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들어온지 6개월 정도 됬는데요
중간에 부장님이 바꼈어요
그 전에 있던 부장님은 그만두고 자기 사업 한다고 하고..밑에 계시던 분이 부장이 됬는데..
정말이지..직원이라고 해봤자 몇명 안되는 코딱지 만한 회사에요
모이기만 하면 그 기존에 계셨던 부장님 욕을 하고 또 하고..
저는 그 분이 좋은 분인지 뭔지..두어달 겪어 봤는데 어찌 안답니까
회사 일 끝나고 회식이나 자기들 모여서 술마시고 이럴때 오라고 하면 빠지기도 뭐해서 가잖아요
그럼 정말..저한테도 그 부장님 뒷담화를 같이 하기를 바래더라고요
그 부장님이 그분들한테는 어땠는지 몰라도 저한테는 그래도 막내라고 나쁘게 대한것도 없고
오히려 잘해주셨거든요
그냥 듣기만 하면 너는 왜 동조 안하냐..이런식으로 정말 연세들이 50넘으신 분들이
이제 20대인 저한테 이러니..미치겠어요
그래서 그런가 요즘에는 자기들 술 마실때 저 안부르더라고요
회사가 작아서 자기들끼리 친하고 저랑 몇 신입 직원 빼면 자기들끼리는 친구처럼 지내는데..
사회생활은 안해보신 분들인가..
정말..그 전에 있던 부장님..
이분이 말하는거 들어보니 서럽게 대한것도 있고 화나게 대한것도 있고 그런데..
이건 저도 다른 회사 몇년 근무하다 이 회사 왔지만
부하 직원이 상사들때문에 힘들고 이런것들ㄹ..있잖아요..일반적으로 하는 그런 것들 같거든요
저도 기존 회사에서 싸이코 상사 만나서 정말 원형 탈모도 오고 위에서 출혈도 나고..
장난 아니었어요
그런데 시간 가고 그 회사 그만두고..그러니까 잊혀지더라고요
그런데 그 분들은 정말..그 부장님 이셨던 분 욕을 하면서 술을 먹고..
그 부장님 얘기만 안하면 서로 할말도 없어 보이고..
저는 그래도 나이 50넘어가면 그 나이 연령대의 어느정도 성숙한 사고를 가질 꺼라 생각했는데..
말하는게 제 또래애들 보다 더 철도 없어 보여요
하는 행동들도 그렇고요..
아직 6개월 밖에 안되서 당장 그만 두기는 좀 그렇고..1년 채우면 그냥 나오려고요
뒷담화 ..
상사 뒷담화는 얼마든지 할수 있다지만
저 분들은 만나면 그냥 없는 사람 욕하기만 하네요
저 없을때는 또 제 뒷담화를 얼마나 했을지..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