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면서 정말이지 엄마가 되는것은 마냥 행복한 일인줄만 알았어요.
예쁘고 꼬물꼬물한 아가와 함께, 인형놀이 하듯 행복하게 오손도손 살줄 알았거든요.
그도 그럴것이 먼저 결혼한 친구들도, 애를 셋이나 키운 저희 엄마도 .. 아무도 육아에 대해 정확하게 어떤것이다.. 라고 말 안해줬어요. 그냥 힘들다 정도? 한번 겪어보고 얘기해봐라 정도?
그냥 약간 힘든줄 알았지요..
근데... 많이 힘들더라고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길게 말하면 뭐합니까. 저만 애기르는 엄마도 아닌데요..
그냥 궁금한게 있어서요.
이제 돌이 다 되었는데, 아가가 새벽에 꼭 한번씩은 깨네요. ( 배고파서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놀려고 깨는거 같아요)
어쩌다 한번씩은 재우면 아침까지 안일어나는데..
그래도 일주일에 3-4번은 꾸준히~ 그러네요. ㅠㅠ
그러다보니 새벽에 저는 다시 깨서 아이를 토닥여 재우고
잠이 들면 몇시간 후 6시반이 되면 또다시 시계처럼 일어나 우유를 달라해요
그리고 다시 토닥여 재우면 어쩔땐 1시간 더 자고, 어쩔땐 안자구요...
아기 재우고 집안 치우고 제 할일 하고.. 12시나 되어야 잠자리에 드는데
사실 너무너무 잠이 부족해요.
시집오기전에는 주말에 12시까지 자다가 엄마가 깨워야 겨우 일어나는 최강 게으름뱅이였는데
정말 아가 낳은 이후 1년이 다되도록 실컨 자본적이 없네요.
언제쯤 되어야 내가 자고싶은 만큼 까지는 아니라도 정상적으로 잠을 잘수 있을까요?
정말 궁금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