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낮에 나가서 상무님과 골프치고 금방온다고 나가선 밤에 술이 떡이되서 들어오고
오늘도 축구하러 가서, 술한잔 하고 온다고 문자가 와서,
혼자 밥먹는데 화가 머리 끝까지 솟는거에요.
술이 약해서 남들은 멀쩡할 정도의 술을 마시고도 혼자 횡설수설하는거 보기 싫어서
낼부터휴가니 술먹고 자고오던지 말던지 맘대로 하라고 하곤, 집을 나왔어요.
당연히 갈데가 없죠.
결혼하면서 경기도 올라와서 서울엔 친구들이 좀 있지만 여긴 아는 사람이 없어요.
기껏해야 근처에 직장동료 몇이고, 성당분들.....아는사람이 이게 다네요.
그래도 신랑이랑 싸웠다고 몇시간씩 그 집에가서 머물만큼 친한사람도 없고,,
저번처럼 이번에도 주차장 차안에 4시간 있다가 이제 들어왔네요.
저희아파트가 A동이고,,,신랑 들어오면서 들킬까봐, 차빼서 b동 주차장에
있다가 왔네요.
지난번엔 날씨가 좋아서 그래도 새벽까지 책도 읽고 편히 있다 들어갔는데
아이고,,,오늘은 더워서 지하주차장이 찜통이네요.
4시간만에 들어왔어요
어디갔다 왔냐는 신랑말에 댓구도 않고 들어와서 샤워 냉콤하고 누웠네요.
어휴...한 3,4시까지는 안들어와줘야 애도 태우고 하는데,,,
이놈의 날씨가 영,,안도와주네요.
그리고 저는 내일 출근이라....ㅠㅠ (신랑은 낼부터 휴가...)
신랑따라 낯선도시 와 사시는분들 싸워서 밖에 나가고 싶을때 어디 가세요??
새벽까지 좀 있을만한곳......
pc방 같은덴 무섭고요..찜질방도 그렇고..ㅠㅠ
참...갈데가 읍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