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통지표

통지표 조회수 : 5,071
작성일 : 2012-07-29 19:51:04

경기도인데, 우리아이 학교 통지표에는 성적이 나오진 않아요.

서울 어느곳은 과목별로 매우잘함, 잘함등등으로 나온다고도 하는데 우리아이 학교는 과목별로 다 서술로 기재되어 있네요. 저학년이니 모든 과목 다 좋은말만 써있어요. 다른 아이들 모두 다 좋게 써있는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종합평가란은 담임선생님 의견이 조금 반영되는거 같아요.

어느 학부모 이야기 들어보니, 노력한다라는 말이 들어가면 그걸 못한다는 말이다.

주변 호기심이 많고는 주위가 산만하다는 이야기다..등등이요.

 

전 아이가 둘인데 둘다 아직 저학년이거든요. 성적표 종합평가란에는 매번 두뇌가 명석하여 성적이 우수하며..라는 이야기

가 매번 들어가 있어요. 두명다요. 아직 저학년이다 보니 뭐 성적은 좋습니다.

이말도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말인가요 아님 그래도 학급성적이 잘나오는 몇명에게만 들어가는 말인가요?

첫째아이는 친구들끼리 성적표 학교에서 받아서는 돌려 읽어봤나봐요. 뭐 다들 비슷하다고... 근데 남자아이다 보니

기억이 안난다고 합니다. 그런걸 왜 돌려봤니? 했더니 그냥 궁금해서 이럽니다.

 

그런데 반에 정말 문제아처럼 말썽일으키는 아이가 있는데 그 학생 종합평가란에는 반아이들과 다툼이 종종 있고, 라는

말이 있었다고 아이가 진짜 그렇다며 이야기 하더라구요. 아~ 이렇게 돌려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도 쎠주시기도 하는구나 했어요. 그냥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IP : 121.143.xxx.1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9 7:56 PM (110.12.xxx.121)

    두뇌가 명석하여 성적이 우수하며.. 이 표현은 다수에게 쓸 것 같지 않네요. 자녀분들이 현재까지 잘 가고 있어서 안심되고 좋으시겠어요. 축하드려요. 아이들이 똘똘하고 예쁠 것 같네요. 앞으로 고학년, 중딩, 고딩, 대입 줄줄이 있으니까요. 멀리보고 가세요.

  • 2. 헉~~!!
    '12.7.29 7:58 PM (1.225.xxx.126)

    예시안 문구가 여러 종류 있다고들 하더라구요. 그 중 골라서 쓰는 경우 많다고....
    설마하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울 애들도 그 문구랑 똑같네요.ㅠㅠ

  • 3. 제아들도
    '12.7.29 8:10 PM (14.47.xxx.135) - 삭제된댓글

    두되가 명석하여 전 교과성적 우수함은 5년내내 있었구요 ㅎ
    3학년부터 해가갈수록 기대되는 아이임,장래에 큰 보물이 될것으로 기대됨,5학년 이번에 역시 미래가 기대되는 아이라고 적혀있더군요..이것도 정해놓은 몇개중에 골라 컨트롤V로 해결하시는건지 궁금하더라구요 ㅎㅎ

  • 4. 초등교사
    '12.7.29 8:46 PM (1.229.xxx.155)

    예시문이 있어요.
    그런데 그건 붙여놓기용은 아니고,, 그냥 맨땅 헤딩처럼 글짓기 하려면
    힘드니까 참고하는 정도입니다.
    아이들의 특성을 완전히 새로운 말로 한명 한명 써주기엔
    제 창작 능력이 많이 부족해서요...^^;

    일단 장점을 써주려고 하는데 그러면 아이들 특성이
    얌전하고 규칙을 잘 지키고 학교 생활에 문제 없는 아이들의 경우에 쓰는
    전형적인 말이 있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명랑한 아이들에게 쓰는 말도 좀 전형적이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한 반의 아이들이 30명 가량이면
    대체로 20~25명은 그래도 착하고 문제 없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얌전하고 모범적인 아이들,
    또 명랑하고 밝은 아이들,
    심부름 잘하고 봉사활동 좋아하는 아이들 등
    몇 그룹으로 특징이 지어져서 그런 특징을 비슷한 말로 적어주게 됩니다.

    생활적인 면을 그렇게 한 두 문장 기록하고
    학습 면을 또 한 문장 정도 기록합니다.
    성적이 중간 정도 가는 아이들은 대체로 양호함.
    상위권 쪽은 우수함,
    정말 성적이 좋은 아이들 - 순위로 쳐서 5위 안쪽은 매우 우수, 명석, 뛰어남 등으로 표현해요.
    성적이 몹시 나쁜 아이들은 ~~에 노력이 필요함- 요 경우는 꼴지 내지는 끝에서 2~3등 정도.
    20등 넘는 아이들은 그나마 좋게 표현하느라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할 경우 발전이 기대됨'으로 표현합니다.

    생활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아이도
    정말 학교 생활에서 극도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 개선의 기미가 없을 때
    '~~~의 노력이 필요함. ~~ 해야 함'으로 표현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가 향상되고 있음'으로 표현합니다.

  • 5. 초등교사
    '12.7.29 8:57 PM (1.229.xxx.155)

    생활통지표를 받으시는 학부모님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학교에서는 학기말 앞두고 직원연수에서 생활통지표에 장점 위주로 적도록 하고
    꼭 개선되어야 할 점만 간접적으로(?^^;) 표현하라고 합니다.

    또 생활통지표 미리 제출해서 교감선생님이 내용 확인하시고
    지나친 표현은 수정하도록 권하십니다.
    자율권이 교사에게 있기 때문에 강제사항은 아닙니다만..

    작년이나 올해는 '성실함, 배려함,, 등등'으로 기재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성실한 사례, 배려한 사례 등을 누가 기록하라고 연수를 받았습니다.
    "학급의 ~~한 학생을 ~~ 돕고, ~~~한 일을 ~~하게 수행했음'등으로 기재하라는 것이지요.

    그 연수 후에 선생님들이 그럼 나쁜 언행도
    '일주일에 몇 차례 친구를 때리고 ~라고 욕하고 수업 시간에 어떻게 했고,, 등'도
    적으려면 몇장이나 될까나 웃었다는..

    뭐 모든 학생에게 해당되는 경우는 아니지만
    정말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의 경우
    부모님은 학교 생활을 제대로 모르시거나
    그 정도의 심각성을 모르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 경우에 정말 좋게 좋게 돌려가면서 한 표현도
    항의하시기도 하고...

    아무튼 생활통지표에 안좋은 표현이 있으면
    학교 생활을 꼭 점검해 보시는 것이 아이들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되서
    길게 답글을 남겨봅니다.

  • 6. 초치는건 아니고
    '12.7.29 9:00 PM (14.52.xxx.59)

    경험상 좋은 얘기는 흘려듣고
    나쁜 멘트는 꼭 짚고 넘어가서 고치는게 좋아요
    좋은말은 골라잡아 구색으로 써주셔도
    나쁜말은 선생님도 각오하고 써주는 거라서요

  • 7. 초등교사님
    '12.7.29 10:15 PM (110.12.xxx.121)

    제가 요즘 넘넘 헷갈리는 거 좀 여쭤볼게요. 쓰신 표현 중, '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되서" 부분이요. 생각되어서 라고 풀어쓸 수 있으니까, '생각돼서' 라고 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 써놓고 보니 '생각되서'가 맞는 듯. 선생님은 정확히 아실 거 같아요.

    제 기준은 '되어서'라는 표현이 어울리면, '돼서'로 줄이고, '되어서'라는 표현이 안맞으면 '되서'로 줄이거든요. 아구, 헷갈려............

  • 8. 어렵게
    '12.7.29 10:57 PM (124.54.xxx.39)

    표현 하신 거 같아요.우리 아이도 세 줄 전부 칭찬만 적어놓으셨던데 칭찬이라 기분 좋았고
    아직까지는 아이의 생활을 잘 알고 있는지라 그랬는데, 어렵게 풀어놓으셔서 그냥 쉽게 적으셔도 좋았을텐데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 9.
    '12.7.29 11:30 PM (122.37.xxx.184)

    대부분 다좋게써주시지만 아닌경우도많이봣어요.
    그럼 가장 안좋은말을돌려말하는게 노력을요함이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970 수유하는 산모한테 호박이 안좋은가요? 5 호박 2012/09/06 4,193
148969 신경민 "왜 트로이컷 설치만 의원들에게 숨겼나".. 1 샬랄라 2012/09/06 1,078
148968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걸으면 잠시 띵~하고 어지러운 증상 3 ..... 2012/09/06 1,530
148967 108배할때 횟수 눌리는 기계는 어디서 구입하나요? 2 불교신자분께.. 2012/09/06 2,012
148966 6인 식기세척기, 글라스락 반찬통 유리가 조금 떨어져나갔어요. .. 3 후앙 2012/09/06 2,899
148965 딸아이 사채문제.. 4 세상 살기... 2012/09/06 3,236
148964 김밥에 오이는 볶나요? 소금물에 절이나요? 11 김밥 2012/09/06 4,393
148963 어제 남자 5호,,,제가 딱 싫어하는 스타일이에요 13 ........ 2012/09/06 2,885
148962 아이 둘 있는 주부님들 꾸미고 다니세요? 12 2012/09/06 3,030
148961 잘난척, 똑똑한 척 한다..... 7 ..... 2012/09/06 3,277
148960 법원 휴대전화 요금 원가 자료 공개 판결 1 개념 판사 2012/09/06 787
148959 수시 쓰기에 앞서 조언을 구합니다 4 고3맘 2012/09/06 1,620
148958 간호사끼리 원래 갈굼이 심한가요? 30 휴... 2012/09/06 11,392
148957 피아노 학원 바꿔도 괜챦을까요?.. 2 학원 2012/09/06 961
148956 질문)라도 시계 어디서 사면 좀 싸게 살 수있을까요?.. 라도 2012/09/06 931
148955 아이가 안 보는 책... 어쩔까요? .... 2012/09/06 1,025
148954 아기랑 언제쯤부터 겸상 가능할까요? 4 2012/09/06 1,657
148953 맛없고 오래된 열무김치 어떻게 할까요? 7 ... 2012/09/06 3,050
148952 엄마 파우더, 팩트 추천해주세요 디올말고 2012/09/06 3,292
148951 남편이 수입없을때 6 질문 2012/09/06 2,648
148950 중국서 초등생 대상 ‘유전자 조작 쌀’ 인체 실험 파문 샬랄라 2012/09/06 1,242
148949 가죽소파 천갈이 잘하는곳 추전해주세요. 1 funfun.. 2012/09/06 2,527
148948 '모친살해' 10대 항소심 판사, 실형선고하며 눈물 9 참맛 2012/09/06 2,930
148947 30대 후반 가방으로 어떤가요? 4 ^^ 2012/09/06 1,834
148946 벨로스터 터보 VS 아이써티 중 어떤게 나으세요? 4 고민.. 2012/09/06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