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외모가 못생겼다고 대놓고 말하는 상사..

ㅜㅜ 조회수 : 3,413
작성일 : 2012-07-28 19:11:39

제가 약간 주걱턱 입니다.

이 회사 입사한지 8개월 약간 넘었습니다. 어딜가나 있는 싸이코 상사가 여기도 역시 있더군요

다른 분들은 막내라고 그래도 그럭저럭 잘 대해 주셨는데..

문제가 저 전에 있던 여자분이 인수인계도 안해주고 그냥 그만 뒀다고 ..나중 알고 보니 저 싸이코 상사랑 일하다가

너무 무섭고 힘들다고 그만 뒀다고 하더라고요

그 여직원 전에 다른 두명의 직원도 그렇게 그만 두고..

부서에 남아 있는 여직원은 대리 언니 인데..이 분도 처음에는 그 싸이코 상사 때문에 힘들어서 그만두려다가

원래는 이 언니가 제가 하는 일을 했어야 되는데..이 싸이코 상사랑 그렇게 되면 일을 그 인간 한테 배워야 되고

그래서 자기는 그러면 못한다고 했더니 일을 바꿔 준 거랍니다.

결국 제가 그 싸이코랑 일하는 걸로 입사가 됬다는데..

 

처음 신입이 인수인계도 못받고..일을 잘해봤자 얼마나 잘하겠어요

일주일 되던날 이 인간이 다른 사람들 잠깐 밖에 나가 있을때 슬쩍 옆으로 오더니

비열하게 웃으면서 조용히 말하네요

차라리 소리 치는 게 낫다 싶을 정도였어요

너처럼 일 못하는애는 정말 처음 본다. 그냥 니가 알아서 나가라

일주일 동안 내가 너 쫒아 내려고 엄청 못되게 굴고 그랬는데..버티네? 솔직히

너같이 못생긴 애랑 일하기 싫다. 일도 너무 못하고..나는 니가 그냥 싫다. 나가라 그만 둬라

..라고요

웃으면서 저 얘기를 했어요 얼마나 소름 돋았는지..

일주일 동안 정말 이 인간이 저만 보면 소리 지르고 씨팔씨팔..거리고..

그래도 그만 ㄷ안둔건 어딜 가나 저런 싸이코는 있다..는 생각때문이었거든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만 두려고 하니까 그때 부장님이 잡으시더라고요

자기가 그놈한테 말 잘할테니 너 일잘하고 있다 그만두지 마라..이렇게요

아마 하도 그놈 때문에 직원이 그만둬서 그랬던거 같아요

 

그놈은 그뒤로도 나한테 일 같은거 물어 보지 마라 니가 그냥 스스로 알아서 해라

나한테 물어 봤다가 니가 나를 못따라 오면 나는 정말 너 가만 안둘꺼다..등등..

지금 생각하면 왜 저런 말을 듣고 그냥 참았나..싶어요 연봉이 높은것도 아니고..참내.,

 

일 하는 동안 그냥 제 스스로 배워서 했어요 옆부서에서 동냥구걸 하듯이 물어보고

책이란 책은 다 읽어 보고..

다른 계열사에 음료수 한박스 사서 비슷한일 하시는 분한테 가서 또 여쭤보고..

그랬더니 이젠 대충 제 일은 제가 스스로 알아서 해요 그인간도 저한테 더이상은 뭐라 안하더라고요

그러다 제가 사소한걸 하나 실수 했어요

별건 아니고 정말 사소한거에요

난리가 났네요

마치 그러길 기다렸던 놈 같아요

일 더럽게 못한다고..내가 그동안 너를 너무 풀어 준거 같다 내 실수다 너한테 내가 잘해줄 필요가 없었는데..

너같이 못생긴 애한테 내가 미쳤다고 그냥 잘해줬지..(잘해준거 없어요 제 일을 제 스스로 알아서 하니까

간섭할 필요가 없었을뿐)

정말..일은 제가 잘하니까 그동안..제 모든걸 트집 잡더라고요

제 걸음걸이..제가 사무실에서 신는 슬리퍼가 탁탁 소리가 났나봐요 그 소리 난다고 슬리퍼 바꾸라고 해서 바꾸고

구두 한번 신고 퇴근할때 힐소리 났다고 다시는 힐 신지 말라고 해서 힐도 되도록이면 안신습니다.

제가 인사하는 말투도 뭐라고 하고 제가 상대한테 전화하는 태도 목소리 다 이상 하답니다.

다 고치려고 주변 사람들한테 문제가 있는지..물어보고 없다고 해도 고치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다른 여자직원들한테는 안그래요

다른 언니 두명 있는데 그 언니들은 좀 이쁘장 하게 생겼거든요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둘다 유부녀인데..마치 지가 애인 마냥 굴어요 ㅋㅋ

미친넘

 

오늘도 일이 있어서 저 혼자 나와 있는데 그 놈이 나오데요?

짜증나서 빨리 일하고 가려고 하는데..

그 놈이 그 실수한거 가지고 또 비꼬더라고요

너한테 일을 맏길수 있겠냐 너 턱은 왜그렇게 나왔냐등등..

그러더니 한다는 소리가 너처럼 일 못하는 애한테는 일 못맡긴다.

다음주에 우리쪽으로 직원 한명 오기로 했으니까 그 애한테 니가 하던일 다 알려 줘라

이러네요?

그래서 그게 무슨 뜻이냐니까

알거 없고 그냥 하나하나 잘 가르쳐 줘라 너는 일 어렵게 배운거 아는데 그건 니 팔자고

그애가 너한테 일 편하게 배우는건 그 애 복인거다.

이러네요

 

오늘 집에 와서 부모님한테 회사 그만둔다고 말했어요

너무 서럽네요

쉬는 동안 턱수술이나 할까 생각 중이에요

내가 뭘 그리 그 인간 한테 잘못한건지..왜 나한테만 그러는 건지..

아까까지 울다가 그냥 82 들어와서 써봅니다..

IP : 112.186.xxx.2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만 두는 건 그만 두는 건데....
    '12.7.28 7:21 PM (175.196.xxx.208)

    부장님 혹은 인사과에 가서 지금 여기서 한 말 그대로 하고 퇴사하세요...

    특히 용모에 대해 계속해서 지적했으며,
    힐소리, 슬리퍼 소리 등에 대해서도 거의 트집잡듯이 괴롭혔다
    입사 일주일 후부터 용모등을 갖고 괴롭혔고
    업무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고요.....

    개쉐이네 진짜.......

  • 2. ,,,
    '12.7.28 7:23 PM (119.71.xxx.179)

    진짠가요? 나오기전에 한번 엎어요-_-;; 저런놈들이 남자들한테는 찍소리도 못하는 타입..

  • 3. 녹취
    '12.7.28 7:23 PM (1.241.xxx.76)

    미친놈 떠드는 소리 녹음하세요. 그리고 상사에게 보고 하세요. 수치심이나 욕설 이런거 하면 신고할 수있어요.신고 하세요.

  • 4. ...
    '12.7.28 7:25 PM (115.136.xxx.88)

    몰래 녹취하시고 윗분 얘기대로 하세요...님도 인수인계 못받고 자력으로 일 배웠는데 그깐놈 편하라고 무슨 인수 인계에요?후임자한테 미안하지만 인수인계 하지 마세요...

  • 5. ...
    '12.7.28 7:31 PM (122.42.xxx.109)

    상사나 인사과에 보고해서 달라질 거 였으면 저런 놈 진즉에 잘렸죠.
    원글님 지금 이대로 관두면 님만 홧병나 고생하고 두고두고 그냥 그만둔거 후회되요 녹취하시고 여성부나 경찰서에 신고하세요.

  • 6. 비쥬
    '12.7.28 7:47 PM (121.165.xxx.118)

    네? 첫번째 댓글 님 대로 하면 절 대 안되고요. 그만두셔도 안되요. 왜그만 두나요? 사람이요..외모 헐뜯기 시작한다는 거 이미 본인이 무너지고 있단 증거예요. 업무에 집중하시고 새로 누가 오시던 잘 지내세여. 제가 옆에 있었다면 정말 그분 가만 안 놔두었을 텐데.. 지금꺼지 너무 현명하게 잘하셨고 지금껏 하시 걸보니 앞으로도 잘하실 수있어요. 그분을 뺀 사무실 사람들을 내편으로 만드려면 속으로는 이가갈여도 절대 맞서면 안되요. 웃으면서 복수 하세요.

  • 7. 쓸개코
    '12.7.28 7:48 PM (122.36.xxx.111)

    원글님 그런사람 한테는 한번쯤 크게 화내줄 필요도 있어요.
    참는것만 능사가 아니에요.

  • 8. 비쥬
    '12.7.28 7:50 PM (121.165.xxx.118)

    그리고 그 상사가 연봉이 높지 않다면 자기가 먼데 업무분장을 하나요? 참으세요. 절 대 약한모습을 그분 앞에서 보이지 마시고요~!

  • 9. ..
    '12.7.28 8:04 PM (110.12.xxx.121)

    그거 성희롱 범주에 들지 않나요?
    이성의 외모를 비하하여 수치심을 주는 것.
    당근 몇 개 녹음하고 녹취록, 그 인간 사진,
    그 말 들을 때 본인이 느끼는 심정 절절히 적어서 사장님 앞으로 등기우편 보내겠어요.
    그 인간에 대해 인사위원회나 징벌위원회 열려야 함.

  • 10. 화이팅!!!
    '12.7.28 8:41 PM (128.134.xxx.183)

    힘들겠지만 잘 이겨내시기를 빕니다.
    세상에는 별별 인간들 많아요.
    그런 사이코들중 하나인데 앞으로는 녹음하셔서 확실한 증거잡아놓으시면 그놈이 그런 말 할 때 녹음한거 있다고 말하세요. 당당하게 눈 똑바로 마주보고 말하세요. 혹시라고 니 말대로 그만둔다면고소하고 그만둘거니 너무 재촉말라고 웃으며 비아냥거려주세요.
    본인이 당한거 녹음하는거는 불법아니니 무조건 녹음하구요, 기록가지고 대응하세요. 내가 무기를 가지고 있다면 절대 저런 놈들은 못 덤빕니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놈이지요!!!

  • 11. 아이고
    '12.7.28 9:16 PM (218.53.xxx.100)

    짠해라. 글읽다짠해서 로긴하네요. 때려치우고싶은마음아는데요. 그냥 오냐오냐관두디마세요. 원글님 홧병나요. 그 케이스는아니지만 저도 20대때 회사를 진짜 어이없이 잘렸는데 그렇게 관두고 진짜 트러우마생겨서 ;;;;; 한 일이년울컥울컥했어요

    일단집까지 따라오는 범죄자싸이코가 아니라면요
    꼭 관두더라도 대응하세요. 어차피사회나가면 동네아저씨라 생각하시구요 나쁜소리하면 윗분얘기대로 녹취하세요. 대놓고 노려보면서 한번 더 얘기해주세요못알아듣게ㅛ네요. 하며 핸드폰들고 녹음하세요

    글고 언성높이다괜히눈물나니까요. 그만두라말할때 일년은버텨야 실업급여받는데 나월급줄꺼냐고 하세요. 그만두는거쉬운데 대신갈곳이라도 알아봐달라구요. 돈버는일 넘 우습게보지말라고 그렇게 우습고쉬우면 댁이나가세요 하세요. 정안되면 녹취해서 네이트판이라도 올리세요. 제가 갑자기 잘릴때 ;;;;노동부에 전화했는데 담당자도 완전 늑수구리공뭔아저씨가 엉터리로 상담해줘서 진짜 더 상처받고 눈물났었어요.

  • 12. ㅁㅊ
    '12.7.29 1:47 AM (211.36.xxx.82)

    노동부에 진정 넣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604 회사를 그만둘때... 2 직장맘 2012/09/05 1,646
148603 강남교보에 악보 파나요? 1 궁금 2012/09/05 1,147
148602 헤어 볼륨제품 2 헤어 2012/09/05 3,385
148601 메조테라피 맞는중인데 궁금한게있어요 ... 2012/09/05 1,146
148600 서인국 하지원 동생이랑 인상이 좀 비슷하지 않나요? 4 breeze.. 2012/09/05 1,841
148599 귀신이 있을것 같다며 혼자는 잠시도 못있는 초등1 여아 8 .. 2012/09/05 2,068
148598 다운로드 사이트 어디가 좋은가요?.. 사이트 2012/09/05 910
148597 김동률 응답하라 깨알같은 BGM 칭찬글 올려 6 90년대향수.. 2012/09/05 3,796
148596 인천공항 급유시설 사업자로 아스공항 선정 3 결국 2012/09/05 1,130
148595 문경에 갈껀데요, 2 문경 오미자.. 2012/09/05 1,194
148594 영등포 오리옥스 주말부페 이용해 보신분 계신가요? 가족모임.. 1 모임 2012/09/05 2,021
148593 중학생, 학기중 전학 가능한가요? 3 엄마 2012/09/05 1,866
148592 까끌한 레깅스 어떻게 해야 잘 입을수 있을까요? 2 고민 2012/09/05 854
148591 경기도내의 혁신초등학교, 어느 지역이 어느 학군에 들어가는지 어.. 6 검색의달인 2012/09/05 2,261
148590 아이돌보다 나이많은 연옌 좋아하시는 분들 안계신가요? 2 ell 2012/09/05 841
148589 어제 1997 이일화사연은 없나요? 6 ㅜㅜㅜㅜㅜㅜ.. 2012/09/05 2,777
148588 하라케케 토너 cf 저만 짜증나나요? 2 아이유 지못.. 2012/09/05 2,076
148587 초등2학년 여자아이 5 생일선물 2012/09/05 1,207
148586 어제 응답하라1997 13-14화 깨알디테일 좀 모아 봐요 29 어제 2012/09/05 4,595
148585 롯데홈쇼핑.. 누가 상품평 조작하다가 딱 걸렸네요ㅉㅉ 1 랄랄라 2012/09/05 2,460
148584 막나가는 여자(정의의 사도)분 글을 읽고..... 5 난왜 2012/09/05 2,307
148583 옆에 앉은 쩍벌남에게 부탁 어떻게 할까요 7 .. 2012/09/05 1,668
148582 보일러수리기사 불러야 하는데.. 바가지가 심한가요?? 2 거꾸로 2012/09/05 2,736
148581 코를 심하게 골고자는 아이 5 코골이 2012/09/05 914
148580 이력서 이메일 제출시 궁금. 2 궁금 2012/09/05 1,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