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이 참 안좋아요....

날더운데 조회수 : 1,138
작성일 : 2012-07-29 00:27:41

시골에서 옥수수 한자루가 하필 제가 없을때 택배가 도착예정이었어요.

택배가 착불로 올지 선불로 올지 몰라서 외출하면서 택배비를 봉투에 넣어서

경비실에 사정이야기를 하면서 부탁을 하고 갔어요.

저희 아파트는 맞벌이 부부도 많고 해서 경비실에서 택배 빈번히 찾아가고 찾아오고 해요..

봉투에는 택배비 금액과 동,호수.. 그리고 착불로 올경우 지불문구를 간단히 적고

양해의 말씀을 구하고 택배 수령을 요청드렷어요....

......

문제는 택배는 선불이었고,, 그러면 제게 택배비를 돌려주셔야 하는데..

아무런 말씀도 없고, 또 자꾸 말을 피하시는 겁니다.

순간 기분이 좀 언짢고 이상했고, 저분이 귀가 잘 안들리나,, 왜 자꾸 딴말을 하시지 했고..

그래서 교대  근무하시는 다른분이 가지고 계신가 해서..

다른 분께 물었더니.. 처음에는 모른다고 하시더니.. 나중에는 그봉투에 돈이 들어있는지 모르고

본인이 찢어 버렸다고 하시대요...-.-;

기분이 엄청 나쁘더라구요.. 돈이 들어있다고 크게 적어놓은 돈봉투를 모르고 찢으셨다니....

미안한 표정도 하나 없으셨고요...

그래서 제가 싫은소리를 했어요.. 실은 지난번에도 그런일이 있어서 이중으로 택배비를 지불한 일이 있었거든요..

지난번 일까지는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차 싶기도 하고...

만약 정말 실수로 봉투를 찢어버렸으면... 연세 있는 어르신에게 깊은 실수를 한게 아닌가 하고...

싫은 소리 하고도 마음이 너무 안좋아서...

다시 내려가서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사과 드리고 왔는데....(비굴하게 화 푸시라고...-.-;)

약간의 간식과 음료를 갖다드리면서....제가 실수 했다고.... 경솔했다고...

그런데....두고두고

기분 정말 나쁘네요..

이상 야릇한 그 기분요...

하루종일 그일 때문에 기분이 상해요...

 

돈 오천원이 중요한게 아니고요...

 

저는 진심 그 경비아저씨를 이웃으로 생각하고,, 항상 깍듯이 인사하고,,,

마트에서 시장보고 오는 길이면 음료수든 아이스크림이든 하나씩 드리곤 했거든요...

그리고 택배비 오천원 돌려받으면은 담배두갑 사서 갖다드릴 생각이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실수로 돈봉투를 찢으신건 아니예요...

본인들 수고비 꺼리로 생각하고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하신것 같은데..

저는 융통성이 없는건지.. 무척이나 기분이 나쁘네요..

 

 

IP : 110.13.xxx.11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모
    '12.7.29 1:29 AM (116.32.xxx.149)

    그럼요
    저라도 기분 나쁘겠어요. 당연히.......

    잔돈푼이라고 생각하고 흐지부지하시는건
    저라도 싫은 소리 하겠네요.
    더구나 찢어 버렸하고 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표정이라니요.

    그래도 경비 아저씨 맘 상하실 까봐
    다시 가서 사과하고 오신 글쓴님의 마음이 예뻐요.

    다음부터는 택배 받을 물건 있으시면
    착불인지 선불인지 확실하게 물어 보도록 하셔서
    또 기분 나빠지는 일 겪지 않으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336 사람속을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7 친구 2012/08/22 2,385
142335 어제 장봤는데 먹을게 없네요. 왜 이럴까 3 나도 2012/08/22 2,382
142334 얼마전 남편이 시어머니랑 살기 위해 별거한다고 글 썼던 사람입니.. 52 자유 2012/08/22 25,157
142333 호주에 대해서 아시는분.. 여행 관련해서 질문드릴께요. 9 호주 2012/08/22 1,020
142332 전업글 보고..저도 전업하다 요즘 남편 도와요. 7 나죽네 2012/08/22 1,545
142331 베란다 바깥쪽 창문 청소에 대하여 8 궁금이 2012/08/22 3,184
142330 곽경택 감독의 미운오리새끼,,꼭 보세요(노짱님 육성 나옴) 5 ,, 2012/08/22 1,379
142329 송파인데요 왠 제트기.. 4 .. 2012/08/22 1,330
142328 제주 중문에 맛있는 음식점 있나요? 4 wopwn 2012/08/22 1,363
142327 노트북 액정 가는거 얼마정도 드나요.. 7 .. 2012/08/22 882
142326 환자안전법(일명 종현이법) 제정을 위한 문자청원에 동참해주세요... 유수부쟁선 2012/08/22 807
142325 김냉에 1주일된 식빵이 괜찮을까요? 4 식빵이 2012/08/22 1,031
142324 통신사 이동없이 번호만 바꿀 경우, 스마트폰~ 4 무식 2012/08/22 998
142323 복합 프린터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초등고학년 2012/08/22 971
142322 아 놔 참 고1아들 의견좀 주세요 이노무 2012/08/22 1,059
142321 신협 3천이하 농특세 부과이면 원금 3천인가요?아님 이자포함??.. 4 .. 2012/08/22 1,393
142320 이고지고 살아왔던 물건 중 하나인 마스크를 처분했어요.. 8 시원 2012/08/22 2,802
142319 전세외 월세 조건 좀 봐주세요;; 5 집있는 거지.. 2012/08/22 1,110
142318 아프리카 휴대용 유모차 쓰시는 분 계세요? 4 ... 2012/08/22 1,806
142317 건전한 사고를 가진 사람.. 1 +_+ 2012/08/22 1,371
142316 술 한잔 하려고 하는데 안주 뭐가 좋을까요? 15 점두개에요 2012/08/22 2,150
142315 성추행고대생들은 의사면허를 딸수있나요 9 안되는데.... 2012/08/22 2,076
142314 남편이 위례신도시 분양 받자고 하네요 4 분양 2012/08/22 3,436
142313 피자가게 사장 홈피에 아내가…충격 20 호박덩쿨 2012/08/22 24,284
142312 책 추천 메이 2012/08/22 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