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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괜히 트집잡는 시어머니.. 어떻게 ㅠㅠ

초보새댁 조회수 : 6,145
작성일 : 2012-07-29 21:16:24
말로만 듣던 고부갈등..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ㅠㅠ

저희 시어머니는 겉으론  우아하고 고상한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근데 결혼후 한집에 살고보니 가끔 거의 정신병자 수준입니다.
저 남편 시어머니 셋이 사는데

그냥 지내다 갑자기 정말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습니다. 
말그대로 심심하니까 말싸움을 위한 .. 
첨엔 그냥 예 잘못했어요~ 하고 맞춰드렸어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도가 지나치고
제일 참을 수 없는건 제가 빤히 있는 앞에서 남편을 붙들고
마구 제 욕을 하는 것입니다.  마치 제가 투명인간인냥.. 
제 잘못이 아니라 그냥 자기의 여러 화풀이를 저하나 바보만들어서 하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말없이 듣고 있고.. 남편은 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 알겠는데


처음엔 남편에게 '내 욕을 하면 그만 하시라고 한다던지,최소한 듣지 말고 나와야 하는 것아니냐'고 따졌는데
다 아시겠지만 남편은 결국 고부갈등서 엄마편입니다. 말해봐야 소용하나도 없고..


정말 이건 답이 없는 건가요??
선배님들 이 상황에 어찌하시겠어요.
그렇게 제가 빤히 쳐다보는데 보란듯이 남편앞에서 제 욕하는 경우.. 
어젠 울었는데 오히려 드디어 우냐~ 하면서 더 재밌고 신나하더군요. 

IP : 116.120.xxx.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9 9:18 PM (1.245.xxx.175)

    먼저 왜 분가안하고 같이 사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게 원인이지 뭐가 원인이에요.

    원룸에 살아도 월세에 살아도 독립하세요.

  • 2. 초보새댁
    '12.7.29 9:23 PM (116.120.xxx.3)

    처음엔 경제적 문제로.. 또 워낙 겉보기 우아한 귀부인 풍이라 상상도 못했는데
    결혼후 왜 같이 살자고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시어머니의 정신이 이상하니까, 혼자 살면 견디질 못할 것을 남편이 아니까
    완전 잘못 걸린거죠.
    결혼전 같이 사는 것 동의하고 한거라 이제와 나가산다면 이혼해야 합니다.

  • 3. 혼전에
    '12.7.29 9:27 PM (14.52.xxx.59)

    동의했다고 저걸 참아야한다면
    님은 평생 그 시어머니 밥이에요
    만만해보이면 남편도 님 무시하는거 순간입니다

  • 4. 착한이들
    '12.7.29 9:30 PM (210.205.xxx.25)

    갱년기 지나다 돈 여자들 많아요.
    같이 사실거면 들어도 무시하세요. 전혀 못들은척 하다보면 그칩니다.
    저도 그렇게 살았는데 몇년 무시하고 그러니 이젠 안합니다.
    해도 재미가 없으신듯
    울거나 반응 보이면 더해요.

  • 5. ...
    '12.7.29 9:30 PM (115.64.xxx.230)

    저거참고사느니 이혼하겠다는 각오로 강하게 대응하셔야할것같아요,,
    저같으면 저런시어머니,,분가안하면 이혼입니다.

  • 6. ..
    '12.7.29 9:31 PM (1.219.xxx.132)

    이혼할 각오로 대차게 나가셔야 할 듯
    어머님보다 남편이 더 이상해요

  • 7.
    '12.7.29 9:42 PM (124.54.xxx.17)

    고부갈등이 아니라 거의 덫에 걸린 수준이네요.
    이 정도면 증거 모아서 위자료 받고 이혼하거나
    (위자료 제대로 못받을 상황이더라도 미친 모자지간이라고 널리 알린 다음에 이혼하거나)

    이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예쁜 구석이 있으면
    네가 노력하면 살아줄 지도 모르겠다는 입장에서 남편과 협상하세요.

    애 생기기 전에 그만두거나 바로잡지 않으면
    미친 듯이 마음 고생할 남편과 시어머니를 택하셨네요.

  • 8. 똑같네요.
    '12.7.29 9:42 PM (121.214.xxx.38)

    사람을 심리적으로 괴롭히면서 재미?를 느끼시는 스타일이 저희 시어머니와 똑같네요.

    결혼 10년동안 저도 피눈물 많이 흘리고, 우울증에, 폭식증에, 수술 2번했네요.

    저런 스타일들... 상대가 눈물 흘리고, 기 죽어할수록 더 못되게 굽니다.

    그리고 남들 앞에서는 우아하게 잘해주는척도 가끔 해주죠. (특히 시아버지가 있다면 그 앞에서)

    똑같이 해주세요. 혹시, 마음이 약하셔서 똑같이 못 하시겠거든,

    남편은 모르고, 시어머니만 알게끔 몰래 해주세요.

    저런 스타일들은 약이 올라서 한계점을 찍고 나면 수그러들더이다. 마지막까지 가야만 수그러들어요.

    울 시어머니...지금 저만 보시면 순한 양처럼 웃으시고, 제 전화 받으시면 "그래~애미냐~"하며, 반가워하시네요.

    시어머니가 고단수이니, 고고단수로 나가셔야 하는데, 눈물을 보이시니, 한참 멀으셨네요.

    예전의 제 모습이 생각나, 한자 적었습니다.

    괜히 저처럼 정신 피폐해지고, 건강 해치시지 말고, 빨리 나쁜 며느리가 되세요....

  • 9. 방울
    '12.7.29 9:53 PM (115.136.xxx.24)

    참.. 한치 앞을 못보는 시어머니 많아요..
    언제까지 자기가 그렇게 우위에 서있을 줄 알고 저런 행패를 부려요...

  • 10. 방울
    '12.7.29 9:56 PM (115.136.xxx.24)

    근데요,, 남편이 저 상황에서 아내 편을 들어주지 않고 어머님이 하는 말씀을 가만히 듣고만 있으면,,
    아 아들은 내 편이구나, 내가 무서워할 게 아무것도 없구나, 하면서 나날이 정도가 심해지더라구요,,

    남편에게 여러번 반복해서 말하세요,, 당신이 날 지켜주지 않으면 나 스스로가 날 지킬 수 밖에 없다고,,
    그리고도 남편이 변하지 않으면 실행에 옮겨야죠,, 스스로를 어떻게 지켜야할 지는
    각자의 입장에 따라 생각해볼 일이구요,,,

  • 11. 밖으로
    '12.7.29 10:02 PM (121.124.xxx.15)

    나도세요. 직장 없으시면 직장 잡으시고요, 뭐 별로 실용적이지 않아도 이것저것 배우시고요. 요즘 싸게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가르치는 거 많잖아요. 그리고 도서관 가서 공부해서 자격증 같은 거 따고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요

    집안일 같은 거로 뭐라 하면 내가 하는 건 뭘 해도 마음에 안드셔서 욕하시는데 뭔 재미로 하겠냐고 내가 차라리 파출부 월급을 벌어올테니 파출부를 쓰자 이러시고요. 남편이나 시엄니나 자기들이 불편해져봐야 행동이 달라질 거 같아요. 그리고 애 없음 이혼하는 거 별로 무섭지도 않겠구만 뭘 울고 그러세요. 님도 막장으로 나가세요.

  • 12. 심하지만
    '12.7.29 10:33 PM (149.135.xxx.108)

    저라면 말로서 한두번 똑같이 대해주거나 효과가 없으면
    남편없을 때 빗자루 같은 거로 앞에 놓고 격투전도 벌일 거같네요.
    말로 보자 보자 하니 안되겠어서 한번 누가 이기나 해 보시자고요.

    피임 잘 하시구요..쫄지 마세요..

  • 13. ..
    '12.7.29 10:49 PM (175.113.xxx.236)

    남편있을때 또 트집을 잡으면 슬며시 자리를 피하세요.
    두분이 오븟하게 지내라고 하면서 슬쩍 자리를 피해 동네 커피숍이라도 가서 음악감상이라도 하고 있다 들어가셔요.
    남편과 둘이 있을때 넘 힘들다고 하시구요. 나만 보면 트집을 잡고 당신에게 말하시려고 하니 너무 힘들다 그래도 당신은 아들이니 어머니 말씀 꼭 다 들어드리라고 하세요.
    이게 병주고 약주는 식이긴 하지만 아들도 알게 될겁니다. 자기 엄마말 들어주는게 너무 힘들다는 사실을...
    더구나 당사자도 없는데서 하는 말은 험담이라는 걸 ...
    시모가 아들에게 당신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알릴려고 하는 잔꾀지요.
    자꾸 시모와 남편과 원글님이 같이 있는 자리를 피하세요. 그 모자가 무슨말을 해도 난 모르는 일이네 하고 있구요. 결정적인건 시모가 그런 시도를 할때마다 녹음을 해놓세요. 나중에 무슨일이 있을때 써먹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부당한 일에는 내 생각을 확실하게 전하는 것도 중요해요.
    신혼이라고 , 모르는 일이라고 양보하거나 사과하지 마시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댓구 할 건 하세요. 그리고 슬슬 같이 있는 자리를 피하시구요. 시어머니 김새게....

  • 14. 나무
    '12.7.29 11:58 PM (220.85.xxx.38)

    녹음 꼭 해두시길..

  • 15. 이렇게 하세요
    '12.7.30 1:44 AM (211.234.xxx.91)

    남편 앞에선 간도 쓸개도 빼줄 것같은 사근사근한 며느리로. 시어머니와 둘이 있을땐 투명인간 취급하거나 더 쿨하게 받아치세요. 울긴 왜 울어요 누구 좋으라고. 강해지세요.

  • 16.
    '12.7.30 5:23 AM (116.36.xxx.237)

    핸드폰으로 녹음하세요!!!

  • 17. 윗님..말 맞음.
    '12.7.30 1:42 PM (58.237.xxx.199)

    피임철저..
    돈챙겨놓으시고, 증거수집해셔욤.
    윗님 말 백번 맞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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