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곳 무척 무서운 곳이군요.

상식파 조회수 : 3,574
작성일 : 2012-07-28 20:14:15

이 곳에 처음 온 사람인데요.

 

이 곳 무척 무서운 곳 같아요.

 

집사람이 빨리질한다고 할때 어깨 너머로 어떤 글이나 주제가 올라오는줄은 대충 알고 있었죠.

제가 사십이 약간 넘은 남자인지라 요즘 여성호르몬이 많아지는지 정서가 많이 바뀌는 것 같더라구요. 1-2년 전만 해도 그런 글들을 인내심갖고 읽어내질 못했었는데 요즘은 잘 읽히더라구요.

실은 오늘 부부싸움을하고 나는 컴이 있는 방에 틀어박혀서 할 것도 없고 해서 이 곳에 들어와서 글들을 읽다가 남편분과의 갈등이 주된 주제로 많은 댓글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아내의 관점에서 남자의 진상짓들을 보게 되었죠.

그러다가 문득, 아무 생각없이 자게에 "남편"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했는데...

"남편에게 정이 뚝떨어지네요"

"남편이 너무 싫습니다."

"남편이 너무 힘드네요"

등등등.

클릭해서 읽어보면 개XXX 등 육두문자도 튀어나오고, 댓글로는 "그걸 그냥 뒀어요?" 등등등

 

아무튼 무서운 곳이로군요.

빨리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꼬리 내려야 겠습니다.

 

IP : 124.176.xxx.21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빨리질?
    '12.7.28 8:16 PM (175.205.xxx.172)

    82질?
    연세가 얼마나 되셨는지 몰라도 82질이 뭔가요..

  • 2. 상식파
    '12.7.28 8:18 PM (124.176.xxx.213)

    쩝, 아내의 표현이라... 그리 부르는줄 알고 썼는데 거실렸다면 사과드립니다.

  • 3. ...
    '12.7.28 8:18 PM (119.67.xxx.202)

    잘못했으면 미안하다 해야죠.
    여기가 무서워서가 아니라요.

  • 4. ...
    '12.7.28 8:18 PM (180.64.xxx.55)

    그럼 안하시면 됩니다.

  • 5. ......
    '12.7.28 8:21 PM (123.199.xxx.86)

    절대 무서운 곳 아닙니다...지극히 상식적인 곳이죠..
    비극이 난무하는 현실을......성토할 뿐....................//
    그게 무섭다면..........??

  • 6. 평생
    '12.7.28 8:23 PM (110.14.xxx.215)

    사과라는 걸 모르고 살던 40대 제 남편 지난주부터 진심으로 사과하는데 진심으로 이쁩받습니다. 마누라따라 82하다가 얻은 깨달음.

  • 7. 코스코
    '12.7.28 8:29 PM (61.82.xxx.145)

    원글님은 82를 아직 잘 이해 못하시는군요

    보통 행복한 사람보다는 불평이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올리세요
    이렇게 라고 글써올리고 다른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자잘못도 따져보고
    신세한탄도 해보고
    그럼 또 옆에서 도닥거려주고
    남편이랑 시댁욕도 마구마구 해주고
    그렇면서 남편이랑 못살겠다던 사람의 마음도 풀리고
    동조하는 말 한마디에 서럽던 마음도 사그러지고...
    누구에게 얼굴보고 쪽팔려서 못하는 말들 여기에 올리고 다들 같이 욕이라도 시컷 하고나면
    꼴도 보기 싫었던 사람도 한번 더 봐주고...

    남편이 항상 이쁘기만 하겠습니까? 부인이 항상 사랑스럽기만 하신가보죠?
    가끔은 남편을 사랑을 하기는 하지만 좋아하지는 않을때가 있기도 한거죠
    이혼도 하고 싶기도하고
    따귀라도 한대 후려갈기고 싶을때도 있겠죠
    그런것들을 말로 풀어보는 공간이에요

    아마도 원글님은 빨리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꼬리 내려야겠다고 유머 섞어서 말씀 하신것이라 생각하지만
    어쩨 저에게는 비꽈 말씀하시는것 같이 들려요

  • 8. 여기는
    '12.7.28 8:31 PM (114.204.xxx.84)

    남자들 좀 안왔음 해요

  • 9. 무섭다 말하지말고
    '12.7.28 8:33 PM (110.14.xxx.215)

    고민을 털어나봐요.

  • 10. ,,,
    '12.7.28 8:47 PM (119.71.xxx.179)

    이곳의 글들 읽으면, 아내한테 감사하다는 생각 들지않나요? 이상한 사람들도 무지많아요.
    잘사는 사람들은 별로 글 안쓰죠..

  • 11. 상식파
    '12.7.28 8:49 PM (124.176.xxx.213)

    오늘 아내가 쫌 까칠해서 말다툼끝에 싸웠는데 이 곳 분들 많이 까칠하시군요

  • 12. 처음 오셨으니
    '12.7.28 9:00 PM (110.14.xxx.215)

    그럴 수 있어요. 그래도 처음와서 욕이던 뭐던 글을 쓴 건 나름 소통의 공간이라고 느끼셨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상한 원글도 댓글도 많아요. 사람사는 세상이니까요. 이왕 오신 거 걸러낼 건 걸러내고 시간이 지나면서 와이프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현미경을 얻게 되길 바래요. 화해하시게 되길. 남자는 특히 사과할때 정말 멋있어요. 상황을 모면하거나 계산적인 사과말고요.

  • 13. ...
    '12.7.28 9:02 PM (128.103.xxx.44)

    같은 여자인 제가 봐도 여기 답글이 좀 까칠하네요...

  • 14. 00
    '12.7.28 9:11 PM (223.62.xxx.126)

    원글이 징징거린 거 없는데

  • 15. 상식파
    '12.7.28 9:13 PM (124.176.xxx.213)

    아내에게 사과했습니다. 아무리 심하게 싸워도 하루 넘기기 전엔 꼭 풀려고 해 왔습니다. 여하간 이 곳 글들 읽고 더욱 빨리 사과를 하게 되었군요. 대충 분위기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하기 아내도 글은 거의 안남기는 것 같더군요.

  • 16. 잘하셨어요
    '12.7.28 9:17 PM (110.14.xxx.215)

    세상은 흉흉하고 같이 사는 시간 주어진대로 사랑하고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601 응답하라1997 준희 너무 가슴아프지않나요..?? 5 눈물찔끔 2012/08/25 3,239
143600 남편이 퇴직을 하려고 해요. 2 아내 2012/08/25 2,338
143599 아이 친구가 놀러올 때 꼭 동생까지 같이 오네요 9 이것참..... 2012/08/25 3,256
143598 건국대학교에도 의대가 있나요? 8 저기 2012/08/25 7,633
143597 114 전화비아깝다는 남편... 7 114요금 2012/08/25 1,593
143596 김두관측 끝까지 웃기네요 10 .. 2012/08/25 2,609
143595 환승할때 정류장이 같아야하나요? 3 ㅡㅡ 2012/08/25 1,050
143594 카카오톡 친구등록요~ 1 답답해요 2012/08/25 2,099
143593 갑자기...나라가 왜이리 흉흉하나요... 6 ㄷㄷ 2012/08/25 2,489
143592 진실을 밝히기보단... 상대를 감싸안을수있는 말을 1 좋은말에 귀.. 2012/08/25 933
143591 섹스리스 - 난소암 - 유방암 10 ///// 2012/08/25 10,310
143590 운전시작한지 3주 되가는데요.. 9 초보운전자 2012/08/25 2,045
143589 에어쿠션 정말 좋은가요? 11 하나지르기힘.. 2012/08/25 3,589
143588 남편과의성격차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3 궁금해요. 2012/08/25 1,367
143587 김냉을 샀는데 2달도 안돼 사망했어요. 2 꾸러기맘 2012/08/25 2,428
143586 도브 고 후레쉬 바디 미스트랑 데오도란트 어디서 팔까요? 4 킁킁 좋은 .. 2012/08/25 1,311
143585 아기가 정말 세숫대야에 동동 뜨나요? 13 궁금 2012/08/25 4,107
143584 얼굴이 한쪽만 부어요.. ... 2012/08/25 10,897
143583 응답하라1997과 17세의 나레이션 4 만화 2012/08/25 2,068
143582 냉동실 보관중인 피자치즈 오래된거요. 1 피자 2012/08/25 4,475
143581 감자채전 만들어 보신분 계세요? 13 희망수첩에 .. 2012/08/25 3,047
143580 어제 슈스케 참가자 중 때수건 들고 노래하던 김훈이란 청년 3 영혼이 정화.. 2012/08/25 2,275
143579 공대가 전망이 좋을까요? 아니면 수의대? 11 고3맘 2012/08/25 4,973
143578 속옷끈이 자꾸 목 쪽으로 올라 오는거..왜 이러는 걸까요??? 5 .... 2012/08/25 1,791
143577 mbc 주말 드라마 메이퀸을 보고... 1 그냥이 2012/08/25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