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마음은 뭔가요?

사라지고 싶은 마음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12-07-29 11:47:47

아이 하나구요.다음주 남편과 아이만 양가 집으로 휴가를 떠납니다.

저는 일때문에 같이 못가기도 하지만 함께 갈수 있어도 사실은 싫어요.이런 맘을 남편은 모르지요.

남편이 나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저랑 잘 통해서 재미나거나 하지도 않고

아이랑은 통할때는 잘 통하지만 고집 피우고 심통 부리면 그것도 보기 싫구요.

이젠 초등 고학년이라 자기가 싫어하는건 끝까지 안하려 할때(그렇지만 해야할때) 설득하는 과정도 힘들고 

양가 모여봐야 시끌시끌하고 목소리 크고 처리할 집안일만 늘어나고 해서 저는 조용히 있고 싶어요.

암튼 그냥저냥 보기에는 그리 나쁘지 않은 부부 관계고 아이한테도 나름 지극정성이고 한데

다음주 휴가 가면 거기서 안왔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또 오는날 갑자기 내가 사라져 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생각은 왜 드는걸까요?

제가 가식적으로 사는 걸까요?

제 마음에 뭔 문제가 있는 걸까요?

이런 제 자신이 조금 무섭기도 하고 아님 내가 뭔가 지쳐서 이러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IP : 218.157.xxx.1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통은...
    '12.7.29 11:52 AM (112.104.xxx.81) - 삭제된댓글

    다들 그래요.
    일주일 정도 가족들에게 벗어나서 한가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죠.
    몇년을 가족에게 (원하던 원하지 않던)매여 살았으니 그런 마음이 드는거죠.
    짜장면을 아무리 좋아해도 몇년 세끼를 짜장면만 먹으면 한번쯤은 짜장면에서 탈출하고 싶은것과 비슷한 심리겠죠.ㅋㅋ
    며칠 혼자 있다보면 가족이 보고싶어질거예요.
    혼자만의 금쪽같은 시간을 잘 지네세요.

  • 2. 코스코
    '12.7.29 12:05 PM (61.82.xxx.145)

    다들 그래요. 2
    휴가라고 쉬고 싶을수 있죠
    혼자서의 시간을 잘 지네세요
    그런데... 남편과는 이런 마음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 보심이 좋을듯 해요

  • 3. 집이
    '12.7.29 1:20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휴식이 되주지 못하니 식구들이 불편한거겠죠.
    원글님이 많이 지치셨나봐요.
    혼자 템플스테이나 조용한 곳에서 며칠 푹 쉬는거 어떨까요.

    혹시 가족에게 너무 많은걸 기대하는건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도 있어보여요
    실망감이 자꾸 쌓이면 상대가 싫어지잖아요.

  • 4. 블루마린
    '12.7.29 3:32 PM (220.93.xxx.191)

    말만들어도 부럽네요
    남편과 아이만 간다니...
    저도
    딱 그래요.
    윗분말이 맞는듯하네요ㅜㅜ

  • 5. ㅇㅇ
    '12.7.29 11:06 PM (112.170.xxx.15)

    깊이 공감되네요.
    그런데요, 코스코 님 말씀대로 남편과 이에 관해 대화 나누는 거, 저는 말리고 싶네요.
    평소에 꿍짝이 잘 맞고 영혼이 통하는 관계라면 부부간에 얘기 못할 거 하나 없겠지만.. 웬만한 남편들은 아내가 이런 마음 갖고 있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걸요. 완전 다른 각도로 해석해서 멘붕오기 십상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198 전 왜이렇게 사람의 본성을 못알아 볼까요 8 -_- 2012/09/02 3,757
147197 맛있는 된장은 어디가면 살 수 있어요? 13 된장 2012/09/02 4,174
147196 속초 아바이 순대 파는 곳이요 ㅠㅠ 어마이도 모.. 2012/09/02 1,585
147195 일본어 잘 하시는 분들께 조금 부탁드립니다. 6 똘똘이 2012/09/02 1,563
147194 아이이름에 엄마성 넣는거요. 사주상 안좋나요? 14 사주상 2012/09/02 4,683
147193 이불빨래 어떻게 해야할지 도와주세요 2 gh 2012/09/02 1,400
147192 해킹을 당한 것 같아서 해석좀 해주세요 한자에요 ㅠㅠ,,, 1 ... 2012/09/02 1,088
147191 오피스텔 분양받아도 괜찮을까요? 11 오피스텔 2012/09/02 2,416
147190 나주사건 범인이 죽고싶다고 16 2012/09/02 4,059
147189 거리낌없이 사악한 짓거리 하는 직장동료에 오만정이 떨어지네요 3 직장동료고민.. 2012/09/02 2,883
147188 문재인씨와 안철수씨 14 ㅁㅁ 2012/09/02 2,627
147187 번지점프할때요 대부분 거꾸로 떨어지잖아요 2 ross1 2012/09/02 1,828
147186 자제분 축구 시키시는 분... 2 축구야 2012/09/02 1,372
147185 결혼상대로 택배기사 어떤가요? 24 ... 2012/09/02 17,268
147184 <속보>민주당 인천 경선 문재인 1위!! 36 로뎀나무 2012/09/02 3,362
147183 전주 찹쌀탕수육 잘하는데 없을까요 1 입맛이 없다.. 2012/09/02 2,130
147182 긴긴 주말부부 생활을 접고 이사가려는데... 2 해뜰날 2012/09/02 1,395
147181 엄마들 왜그렇게 이기적인가요? 9 주부 2012/09/02 4,044
147180 박근혜, 2030 여성 표심을 잡아라...'일하는 여성'에 초점.. 20 세우실 2012/09/02 1,802
147179 여자아이들 조심시켜야겠어요. 15 지하철에서 2012/09/02 4,963
147178 (네이트판 펌)형님 동서 지간에 마음만 맞으면 소를 잡아 먹어.. 11 속시원한글 2012/09/02 8,273
147177 키톡에서 양파 바닥에 깔고 하는 달걀 장조림 레서피 찾고 있어요.. 5 달걀 2012/09/02 1,997
147176 국가에서 지정한 빨갱이 영화 3편 1 난 3편 다.. 2012/09/02 1,179
147175 제사를 안지내도 될까요? 8 제사 2012/09/02 7,569
147174 긴머리 잘라야하나 말아야하나 23 마흔하나 2012/09/02 4,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