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온 조카들이 있어서 데리고 어제밤에 갔습니다.
1. 야간 개장이 5시부터인데..그 시간에 가도 차 무지많습니다.
정문앞 주차장은 만차라고 통제를 해서 셔틀버스타고 가야하는 좀 떨어진 주차장으로 가서도
한참을 돌다가 주차를 했습니다. 들어갈때야 환하게 밝을때니 괜찮은데 끝나고 나오는 깜깜한 밤에
것도 네비도 없는 저희차는 다른차들 따라가다가....용인 시내쪽으로 돌고 돌고 돌았다는 전설이~~~ㅠ.ㅠ
2. 카드회사들이 카드만들때는 놀이공원의 모든 혜택은 다 줄것처럼 얘기해서 장장 카드가 5개나 있는데
막상 가보면..요즘 제일 많이 사용해서 실적좋은 롯데 카드 아예안되고..
또 실적많은 삼성카드... 가방 바뀌느라 안가지고왔고
열심히 사용하다가 카드 줄이려고 요즘 안쓰고 포인트만 잔뜩있는 신한카드, 현대카드 전월실적안된다고 안되고
결국 제값 다 주고 들어갔습니다. ㅠ.ㅠ
3. 처음에 리프트타고 동물들있는곳으로 내려갔는데 중,고, 대학생 일행이 있던 저희는 이게 잘못이었습니다.
큰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는 모두 정문에서 쭉 직진하는 윗쪽에 다 몰려있고
아래쪽은 동물과 아기들 놀이기구...정원, 야외광장등이 있어서 베이비가족들은 아랫쪽으로
한참 뛰노는 청소년들은 윗쪽으로 가시는게 시간도움이 됩니다.
저희는 모르고 처음에 동물구역으로 갔다가
사파리도 동물들이 더위에 별로 보이지않고 늘어지고 금방 끝나는데 그 시간에 줄만 잔뜩서고..
줄서고 있는 지루한타임에 돈벌이한다고 여기저기 만들어놓은 포토존이 왜 이리 많은지요
사진 찍라고 친절한 알바생이 권유하니 같이 데리고 간 조카들 자연스럽게 사진찍고
나중에 출구로 나오니 즉석 인화한 아까 찍은 사진보여주니 .조카들이 예쁘다고 키걸이 사진 만지작 만지작..
그러니 또 호기있게 얼마예요? 하며 지갑을 열수밖는데 비싼건 짐작하시겠죠?
4. 동물존에서 시간끌다보니 ..식사시간이라 식당을 찾았는데 나중에 보니
식당은 윗쪽이 더 다양하고 그나마 조금 더 싸다는 사실~~~
에버랜드...음식 가격이 정말 눈물 나옵니다. 어쩜 음식하나에 9천원~ 만 2천원정도하다니~
몇식구 같이가니 식사에 간식에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에 하다보면 음식값만으로 10만원 깨지는건 우습더군요.
아래쪽이 음식값이 더 구성이 단촐하고 비싼건
아기들 많이 데리고오는 가족팀들이 많아서 ..아기들 데리고 이동하기 불편하니 그렇게 하지않았을까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냅니다.
5. 그리고 놀이기구를 찾아서 윗쪽으로 겨우 걸어 걸어 올라와서 두개정도 타고있는데
(야간이라고 얕보시면 안됩니다. 30분 넘게 줄만 서있는곳도 여러개~ )
퍼레이드하는 8시 20분이 되었지요.
저는 놀이기구는 하나도 안탔고...퍼레이드가 제일 보고싶었는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중고생이상이 탈만한 놀이기구는 윗쪽...퍼레이드는 아랫쪽 광장에서 하니 미리 아래쪽에서 위로 올라오느라 다리도 아프고 도저히 다시 내려갔다 올라올 엄두가 안나 결국 못봤습니다. 그러니 아까 말씀드린대로 시간 조정을 잘하셔야 할겁니다.
6. 세네개 놀이기구가 어찌나 태운사람들을 비틀고 돌리고 내렸다 올렸다 하던지 두개정도는 재미있다고 하던 아이들이 속이 매스껍다고 이젠 그만 탄다고 해서
10시에 하는 불꽃놀이 구경이나 하자고 다시 내려갔는데 잠깐 멋있긴 했지만.. 솔직히 저렇게 버리는 돈으로
조금이라도 입장객들의 편의에 사용하거나 이용권비용을 내려서 정말 가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별 부담없이 갔으면 하는 바램이 들더군요.
7. 위의 6번같은 생각을 왜 했냐하면..
전엔 자유이용권을 사면 팔찌를 채워줬는데 ..이제는 그냥 종이티켓입니다.
(영화티켓처럼 자르게 되어있어서 큰 조각은 입장할때 내고 나머지 작은조각을 가지고 다니는...)
그걸 조카가 놀이기구 탔다가 공중에서 뒤틀리고 돌려지는 와중에서 잃어버렸나봅니다.
그 야밤에도 아주 철저히 티켓 조사를 하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티켓을 분실하면 매표소에 가면 다시 재발급해준다는데
그 매표소들이 정문이거나..아래쪽이거나 드문드문있어서 그 야밤에 그 넓은곳을 다시 찾으러 다니는것도 일이고
다리도 아프고 해서 제가 조카 탈때 영수증을 들고 일일이 설명해줘야했습니다.
웬만하면 그 말듣고 입장시켜주는데 ..한곳에서는 입장을 막으며 아주 깐깐하게 매표소 가서 재발급해오면 되지않냐고 해서 괜히 그 직원한테 회사의 불만이 터지려고 하던 찰나에 제 험악한 얼굴만보고 그냥 패스시켜주더군요.
직원들 말로는 팔찌가 입장하는데 지체되어 그런다는데 그럼 팔에 도장 찍어주는 방법도 있을터
팔찌에 들어가는 비용 아끼려고 하는건 아닌가 싶어요.
보통 덜렁대는 아이들이 놀이공원에 오면 더 업되어 정신없을텐데 ..그거 재고해볼문제입니다.
8.삼성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 기업이 되었으면서
음식값 비싸고 여기저기 포토존에 장사하는 판매대는 없는곳이 없으면서
안내하는 사람들은 거의 보지못하고 한 모습에 씁쓸했습니다.
(그 장사하는 곳곳마다 분실표를 재발급해준다던가 안내해주는곳이라면 불편을 줄일텐데요)
그 입장객중에 삼성제품 하나도 없는사람은 거의 없었을건데 자기들 구매고객들 상대로
그렇게까지 장사를 해야하는지요.
9. 아래쪽 야외광장에서 페스티벌 몇시에 하냐고 여쭤봤을때
일부러 저 멀리까지 쫒아와서 시간표 기재되어있는 안내장을 주신 모자쓰신 잘생긴 직원분..
여기저기 헤맬때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주신 청소하시는 잘생긴 머리 없으신(^^::) 직원분
그 두 직원분들때문에 그나마 좀 위안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