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약간 주걱턱 입니다.
이 회사 입사한지 8개월 약간 넘었습니다. 어딜가나 있는 싸이코 상사가 여기도 역시 있더군요
다른 분들은 막내라고 그래도 그럭저럭 잘 대해 주셨는데..
문제가 저 전에 있던 여자분이 인수인계도 안해주고 그냥 그만 뒀다고 ..나중 알고 보니 저 싸이코 상사랑 일하다가
너무 무섭고 힘들다고 그만 뒀다고 하더라고요
그 여직원 전에 다른 두명의 직원도 그렇게 그만 두고..
부서에 남아 있는 여직원은 대리 언니 인데..이 분도 처음에는 그 싸이코 상사 때문에 힘들어서 그만두려다가
원래는 이 언니가 제가 하는 일을 했어야 되는데..이 싸이코 상사랑 그렇게 되면 일을 그 인간 한테 배워야 되고
그래서 자기는 그러면 못한다고 했더니 일을 바꿔 준 거랍니다.
결국 제가 그 싸이코랑 일하는 걸로 입사가 됬다는데..
처음 신입이 인수인계도 못받고..일을 잘해봤자 얼마나 잘하겠어요
일주일 되던날 이 인간이 다른 사람들 잠깐 밖에 나가 있을때 슬쩍 옆으로 오더니
비열하게 웃으면서 조용히 말하네요
차라리 소리 치는 게 낫다 싶을 정도였어요
너처럼 일 못하는애는 정말 처음 본다. 그냥 니가 알아서 나가라
일주일 동안 내가 너 쫒아 내려고 엄청 못되게 굴고 그랬는데..버티네? 솔직히
너같이 못생긴 애랑 일하기 싫다. 일도 너무 못하고..나는 니가 그냥 싫다. 나가라 그만 둬라
..라고요
웃으면서 저 얘기를 했어요 얼마나 소름 돋았는지..
일주일 동안 정말 이 인간이 저만 보면 소리 지르고 씨팔씨팔..거리고..
그래도 그만 ㄷ안둔건 어딜 가나 저런 싸이코는 있다..는 생각때문이었거든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만 두려고 하니까 그때 부장님이 잡으시더라고요
자기가 그놈한테 말 잘할테니 너 일잘하고 있다 그만두지 마라..이렇게요
아마 하도 그놈 때문에 직원이 그만둬서 그랬던거 같아요
그놈은 그뒤로도 나한테 일 같은거 물어 보지 마라 니가 그냥 스스로 알아서 해라
나한테 물어 봤다가 니가 나를 못따라 오면 나는 정말 너 가만 안둘꺼다..등등..
지금 생각하면 왜 저런 말을 듣고 그냥 참았나..싶어요 연봉이 높은것도 아니고..참내.,
일 하는 동안 그냥 제 스스로 배워서 했어요 옆부서에서 동냥구걸 하듯이 물어보고
책이란 책은 다 읽어 보고..
다른 계열사에 음료수 한박스 사서 비슷한일 하시는 분한테 가서 또 여쭤보고..
그랬더니 이젠 대충 제 일은 제가 스스로 알아서 해요 그인간도 저한테 더이상은 뭐라 안하더라고요
그러다 제가 사소한걸 하나 실수 했어요
별건 아니고 정말 사소한거에요
난리가 났네요
마치 그러길 기다렸던 놈 같아요
일 더럽게 못한다고..내가 그동안 너를 너무 풀어 준거 같다 내 실수다 너한테 내가 잘해줄 필요가 없었는데..
너같이 못생긴 애한테 내가 미쳤다고 그냥 잘해줬지..(잘해준거 없어요 제 일을 제 스스로 알아서 하니까
간섭할 필요가 없었을뿐)
정말..일은 제가 잘하니까 그동안..제 모든걸 트집 잡더라고요
제 걸음걸이..제가 사무실에서 신는 슬리퍼가 탁탁 소리가 났나봐요 그 소리 난다고 슬리퍼 바꾸라고 해서 바꾸고
구두 한번 신고 퇴근할때 힐소리 났다고 다시는 힐 신지 말라고 해서 힐도 되도록이면 안신습니다.
제가 인사하는 말투도 뭐라고 하고 제가 상대한테 전화하는 태도 목소리 다 이상 하답니다.
다 고치려고 주변 사람들한테 문제가 있는지..물어보고 없다고 해도 고치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다른 여자직원들한테는 안그래요
다른 언니 두명 있는데 그 언니들은 좀 이쁘장 하게 생겼거든요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둘다 유부녀인데..마치 지가 애인 마냥 굴어요 ㅋㅋ
미친넘
오늘도 일이 있어서 저 혼자 나와 있는데 그 놈이 나오데요?
짜증나서 빨리 일하고 가려고 하는데..
그 놈이 그 실수한거 가지고 또 비꼬더라고요
너한테 일을 맏길수 있겠냐 너 턱은 왜그렇게 나왔냐등등..
그러더니 한다는 소리가 너처럼 일 못하는 애한테는 일 못맡긴다.
다음주에 우리쪽으로 직원 한명 오기로 했으니까 그 애한테 니가 하던일 다 알려 줘라
이러네요?
그래서 그게 무슨 뜻이냐니까
알거 없고 그냥 하나하나 잘 가르쳐 줘라 너는 일 어렵게 배운거 아는데 그건 니 팔자고
그애가 너한테 일 편하게 배우는건 그 애 복인거다.
이러네요
오늘 집에 와서 부모님한테 회사 그만둔다고 말했어요
너무 서럽네요
쉬는 동안 턱수술이나 할까 생각 중이에요
내가 뭘 그리 그 인간 한테 잘못한건지..왜 나한테만 그러는 건지..
아까까지 울다가 그냥 82 들어와서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