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하나씩 주면 팔짝팔짝 아주 좋아하면서 혀로 할짝할짝 핥아 먹어요.
미용을 싹 해 주었는데 처음엔 우울해하더니 며칠 지나니까 다시 눈이 반짝반짝하고요.
날이 더워서 저랑 남편이 집에 있으면서 장난 치니까 넘 좋아하구(우리집은 맞벌이라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요)
제일 좋아하는 장난이 두개있는데 하나는 공 물어와서 우리 안 주고 "빼앗아봐요-"하는 듯이 입에 물고 우리 앞에
슬쩍 다가오는 거예요. 그럼 제가 아이쿠 하면서 손으로 가져가려고 하면 얼른 고개를 싹 돌려요ㅋㅋㅋ
그리고 또 가져가보라고 갖다대고.. 그래서 우리집 강아지는 공 물어오는 장난이 아니라 공 뺐는 장난만 합니다..
그리고 또 좋아하는 건 남편이 춤추면서 강아지한테 슬쩍 슬쩍 다가가는건데요,
다가가면서 어느 순간 강아지를 붕 안아줘요 그럼 강아지가 요리조리 쳐다보면서 꼬리를 흔드는 데 진짜 웃깁니다..
또 웃기는 건 우리 강아지 아지트가 있어요. 책장 아래 시원한 곳에 분홍색 방석을 깔아줬는데 거기 가면
우리가 절대 안건드리기로 약속한 곳이에요. 그 핑크색 방석 위에 개껌, 공, 실타래가 다 올라가 있어요ㅋㅋㅋㅋㅋ
우리가 건드릴까봐 자기꺼라구 거기다 갖다놓는게 너무 웃겨요 ㅋㅋ
이런 더운날 강아지들은 더 더워하니까 물그릇에 얼음 두개만 띄워놓아주시면 아주 좋아해요.
더워도 강아지 등짝에 뺨 대고 자는 게 왜 이리 포근하고 좋은지요 ㅋㅋ 그래봤자 2.5kg 요크셔인데 그래도 포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