강 피폐해진 정신만 남았네요
본인이 힘들어할때 의지가 안된다는거 저는 많이 힘드네요 가정에 모든일이 생겼을때 누구에게보 의지못하고 결정하고 산다는거 많이 힘들어요 저는 그걸 감당할만큼의 기질도 되고 능력도 있음에도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권하고 싶지 않아요 지름도 의지가 안되는 남친이 거슬린다면 결혼후엔 더 할거예요 전 연애하고 아이놓기전까지는 힘든줄 모르고 감싸고 살았는데도 그래요 내가 잘감싸고 살수있을지 생각해보세요 세상에 둘도 없는 다정하고 착하고 가정적인 그러나 의지는 절대 안되는 남편과 사는 거 많이 힘들고 외롭습니다6. ..
'12.7.30 7:05 AM (211.246.xxx.141)제가 내면이 억압되어 있었는데 우리 남편을 처음 봤을 때 순진하다 싶을 정도로 내면이 강하고 컴플렉스 없었어요 지금 그냥 회사원이지만 항상 여유와 자비의 마음으로 제 마음을 잡아주네요 저도 많이 좋아졌어요
7. ....
'12.7.30 7:16 AM (125.129.xxx.118)정력좋으면 돼죠 뭐. 저런사람들이 의외로 밤자리 멘탈은 좋을수도.
8. ^^
'12.7.30 7:29 AM (125.139.xxx.61)글속에 이미 답이 있네요
세상 만만하지 않아요..둘중 하나라도 강하셔야죠
굉장히 억압되어있고 항상 불안.긴장하고 있으며 뿌리깊은 열등감, 낮은 자존감, 피해의식, 무력감 등이 똘똘 뭉친 내면 ㅠ.ㅠ.ㅠ....어쩌시려구요..누구라도 감당하기 버거운 상대네요..제동생이라면 목숨걸고 말립니다
제가 그런 남자랑 20년 넘게 지옥같이 살고 잇거든요..정말 지옥이 따로 없어요..원글님 2세 생각해서라도 신중 하시길 바랍니다9. ............
'12.7.30 7:43 AM (76.217.xxx.11)직업이 좋다고 쓰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인지요.
개업의사라면 괜찮겠지만, 그 외에 조직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힘들어요.
말씀하신 내용을 들으면, 이런 성격으로 조직에서 오래 살아남기 힘들어요.
위에서는 누르고 쳐내고, 밑에서는 치고 올라오려 하고....
멘탈 약하면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후배들에게 결혼상대자에 대해 조언해 줄 때, 쓰신 내용의 사람을 피하라고 말해줍니다.10. ...
'12.7.30 7:55 AM (120.142.xxx.30)위에 정력운운하시는 분은 대체 무슨 멘탈로 댓글을 달았는지???
제가 그런 사람이랑 사귀어봤거든요. 님 남친은 공부라도 잘했나보네요. 그 사람은 직업도 별로였어요.
그래서 자기직업도 맘에 안들어하고, 연애하다가 조금만 문제가 있으면 바로 헤어지자고 일갈하고 그리고 그 다음날 집앞에서 밤새서 기다리고 수백번씩 전화하고..휴,
만약 결혼했다면 그 생활이 어땠을지 끔찍해요. 그리고 지금 아주 좋은 남편 만나서 살고있답니다.
결론은 님, 두 사람이 다 멘탈이 건강하고 똑부러져도 결혼생활은 힘이들때가 있어요.
산다는 것 자체가 만만치가 않고, 문제가 생기면 멘탈이 건강한 사람도 가끔 별로 안좋게될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원래 그닥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결혼생활 정말 힘들거에요. 힘이 든 상황이 오면 회피하거나 아님
남탓하거나. 그런데 육체적으로 여자는 약자일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쩌면 님이 남친의 열등감, 피해의식 등의 배출구가 될 수도 있어요. 이런남자가 연애할때는 매너가 좋아서 설마 하겠지만, 별 일 다 일어나는게
결혼생활이거든요.
그리고 그런 멘탈로 사회생활 잘 할수 있을지도 염려되네요.
그런 성격의 소유자라면 남친은 커녕, 그냥 지인으로도 옆에 두기 싫어요. 님은 모성애와 연애감정 그 어디사이에 내가 있는지 먼저 본인부터 살펴보세요. 모성애로 시작하는 결혼생활은 개인적으로 권해드리고싶지 않네요.11. ............
'12.7.30 7:56 AM (118.219.xxx.93)피해야할 사람이네요 낮은자존감으로 인해 원글님 상처 많이 받으실거예요 지금이야 결혼을 안해서 드러내지 않을뿐이죠
12. 코스코
'12.7.30 8:21 AM (61.82.xxx.145)저는 그런 사람이랑 같이 못살것 같아요
차라리 자기기 왕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다루기(?) 쉬울것 같아요
완전 저의 생각이네요13. 행복한새댁
'12.7.30 3:10 PM (220.77.xxx.250)어차피 사람은 외로운 존재 아닌가요? 꼭 남편이 그걸 채워 줘야 하나요? 인간 근본의 고독은 스스로만이 채울 수 있어요. 다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옆에 있어주면 스스로가 채우기 쉬워질 뿐이죠..
전 그렇게 생각해요. 남편이 내가 아닌데 어떻게 나를 채워 줄 수 있나요? 서로 노력할 뿐이죠.. 마음 아파하고..
위로가 필요하면 책보세요.. 남자분이 님의 감정에 공감해 줄 만한 감성과 이성의 소유자라면 나머지는 원글님이 만드셔야죠.....14. 강철
'14.1.18 8:34 AM (223.62.xxx.3)♥멘탈이 약한 남자?- 배우자로 괜찮은지에 대한 좋은 글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