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곳 무척 무서운 곳이군요.

상식파 조회수 : 3,797
작성일 : 2012-07-28 20:14:15

이 곳에 처음 온 사람인데요.

 

이 곳 무척 무서운 곳 같아요.

 

집사람이 빨리질한다고 할때 어깨 너머로 어떤 글이나 주제가 올라오는줄은 대충 알고 있었죠.

제가 사십이 약간 넘은 남자인지라 요즘 여성호르몬이 많아지는지 정서가 많이 바뀌는 것 같더라구요. 1-2년 전만 해도 그런 글들을 인내심갖고 읽어내질 못했었는데 요즘은 잘 읽히더라구요.

실은 오늘 부부싸움을하고 나는 컴이 있는 방에 틀어박혀서 할 것도 없고 해서 이 곳에 들어와서 글들을 읽다가 남편분과의 갈등이 주된 주제로 많은 댓글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아내의 관점에서 남자의 진상짓들을 보게 되었죠.

그러다가 문득, 아무 생각없이 자게에 "남편"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했는데...

"남편에게 정이 뚝떨어지네요"

"남편이 너무 싫습니다."

"남편이 너무 힘드네요"

등등등.

클릭해서 읽어보면 개XXX 등 육두문자도 튀어나오고, 댓글로는 "그걸 그냥 뒀어요?" 등등등

 

아무튼 무서운 곳이로군요.

빨리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꼬리 내려야 겠습니다.

 

IP : 124.176.xxx.21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빨리질?
    '12.7.28 8:16 PM (175.205.xxx.172)

    82질?
    연세가 얼마나 되셨는지 몰라도 82질이 뭔가요..

  • 2. 상식파
    '12.7.28 8:18 PM (124.176.xxx.213)

    쩝, 아내의 표현이라... 그리 부르는줄 알고 썼는데 거실렸다면 사과드립니다.

  • 3. ...
    '12.7.28 8:18 PM (119.67.xxx.202)

    잘못했으면 미안하다 해야죠.
    여기가 무서워서가 아니라요.

  • 4. ...
    '12.7.28 8:18 PM (180.64.xxx.55)

    그럼 안하시면 됩니다.

  • 5. ......
    '12.7.28 8:21 PM (123.199.xxx.86)

    절대 무서운 곳 아닙니다...지극히 상식적인 곳이죠..
    비극이 난무하는 현실을......성토할 뿐....................//
    그게 무섭다면..........??

  • 6. 평생
    '12.7.28 8:23 PM (110.14.xxx.215)

    사과라는 걸 모르고 살던 40대 제 남편 지난주부터 진심으로 사과하는데 진심으로 이쁩받습니다. 마누라따라 82하다가 얻은 깨달음.

  • 7. 코스코
    '12.7.28 8:29 PM (61.82.xxx.145)

    원글님은 82를 아직 잘 이해 못하시는군요

    보통 행복한 사람보다는 불평이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올리세요
    이렇게 라고 글써올리고 다른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자잘못도 따져보고
    신세한탄도 해보고
    그럼 또 옆에서 도닥거려주고
    남편이랑 시댁욕도 마구마구 해주고
    그렇면서 남편이랑 못살겠다던 사람의 마음도 풀리고
    동조하는 말 한마디에 서럽던 마음도 사그러지고...
    누구에게 얼굴보고 쪽팔려서 못하는 말들 여기에 올리고 다들 같이 욕이라도 시컷 하고나면
    꼴도 보기 싫었던 사람도 한번 더 봐주고...

    남편이 항상 이쁘기만 하겠습니까? 부인이 항상 사랑스럽기만 하신가보죠?
    가끔은 남편을 사랑을 하기는 하지만 좋아하지는 않을때가 있기도 한거죠
    이혼도 하고 싶기도하고
    따귀라도 한대 후려갈기고 싶을때도 있겠죠
    그런것들을 말로 풀어보는 공간이에요

    아마도 원글님은 빨리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꼬리 내려야겠다고 유머 섞어서 말씀 하신것이라 생각하지만
    어쩨 저에게는 비꽈 말씀하시는것 같이 들려요

  • 8. 여기는
    '12.7.28 8:31 PM (114.204.xxx.84)

    남자들 좀 안왔음 해요

  • 9. 무섭다 말하지말고
    '12.7.28 8:33 PM (110.14.xxx.215)

    고민을 털어나봐요.

  • 10. ,,,
    '12.7.28 8:47 PM (119.71.xxx.179)

    이곳의 글들 읽으면, 아내한테 감사하다는 생각 들지않나요? 이상한 사람들도 무지많아요.
    잘사는 사람들은 별로 글 안쓰죠..

  • 11. 상식파
    '12.7.28 8:49 PM (124.176.xxx.213)

    오늘 아내가 쫌 까칠해서 말다툼끝에 싸웠는데 이 곳 분들 많이 까칠하시군요

  • 12. 처음 오셨으니
    '12.7.28 9:00 PM (110.14.xxx.215)

    그럴 수 있어요. 그래도 처음와서 욕이던 뭐던 글을 쓴 건 나름 소통의 공간이라고 느끼셨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상한 원글도 댓글도 많아요. 사람사는 세상이니까요. 이왕 오신 거 걸러낼 건 걸러내고 시간이 지나면서 와이프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현미경을 얻게 되길 바래요. 화해하시게 되길. 남자는 특히 사과할때 정말 멋있어요. 상황을 모면하거나 계산적인 사과말고요.

  • 13. ...
    '12.7.28 9:02 PM (128.103.xxx.44)

    같은 여자인 제가 봐도 여기 답글이 좀 까칠하네요...

  • 14. 00
    '12.7.28 9:11 PM (223.62.xxx.126)

    원글이 징징거린 거 없는데

  • 15. 상식파
    '12.7.28 9:13 PM (124.176.xxx.213)

    아내에게 사과했습니다. 아무리 심하게 싸워도 하루 넘기기 전엔 꼭 풀려고 해 왔습니다. 여하간 이 곳 글들 읽고 더욱 빨리 사과를 하게 되었군요. 대충 분위기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하기 아내도 글은 거의 안남기는 것 같더군요.

  • 16. 잘하셨어요
    '12.7.28 9:17 PM (110.14.xxx.215)

    세상은 흉흉하고 같이 사는 시간 주어진대로 사랑하고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492 소개팅 후 씁쓸함. 23 Kaffee.. 2012/09/16 13,560
154491 저는 문재인씨 잘생겼다고 하는 말이 거슬리더군요 16 인세인 2012/09/16 2,890
154490 대통령 당선 연설같아요 14 희망2012.. 2012/09/16 4,409
154489 매경 찌라시의 예언서..ㅋㅋ 3 아놔...ㅋ.. 2012/09/16 2,578
154488 지금 이글을 쓰는 현재!! 3 언론은 각성.. 2012/09/16 1,518
154487 남의 자살소식을 들으니 참 우울해 지네요... 6 .... 2012/09/16 3,633
154486 모바일 투표이제와서 트집이라니.. 16 .. 2012/09/16 1,761
154485 응답성시원 현실에선 2 성시원 2012/09/16 1,880
154484 어제 생활의달인에서 수원 닭튀김 가게가 어딘가요? 12 어제 2012/09/16 4,054
154483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문재인!!! 83 ... 2012/09/16 14,245
154482 정말 유치원생차딩이싸워도 겸찰에연락하고 고소하시나요? 3 ㅁㅁㅁ 2012/09/16 1,385
154481 박근혜.. 김대중 납치사건, 북한 소행 의심 21 미치지 않고.. 2012/09/16 3,073
154480 중국 vs 일본 심각하네요 8 ~~~ 2012/09/16 2,797
154479 진중권의 입바른 소리 3 그네 2012/09/16 2,391
154478 너무 적나라할수도 있는데, 이런 식의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3 ㅇㅇ 2012/09/16 1,744
154477 해외에서 거주여권(PR여권) 발급받아 보신 분 계시나요? 2 언젠가는 2012/09/16 2,589
154476 다른집도 바닥난방 하세요? 오늘 첨 보일러 틀었어요. 3 .. 2012/09/16 2,036
154475 스타우브 냄비 잘 사용하시나요? 5 .. 2012/09/16 3,919
154474 파리에 싸고 맛있는 레스토랑 추천 부탁드립니다^^ 3 행복한새댁 2012/09/16 1,210
154473 저 지금 너무 웃겨요 어떡해 ㅎㅎㅎㅎ 6 엄마에요 2012/09/16 3,321
154472 과자 하루 안먹었을 뿐인데.. 1.5kg나 줄었어요...;; 1 .. 2012/09/16 2,226
154471 저염식단 레시피 알수있나요 저염식단 2012/09/16 925
154470 제주도 은갈치가.. 9 ... 2012/09/16 2,375
154469 광해봤어요 2 거너스 2012/09/16 1,476
154468 중국이 중동 반미시위 지원하는거 아닐까요 3 ㅠㅠ 2012/09/16 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