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이 참 안좋아요....

날더운데 조회수 : 1,313
작성일 : 2012-07-29 00:27:41

시골에서 옥수수 한자루가 하필 제가 없을때 택배가 도착예정이었어요.

택배가 착불로 올지 선불로 올지 몰라서 외출하면서 택배비를 봉투에 넣어서

경비실에 사정이야기를 하면서 부탁을 하고 갔어요.

저희 아파트는 맞벌이 부부도 많고 해서 경비실에서 택배 빈번히 찾아가고 찾아오고 해요..

봉투에는 택배비 금액과 동,호수.. 그리고 착불로 올경우 지불문구를 간단히 적고

양해의 말씀을 구하고 택배 수령을 요청드렷어요....

......

문제는 택배는 선불이었고,, 그러면 제게 택배비를 돌려주셔야 하는데..

아무런 말씀도 없고, 또 자꾸 말을 피하시는 겁니다.

순간 기분이 좀 언짢고 이상했고, 저분이 귀가 잘 안들리나,, 왜 자꾸 딴말을 하시지 했고..

그래서 교대  근무하시는 다른분이 가지고 계신가 해서..

다른 분께 물었더니.. 처음에는 모른다고 하시더니.. 나중에는 그봉투에 돈이 들어있는지 모르고

본인이 찢어 버렸다고 하시대요...-.-;

기분이 엄청 나쁘더라구요.. 돈이 들어있다고 크게 적어놓은 돈봉투를 모르고 찢으셨다니....

미안한 표정도 하나 없으셨고요...

그래서 제가 싫은소리를 했어요.. 실은 지난번에도 그런일이 있어서 이중으로 택배비를 지불한 일이 있었거든요..

지난번 일까지는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차 싶기도 하고...

만약 정말 실수로 봉투를 찢어버렸으면... 연세 있는 어르신에게 깊은 실수를 한게 아닌가 하고...

싫은 소리 하고도 마음이 너무 안좋아서...

다시 내려가서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사과 드리고 왔는데....(비굴하게 화 푸시라고...-.-;)

약간의 간식과 음료를 갖다드리면서....제가 실수 했다고.... 경솔했다고...

그런데....두고두고

기분 정말 나쁘네요..

이상 야릇한 그 기분요...

하루종일 그일 때문에 기분이 상해요...

 

돈 오천원이 중요한게 아니고요...

 

저는 진심 그 경비아저씨를 이웃으로 생각하고,, 항상 깍듯이 인사하고,,,

마트에서 시장보고 오는 길이면 음료수든 아이스크림이든 하나씩 드리곤 했거든요...

그리고 택배비 오천원 돌려받으면은 담배두갑 사서 갖다드릴 생각이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실수로 돈봉투를 찢으신건 아니예요...

본인들 수고비 꺼리로 생각하고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하신것 같은데..

저는 융통성이 없는건지.. 무척이나 기분이 나쁘네요..

 

 

IP : 110.13.xxx.11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모
    '12.7.29 1:29 AM (116.32.xxx.149)

    그럼요
    저라도 기분 나쁘겠어요. 당연히.......

    잔돈푼이라고 생각하고 흐지부지하시는건
    저라도 싫은 소리 하겠네요.
    더구나 찢어 버렸하고 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표정이라니요.

    그래도 경비 아저씨 맘 상하실 까봐
    다시 가서 사과하고 오신 글쓴님의 마음이 예뻐요.

    다음부터는 택배 받을 물건 있으시면
    착불인지 선불인지 확실하게 물어 보도록 하셔서
    또 기분 나빠지는 일 겪지 않으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282 집안에 곰팡이 제거 방법(방수업자 한테 들은비법) 52 세네모 2012/08/03 9,191
136281 키자니아 할인권 1 pooroo.. 2012/08/03 2,095
136280 머리숱 많아지려면 뭘 먹어야 할까요? 5 집안내력 2012/08/03 2,583
136279 어깨전문병원 알려주세요~ 5 아프네요 2012/08/03 2,122
136278 고추가루 엄청 비싸네요 4 ... 2012/08/03 2,224
136277 통영에서 독일마을 가는 방법이요 7 ... 2012/08/03 4,186
136276 저 밑에 "풉" 글 피해가시는게 좋을듯요.. .. 3 선거철 다가.. 2012/08/03 641
136275 수면내시경 할떄 혼자가도 되나요? 10 ... 2012/08/03 8,685
136274 MB “전력은 가정서 아껴야… 기업생산 줄여선 안돼" 19 니똥이다 2012/08/03 2,376
136273 가볼만한 곳!! 2 휴식 2012/08/03 585
136272 원주 터미널 앞에 강냉이 파는 곳 있나요? 선미 2012/08/03 609
136271 요즘 휴가철 아닌지,, 전철에 사람이 예전이랑 똑같이 많아요.... 2 휴가 언제세.. 2012/08/03 1,251
136270 이제 본격적인 막강 시월드 세상이.... 넝쿨당 2012/08/03 1,355
136269 아기낳고 서운했던일 이런저런일 잊고 싶어요.. 14 서운했던일 2012/08/03 2,999
136268 냉수로만 세탁기 돌리시는 분들 세제 어떤 거 쓰세요? 4 세탁연구가 2012/08/03 2,209
136267 맥북이 노트북보다 나은가요? 8 ... 2012/08/03 1,940
136266 8월 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8/03 655
136265 안철수 지지율 폭풍하락 43 여론조사 2012/08/03 12,518
136264 염색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요. 6 13세 딸아.. 2012/08/03 1,318
136263 국토대장정 9 아이들 2012/08/03 1,556
136262 픽업 아티스트를 아시나요? 1 ---- 2012/08/03 729
136261 서울에서 하루 코스로 다녀 올 곳 찾아요 3 여행 2012/08/03 1,727
136260 아침에 얼갈이 국 끓이려고 소고기 덩어리째 넣고 끓이다.. 5 ㅠㅠ 2012/08/03 2,496
136259 펜싱 점수 따고 나면 주먹쥐고 세르머니하는거 좀 특이해보여요 1 펜싱 세르머.. 2012/08/03 872
136258 까르띠에 시계 배터리 교환 9 궁금 2012/08/03 8,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