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이 참 안좋아요....

날더운데 조회수 : 1,322
작성일 : 2012-07-29 00:27:41

시골에서 옥수수 한자루가 하필 제가 없을때 택배가 도착예정이었어요.

택배가 착불로 올지 선불로 올지 몰라서 외출하면서 택배비를 봉투에 넣어서

경비실에 사정이야기를 하면서 부탁을 하고 갔어요.

저희 아파트는 맞벌이 부부도 많고 해서 경비실에서 택배 빈번히 찾아가고 찾아오고 해요..

봉투에는 택배비 금액과 동,호수.. 그리고 착불로 올경우 지불문구를 간단히 적고

양해의 말씀을 구하고 택배 수령을 요청드렷어요....

......

문제는 택배는 선불이었고,, 그러면 제게 택배비를 돌려주셔야 하는데..

아무런 말씀도 없고, 또 자꾸 말을 피하시는 겁니다.

순간 기분이 좀 언짢고 이상했고, 저분이 귀가 잘 안들리나,, 왜 자꾸 딴말을 하시지 했고..

그래서 교대  근무하시는 다른분이 가지고 계신가 해서..

다른 분께 물었더니.. 처음에는 모른다고 하시더니.. 나중에는 그봉투에 돈이 들어있는지 모르고

본인이 찢어 버렸다고 하시대요...-.-;

기분이 엄청 나쁘더라구요.. 돈이 들어있다고 크게 적어놓은 돈봉투를 모르고 찢으셨다니....

미안한 표정도 하나 없으셨고요...

그래서 제가 싫은소리를 했어요.. 실은 지난번에도 그런일이 있어서 이중으로 택배비를 지불한 일이 있었거든요..

지난번 일까지는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차 싶기도 하고...

만약 정말 실수로 봉투를 찢어버렸으면... 연세 있는 어르신에게 깊은 실수를 한게 아닌가 하고...

싫은 소리 하고도 마음이 너무 안좋아서...

다시 내려가서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사과 드리고 왔는데....(비굴하게 화 푸시라고...-.-;)

약간의 간식과 음료를 갖다드리면서....제가 실수 했다고.... 경솔했다고...

그런데....두고두고

기분 정말 나쁘네요..

이상 야릇한 그 기분요...

하루종일 그일 때문에 기분이 상해요...

 

돈 오천원이 중요한게 아니고요...

 

저는 진심 그 경비아저씨를 이웃으로 생각하고,, 항상 깍듯이 인사하고,,,

마트에서 시장보고 오는 길이면 음료수든 아이스크림이든 하나씩 드리곤 했거든요...

그리고 택배비 오천원 돌려받으면은 담배두갑 사서 갖다드릴 생각이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실수로 돈봉투를 찢으신건 아니예요...

본인들 수고비 꺼리로 생각하고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하신것 같은데..

저는 융통성이 없는건지.. 무척이나 기분이 나쁘네요..

 

 

IP : 110.13.xxx.11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모
    '12.7.29 1:29 AM (116.32.xxx.149)

    그럼요
    저라도 기분 나쁘겠어요. 당연히.......

    잔돈푼이라고 생각하고 흐지부지하시는건
    저라도 싫은 소리 하겠네요.
    더구나 찢어 버렸하고 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표정이라니요.

    그래도 경비 아저씨 맘 상하실 까봐
    다시 가서 사과하고 오신 글쓴님의 마음이 예뻐요.

    다음부터는 택배 받을 물건 있으시면
    착불인지 선불인지 확실하게 물어 보도록 하셔서
    또 기분 나빠지는 일 겪지 않으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501 어제 아나운서 박정숙씨 봤습니다 18 .. 2012/07/29 12,547
134500 제주도면세점 화장품 가격메리트 없나요? 2 궁금 2012/07/29 4,025
134499 박태환 출발 심판은 미국인, 심판장은 중국인입니다 7 ... 2012/07/29 2,036
134498 박원순 시장 때문에 잠도 못 자는 서울시 공무원 5 샬랄라 2012/07/29 2,934
134497 외국인의 '카지노 신설' 대폭 완화 논란 샬랄라 2012/07/29 623
134496 박홍근,빅토리아노트,닥스 침구 중 어느 것이 제일 좋을까요? 2 결정장애 2012/07/29 2,318
134495 필립스 아쿠아트리오 사용해 보신분~ 2 청소기 2012/07/29 1,942
134494 전주 광장식당 근처 사시는 부우우우우운~~ 10 미오 2012/07/29 2,163
134493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힘들어요.. 11 ,,, 2012/07/29 6,296
134492 부부문제 상담좀 부탁드릴게요..깁니다 미리죄송.. 32 힘들어 2012/07/29 5,763
134491 영국이 꼼수 부리다가 1 파사현정 2012/07/29 1,750
134490 제가 다녔던 초등학교선생님은 자기팬티,러닝,,씼어달라고 하던데,.. 3 ,, 2012/07/29 3,059
134489 1박2일로 서울가는데..조언부탁합니다 (몇군데 구경할곳!) 1 서울구경 2012/07/29 1,375
134488 오늘 좀 시원한거 같아요 (나만 그런가??) 8 흰구름 2012/07/29 1,950
134487 거미들.... 4 ... 2012/07/29 1,428
134486 일찍 흰머리가 나신 분들 정말 건강하신지... 16 통계 2012/07/29 7,582
134485 서울시 상반기 채무 1조 2000억 원 감축 3 샬랄라 2012/07/29 1,237
134484 전세권이랑 확정일자 동시에 되나요..? 2 전세연장 2012/07/29 1,454
134483 동대문 2 중학생 옷 2012/07/29 1,061
134482 박태환 실격 판정 심판, 중국인 아닌 캐나다인 17 샬랄라 2012/07/29 2,509
134481 어떤 사람이 왕따당하는 타겟이 되나요? 가해자들이 왕따시키는 심.. 26 하늘꽃 2012/07/29 19,912
134480 더운 날씨 우리집 강아지.. 4 ㅇㅇ 2012/07/29 2,252
134479 미국에서 사올 만 한 것들 머가 있을까요? 21 언니귀국 2012/07/29 6,230
134478 이런 마음은 뭔가요? 3 사라지고 싶.. 2012/07/29 1,396
134477 색이 변하고 맛도 시큼해져버린 열무물김치.. 8 한번더 2012/07/29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