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가 섬인지 육지인지도 모르면서, 이번에 1박2일 철도여행 패키지로 다녀 왔답니다.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큰 섬이더군요.ktx로 밀양까지 가서 거기부터 버스로 이동하며 안내하는 대로 다니는데
한마디로 너무 좋았답니다. 박원숙씨가 왜 거기로 이사 했는가 이해가 가더군요.
바다를 내려다 보며 지어진 예쁜 팬션들,독일마을,바랭이 마을, 바랫길트래킹, 보리암등등 바쁜 일정에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까지 보통 힘든게 아니었는데도, 잔잔한 푸른 바다,연두색으로 비탈마다 펼쳐진 고사리밭등이
눈의 피로를 말끔히 씻겨주는것 같았어요.
바다를 턱밑에서 내려다 볼수있는 숙소도 좋았구요 근처 에서 숙박한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뷔페식 아침식사도
꽤 괜찮았답니다.제공해 주는 저녁 회정식 식사도 만족했구요.
오는길에는 화개장터도 들르고 섬진강따라 남쪽지방을 다 훓어온 기분입니다.
광주 송정리역에서는 짬을 내 떡갈비까지 먹고, 일행과 함께 동반석에 마주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며 정말 짧지만
알찬 여름 휴가였습니다.잠깐 어디 외국에 다녀온 느낌 입니다.
그런데도 돌아오니 여전히 더위는 계속되고 이더위가 언제 끝날지 모르니 더욱 힘겹습니다.
어디든 훌쩍 다녀오세요.그래야 좀 덜 지루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