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길고양이를 집에 데려왔어요
페르시안 고양이 같은데 얼굴이랑 몸에 똥덩어리 같은게 수십개 달려 있어요
앞이빨도 없고 빼빼 말랐는데 어찌저찌 고마우신 분들이 길에서 도와주셔서 겨우 데리고 왔습니다..(핸드폰도 지갑도 없이 길냥이 밥주러 자전거 타고 먼 곳에 왔다가 발견해서 도저히 데려갈 방법이 없었는데
다행히 지나가시는 분들께서 도와주셨어요...
이 덩어리들이 목욕 시키면 떨어질 줄 알았는데 비누 묻혀서 비벼도 안떨어져서
가위로 하나하나 자르다가 살 자를 것 같아서 다 못하고 대충 비누칠만 하고 목욕을 마쳤어요
방에 데리고 들어와서 말리려고 하니 침대 밑으로 들어가서 안나와요,..
살짝 손 넣어 끌어오려 하니 손등을 발톱으로 할켰어요..ㅠ
드라이기를 침대 밑에 넣어서 말리려다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나오라고 해도 안나오는데 털 말릴 좋은 방법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그대로 놔둬도 괜찮을까요
근데 언니님들 이 똥덩어리 같은 것들은 무엇일까요
네 발과 얼굴에도 덩어리들이 엉켜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