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4개월아기 열이 39.6도

.. 조회수 : 19,156
작성일 : 2012-07-30 00:10:59

오늘 하루 정말 힘드네요

남편은 오늘 일하는 날이라 없고 아픈 아이와 함께 있는데 너무 힘들고 무서웠어요

어제 날이 덥다고 남편이 아이를 욕조에 넣고 물장난하게 하더라구요

저는 잠깐 낮잠잤구요 아이가 욕조에서 남편하고 노는 소리 들으면서 잠깐 잤다가

아이가 옷벗고 나와서 품에 안기는데 몸이 너무 차가운거예요

입술이 파랗고 추워보이는 얼굴이더라구요

미지근한 물에 씻겨야지 하면서 남편한테 한소리했죠

난생처음으로 애 씻기면서 덥다고 찬물에 한참동안 담궈놓은게 성질나더라구요

 

그러다 저녁이 되니까 애가 39도를 넘어서 놀래서 부르펜시럽 먹이니 온도가 내려가고

잘놀길래 그냥 재웠다가 자는애 만져보니 39.7도

놀라서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갔는데 의사가 독감이예요 하길래 그냥 네하고 왔어요

약 받아서..... 응급실이 쌈하고 실려온 사람들 피흘리고 있고, 전염성 질병 걸린 아기들도 있고

(수족구 뇌수막염등)해서 얼른 뜨고 싶어서 약 설명도 제대로 안들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오늘 하루종일 39도가 넘어요

해열제 먹이고 처방해온 약도 먹이고 했는데 아기가 39도가 넘으니 무섭고

애가 울어대는데 미치겠네요.

아까 쓴 글, 댓글에 요로 감염, 뇌수막염일수도 있다고 하시는데

아이가 목요일에 수영장가서 수영장물을 먹었어요...

또 금요일에는 문화센터수업가서 미꾸라지 만지고 한참 놀았는데 손 안 씻었구요

 

약 처방엔 항생제도 있고, 목안에뿌리는 약도 있고,  해열제등등 한가득인데

다 식후에 먹이라고 되있는데 애는 밥술 안먹는데 어거지로 먹였어요

약먹는거 너무 싫어하고 예민해서 강제로 입벌려서 먹이는데 다 토해내고 정작 먹은건 한방울도 안되니

다시 약을 먹여하나 이것도 고민

항생제를 냉장고에 넣어둬야 하는데 나중에 발견해서 넣고....

39.7도 아이를 샤워기 미지근한 물로 막 샤워시키고, 

다른 증상없이 열만 나는데 감기라는 것도 믿지 못하겠고,

저 정말 미친엄마네요

지금은 해열제 먹여서 열이 내려서 자고 있는데 또 열오를까 무서워요

 

 

 

 

 

 

  

 

IP : 116.120.xxx.1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며칠전
    '12.7.30 12:25 AM (119.195.xxx.124)

    울아기는 두돌넘었는데요
    며칠전 갑자기 열이 나서 병원가니 아무 증상이 없는데 열 나지만
    요즘 수족구나 구내염이 유행이니 다음날 다시 와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다시 가니 혀끝에 염증있고 목안이 부었다고 하더라구요
    (어릴때 요로감염걸리적있어 간이 소변 검사로 요로감염 검사했는데 요로감염은 아니었구요)

    목부은 열감기는 며칠 열이 계속 올랐다 내렸다 하구요
    구내염은 입안이 헐어 밥은 아예 안먹고 시원한거랑 우동같은거만 먹었어요
    구내염도 수족구랑 전염되는거라네요
    울아기도 문화센터 갔다오고 그다음날 열났거든요

  • 2. ...
    '12.7.30 12:25 AM (211.247.xxx.235)

    미지근한 물이 뚝뚝떨어질 만큼 젖은 수건으로 아기 몸을 계속 닦아주세요. 샤워기로 하지마시고요 밤 꼬박 새겠네요. 아가야 빨리 낫거라

  • 3. .....
    '12.7.30 12:28 AM (216.40.xxx.106)

    제 아이도 아무런 증세없이ㅡ흔한 감기증세없이ㅡ고열이 3일간 지속됐어요. 알고보니 장염이더라구요. 장염도 열감기같이 오는거 첨 알았네요. 한 3일은 기다려보세요. 막판에 설사 많이 하면 장염이었던 거에요. 아기 물 자꾸 먹이세요. 병원가도 해열제만 주더라구요. 요로감염이면 소변색이 평소랑 다를거고요.

  • 4. 아이가 어릴땐
    '12.7.30 12:30 AM (1.244.xxx.142)

    정말 사소한 것에 마음이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하지요

    지금 열 내려서 자고 있다고 하니
    그래두 열이 안 잡히는 건 아니니까 넘 걱정하지 마시구
    밤새 열이 또 오르면 해열제 한번 더 먹이시구요

    요로감염은 잘 모르겠구
    뇌수막염은 머리를 앞쪽으로 숙이지를 못한다고 알고 있어요
    넘 어지럽고 속도 안 좋아서 놀거나 하지 못했을꺼예요
    최악의 상황 걱정은 더시라구...

    목으로 오는 감기 초기가 다른 증상 없이 열이 많이 나더라구요
    얼마전 제 아이두 그랬네요

    그리구 아기들 약은 식후라고는 하지만
    밥 제대로 못 먹었다고 안 먹이기보다
    시간 맞춰 먹이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네요~

    무사히 잘 자고 일어나길 빌어요

  • 5. 풀사랑아
    '12.7.30 12:46 AM (61.78.xxx.236)

    고3,중2맘입니다.
    우리아이들 키울때도 열 때문에 엄청 고생했죠.
    약 말고 다른 방법 없나 고민하던 차에 우연히 티비에서 이다도시가 나와
    프랑스 육아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아이가 열이 심할때 따뜻한 물(체온정도)에
    20분~30분 정도 놀면 열이 내린다더군요.
    그래서 다음에 해봤더니 아이가 너무 잘 노는 거예요.
    열도 내리고 잠도 잘자고~코감기,목감기 때는 시원하게 뚫리기도 하고~
    암튼 저는 지금도 우리가족이 감기걸리면 약먹기 전에 목욕(?)부터 시킵니다.

  • 6. 제 아이는
    '12.7.30 12:52 AM (112.153.xxx.7)

    고열동반한 후두염 의심소견 받았어요. 그래서 이틀밤 새웠고 오늘밤도 지켜봐야해요.
    열이 39.8도까지 올라갔었고 해열제를 먹여도 39도초반이어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요.
    지인의 아들이 뇌수막염으로 장애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별별걱정 다 들더라고요.

    아이 열 날때 전 따뜻한 물 받아서 놀게 했고요(고열인경우 아이가 자다가도 힘들어서 일어나면 새벽에라도)
    아니면 가제수건으로 따뜻한 물 충분히 적셔서 몸을 닦아주었어요.
    해열제는 부루펜 먹이다가 맥시부펜 먹였어요. 선생님이 그리 권해서 ....

    오늘 밤, 원글님네도 저희집도 무사하면 좋겠어요. 제발!

  • 7. 그래도
    '12.7.30 1:34 AM (220.93.xxx.191)

    밤,새벽에 또 열나고 그러면
    낼 아침 다니던 소아과 꼭데려가보세요.
    열이있어도 해열제먹이면 좀나았다가하거나
    힘이있으면 윗댓글참고하시지만
    축~쳐지면 정말 가야해요

  • 8. ...
    '12.7.30 8:31 AM (210.183.xxx.7)

    힘내세요. 저희 집 30개월 아기도 거진 두 주 가까이 고열 나다가 가까스로 떨어졌네요. 폐렴, 기관지염, 중이염, 편도선염이 한꺼번에 왔어요. ㅠ_ㅠ 토요일 새벽에는 열이 40.7도까지 나서 응급실 갔다 왔고요. 해열제를 먹어도 37.8도였어요.

    애기들 먹는 약은 식후에 먹는 거라고 해도 먹는 거 상관없이 시간 잘 지켜서 먹이시면 되고요, 밥 안 먹으면 불량식품(소시지, 과자, 청량음료)이라도 간간이 조금씩 먹이세요. 해열제는 포카리스웨트 조금 따라서 섞으면 그럭저럭 잘 먹어요.

    사시는 데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응급실도 소아응급실이 따로 있는 병원이 있어요. 집 주변에 알아보시고 그쪽으로 가세요. 다 열나고 배아프고 그래서 온 애들이라 심적으로 위안 ㅠ_ㅠ도 됩니다.

    진짜 아무증상없이 열만 나는 감기도 있어요. 그런 건 보통 2~3일 무섭게 열이 나다가 열꽃피고 낫습니다. 혹시 병원에서 소변검사 안 했으면 오늘 소아과 열자마자 가서 소변검사도 해 보세요. 스틱으로 하는 거라 일반 소아과에서도 다 해 줍니다.

    수족구, 구내염은 처음에 열 막 날 때는 증상(입안이 헐거나 손발 물집 잡히거나)이 안 나타날 수도 있거든요. 잘 지켜보시고요.

    엄마가 잘 먹고 기운 내야 해요. 힘내세요!!

  • 9. 열나는 아기
    '12.7.30 3:08 PM (203.241.xxx.14)

    찬물에 놀았다고 입술이 파란게 아니고 그때 이미 아이는 열이 있었던 겁니다.
    해열제 먹이지 않고 열나는 상태에서 아이는 오히려 춥다고 하고 입술 파래지고 그래요.
    고열일때 물끼얹으면 입술 파래지고 무척 추워합니다. 그냥 창문만 열어놔도 오히려 열나는데 춥다고 해요.

    목(편도) 부었을때 겉으로 아무증상없이 열이 많이 나더라구요. 아이들 열은 무섭습니다.
    해열제 시간맞춰 잘 먹이시고 항생제 토하지 않게 꼭 먹이세요.
    원인을 잡아줘야 (목이라면 항생제 먹음 가라않더라구요) 열이 내려요.

    원인치료 없이 열만 내리는건 해열제로 무리가 있더라구요...
    아이가 잘 못먹을때는 아이스크림이랑 섞어서 먹였어요.
    약을 제대로 용량맞춰 (토하면 안되겠죠) 먹이는게 젤 중요합니다.

    왠만하면 항생제 이틀 정도 먹으면 열이 차츰 내려가더라구요. 고열일때 해열제도 꼭 같이 먹이시구요.

    열은 잘못하면 열경기로 이어질수 있어 걱정되어 적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953 아기랑 언제쯤부터 겸상 가능할까요? 4 2012/09/06 1,657
148952 맛없고 오래된 열무김치 어떻게 할까요? 7 ... 2012/09/06 3,047
148951 엄마 파우더, 팩트 추천해주세요 디올말고 2012/09/06 3,291
148950 남편이 수입없을때 6 질문 2012/09/06 2,647
148949 중국서 초등생 대상 ‘유전자 조작 쌀’ 인체 실험 파문 샬랄라 2012/09/06 1,240
148948 가죽소파 천갈이 잘하는곳 추전해주세요. 1 funfun.. 2012/09/06 2,526
148947 '모친살해' 10대 항소심 판사, 실형선고하며 눈물 9 참맛 2012/09/06 2,929
148946 30대 후반 가방으로 어떤가요? 4 ^^ 2012/09/06 1,834
148945 벨로스터 터보 VS 아이써티 중 어떤게 나으세요? 4 고민.. 2012/09/06 1,629
148944 키스로 응답하라~ 야옹 2012/09/06 1,277
148943 싸이 흠뻑쇼 볼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3 싸이.. 2012/09/06 2,113
148942 효과보고 있슴 신세계 2012/09/06 1,041
148941 인천공항까지 택시타면 통행료. 승객이 부담하는건가요? 7 궁금 2012/09/06 7,609
148940 Why 책이요 9 Why 2012/09/06 1,460
148939 수능 올 1등급 나오면 6 정시 2012/09/06 3,109
148938 카레에 꼭 고기 넣어야 하나요? 18 끼니걱정 2012/09/06 2,829
148937 이마트 해물잔치 너무 짜요 3 짜다. 2012/09/06 2,587
148936 부동산에 집번호키 다들 알려주세요? 10 .. 2012/09/06 1,872
148935 벌써 추석 스트레스가..... -_-; 15 2012/09/06 3,008
148934 이럴경우 현명한 선택이 멀까요? 2 운동 2012/09/06 1,107
148933 이번 가을에는 게가 싸네요. 3 야호 2012/09/06 1,726
148932 mbc 나누면 행복 제작진 입니다. 13 얏타 2012/09/06 2,197
148931 우리 아인 늘 혼자인듯해요 4 휴~ 2012/09/06 1,676
148930 호박잎쌈에 돼지고기볶음 어울리나요? 2 도시락 2012/09/06 1,173
148929 복숭아 흠과 살 곳 좀 추천해주세요... 4 가을 2012/09/06 1,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