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게
'12.7.28 8:12 AM
(183.97.xxx.209)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이혼이 죄도 아니고,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이혼한 경우도 많지만,
일단 그게 내 가정과 연결이 되면 걸리는 거잖아요.
저도 자녀 결혼시킨다면
그냥 부모님 다 계시는 평범한 가정을 원할 것 같거든요.
2. ㅌㄷㅌㄷ
'12.7.28 8:23 AM
(218.158.xxx.113)
다 사람 나름이지요
이혼안하고 부모 다 계신집 자녀중에도 덜 된사람들이 얼마나 많나요
원글님 같은경우
자신의 상처때문에 여러가지 노력하셨다고 하니
오히려 훌륭한 신부감이 될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이세상 살아가다보면 상처없는 사람들이 어디겠어요
좋은 배우자 만나시길~~
3. ,,,
'12.7.28 8:28 AM
(119.71.xxx.179)
효자 효녀들일거 같아요. 아무래도 부모님 혼자 계시면, 각별히 더 신경쓰이잖아요.
그외엔.. 장점이 있으면 별 문제가 안될거란 생각이 들어요. 우리 친척숙모 되신분이 굉장히 똑똑한분인데, 부모님이 이혼하셨다구, 여자 혼자서 잘키웠다. 대단하다..그랬었어요. 집이 어려우니, 몸만와라 했구요.
정말 이혼안하고 사는게 전부인것만도 아니고.. 개차반같은 남자랑 살면서, 이혼 못하고, 참고살면서, 자식들한테 화풀이하고...이게 훨씬 나쁘다고 생각해요.
152.149님도 이혼가정의 자녀세요? 날마다 아침부터, 남한테 상처주는말 아무렇게나 해대는게 정상은 아닌데?
4. 윗님 말처럼
'12.7.28 8:36 AM
(58.231.xxx.80)
지나치게 효자 효녀들이 많은것 같아요
내부모 불쌍하다고 노래 부르지 않으면 괜찮을것 같아요
제 친구도 이혼가정에서 자랐는데 인성이나 성격이나 이런건 참 좋아요
근데 결혼해서도 엄마 불쌍하다고 자기 월급 엄마에게 다줘요
결혼때도 자기도 없는데 300만원 가지고 결혼하고 엄마 다 주고 오고
5. 이건
'12.7.28 8:39 AM
(211.176.xxx.2)
이게 문제가 되는 사람과는 가족이 되지 않는 게 나음. 아무튼 이런 인식으로 인해, 부모가 자식 결혼 후에 이혼하는 꼼수를 쓰는 일이 있는 것. 그게 자식에게 꼭 좋은 건 아님.
자신감 가지시길. 이런 마음 가짐이면, 설사 상대가 님의 상황을 이해하고 결혼해도 님은 심리적으로 지고 들어가는 거임. 그게 결혼 생활 내내 님을 힘들게 할 수 있음. 결혼 자체가 문제가 아님. 님 인생에서의 자존감이 중요한 것.
6. 이건
'12.7.28 8:40 AM
(211.176.xxx.2)
결혼은 팀을 짜는 행위, 이혼은 계약을 해지하는 행위일 뿐.
7. paran5
'12.7.28 8:45 AM
(152.149.xxx.115)
300만원 가지고 결혼하고 엄마 다 주고 오고 ??? 향후 문제 많고 친정으로 돈 많이 들듯해여..
8. ...
'12.7.28 8:52 AM
(152.149.xxx.115)
최악의 악악대던 여자들 모두 이혼가정에서222 , 저도 EBS 이 프로 보고 경악했던......
9. ,,,
'12.7.28 8:53 AM
(119.71.xxx.179)
그게 이혼가정이라 그런게 아니라, 부모가 싸우고 미워하면서 자식한테 분노를 풀었으니 그렇겠죠. 감추고 살다가, 자식 결혼시키고 이혼하는 한다거나 , 참고사는 집들도 많으니, 미리 잘 알아보셔야할듯.
10. 이건
'12.7.28 9:06 AM
(211.176.xxx.2)
EBS운운 하는 분/
이혼은 그저 계약 해지일 뿐인데, 이혼 가정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한 마디씩 하면 멀쩡하던 이혼 가정도 빡돔. 그래놓고 이혼 가정이어서 빡돌았다고 지롤. 똑같이 빡돌아도 이혼 가정아니면 이혼 가정 아니어서 빡돌았다고 할 것인지.
방송에서 다룬 사례에서 이혼 가정이 많다면 그만큼 우리 사회가 이혼 가정에 가학적인 면이 있어서일 수 있음. 이혼 안 한 가정에서도 폭력이 난무하는 가정 많음. 대한민국에서 가정폭력 비율이 얼마인지 알아보삼.
11. 나이드니
'12.7.28 9:18 AM
(211.207.xxx.157)
젊었을 때보다 보수적으로 변해요.
님이 일단 확실한 강점과 매력을 계발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훨씬 쉬워지거든요.
저는 부모님이 공부 많이 하시고 화목하셨고 시댁어른들이 배우지 못하시고 사이 안 좋으셨거든요.
그렇게 나 스스로 자신감 넘쳐도, 시어른께 머라 한 소리 들으면 관대하게 넘어가지 못하고 참기 힘들더군요.
지금은 시부모님도 좀 이해되고 내가 내공이 참 부족해서 괜한데 에너지 많이 썼구나 후회돼요.
일단 잘 고르시되, 남친 부모님이 우려 하는 걸 조금은 인정하세요. 정말 좋은 남자면 정면돌파 하세요.
어떤 외부의 난관, 남들의 말도 내 마음 속 자괴감보다 강하진 않거든요.
12. 해맑음
'12.7.28 9:27 AM
(223.62.xxx.28)
솔직하게 말해서 전 싫어요. 살아보니 화목한가정에서 자란사람이 뭔가달라도 다르더군요.
사별의경우는 전혀상관없지만 이혼은 꺼려집니다.
13. 이건
'12.7.28 9:31 AM
(211.176.xxx.2)
이혼한 자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사람 중에, 이건희 아들 이재용을 사위 삼길 꺼려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지. 이건 이혼에 대해 '나쁘다'라고 생각하는 게 비합리적인 사고일 뿐이라는 단서. 히틀러가 유대인을 싫어하는 심리나 한국인 상당수가 동남아인을 괄시하는 심리나 마찬가지의 심리일 뿐.
14. 킁킁
'12.7.28 9:31 AM
(1.235.xxx.21)
이혼은 아이의 선택이 아닌데.. 참.
EBS 얘기도 나오지만
이혼의 상처를 겪은 연령대가 매우 중요할거 같아요.
20살 넘어서야 별무상관.
15. 희망인지 모르겠지만
'12.7.28 9:34 AM
(211.207.xxx.157)
이혼 안 한 가정중에도 불행한 가정이 참 많다는 걸 염두에 두시고 (저희 시댁이 그래요)
남들 말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여자의 결단력 여부가 결혼유지와 이혼을 가르는 경우도 많거든요.
16. 콩나물
'12.7.28 9:41 AM
(211.60.xxx.54)
저는 딸만 있는데EBS보고 사위는 화목한 집 아이였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학벌. 능력. 외모 다 떠나서 인품이네요
사랑하고 사랑받는 화목한 집에서 자란 아들들이 좋은 아빠가 되는것 같아요
한부모가족에서 컸어도 양육자가 다정하고 안정된 성품으로 아이를 키우셨음 문제가 안되겠죠
화목한 가정에서 큰 아들들이 부인의 마음도 잘 살펴줄것 같아요.
17. 콩나물
'12.7.28 9:46 AM
(211.60.xxx.54)
어머님이 사랑으로 키워주셨으니 님은 아이역시 사랑으로 키우겠죠
전 그럼 된것 같아요.
그게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아빠 없다고 시댁 들어가서 너무 눈치보지 마세요. 그럼 어머님도 너무 속상하실것 같아요
이혼 안하고 싸우며 사는 모습 보여주는 부모보다 훨 낳아요. 혼자서 키우면서 어머님 처럼 키워주시는거 쉽지 않아요~
18. 이건
'12.7.28 9:48 AM
(211.176.xxx.2)
결혼 생활에서는 이혼 두려워하는 사람이 을입니다. 댓글 다신 분들 중에 을의 포지션에 서있는 분들 많음. 배우자가 유책배우자여도 이혼이 두려워 이혼도 못할 분들임. 그래서 그런 유책배우자가 자신과 결혼생활 계속 유지해주면 감사할 분들.
부모의 자존감이 자식의 자존감으로 이어집니다.
19. ..
'12.7.28 9:56 AM
(119.69.xxx.144)
이혼이 흠이 아닌 시대이긴합니다만....저희 부모님세대에서 이혼하는경우와 요즘세대의 이혼은 좀 다르더라구요.
부모님세대에서 이혼한경우 태반이 아버지쪽의 문제가 극심한경우가 많고 이혼에따라서 엄마쪽의 경제적빈곤이 심한 사람들이 많은게 문제인것같더라구요.
제주변만해도 이혼한 부모님을 가진분들은 경제력좋은 아버지가 젊은여자랑재혼하고 애들은 키우지만 새여자한테 빠져서 방임하고, 이혼한 엄마쪽은 맨몸으로 쫒겨나다시피 이혼을 당해서....빈곤하게 생활한다거나..
남편의 술주정이나폭력 경제적무능으로 이혼해서 애들 키우지만 여자혼자힘으로 애들 키우는데 고생많이해서 애들은 반듯하니 잘컸는데 항상 우리엄마가 불쌍해라는 마인드가 있어서 결혼한 배우자한테 우리엄마한테 잘하라고 희생에따른 댓가를 며느리보고 치르게 하는것까진 그렇다치더라도.........................................................
이혼한 아버지가 다 늙고 병들어서 비빌데가 없으니 아들한테 비빌려고 들고 아들은 애증으로 혼란스러워하지만 그래도 부모라고 생활비 대줘야하는 뭐 그런경우가 많더라구요.
(이혼한 부모의 자녀가 다 그런거 아니고, 이혼하지 않은 부모의 자녀들이 다 반듯하니 큰게 아니라는 전제는항상 깔립니다)
20. ...
'12.7.28 10:00 AM
(119.71.xxx.179)
화합이라기보단, 한쪽이 일방적으로 참고 견디는거 아닌가요? 평생 미워하면서..
이혼을 하든 안하든, 독과 악, 증오, 분노, 경멸..등등을 부모로부터 배우게 되는 경우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해요.
능력있는 여자들이 늘어나니, 부모와는 상관없이, 앞으로 이혼율은 더더욱 높아질걸요. 그리고 요즘 젊은 사람들 개차반 배우자 만나도 참고 사는걸 미덕으로 여기지도 않아요. 엄마가 자식들을 위해서 참고 살았다하는거 싫었다는 분들도 많지 않던가요? 이혼가정에서 자라면 이혼할 확률이크다? 그럴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건 부부의 인성? 성격에 딸린거죠. 객관적으로 문제없어도, 서로 안맞을수도 있는거구요. 단지 이혼이 싫어서, 자식이 힘든걸 견디면서 결혼생활 유지하길 바라는 부모도 적을텐데요. 여기만봐도, 내 딸이라면 당장 이혼시킨다 하는 사람들 얼마나 많은데요.
21. ..
'12.7.28 10:01 AM
(119.69.xxx.144)
결혼도 일종의 계약이어서 이혼은 계약해지라고 하지만 그건 부부 당사자한테나 그렇치 그사이의 자식들한텐 아무런 해당사항이 없는거죠.
자식이 없는 경우야 이혼이 말그대로 평생 얼굴볼일 얽힐일이 뭐 있겠어요, 자식이 있으니 문제죠.
남자쪽이 이혼한경우, 말그대로 시댁이 2개로 늘어나더라구요.
명절날 제사는 아버지쪽에서 지내고 친정가는게 아니라 따로 살고 있는 친어머니한테도 들렀다가 친정가는분들이 더 많잖아요
22. ;;;;;;;
'12.7.28 10:04 AM
(125.181.xxx.2)
이혼이 아이의 선택이 아니라도 영향이 너무 크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내 자식의 일이기에 부처님 말씀같은 말만 하고 살 수는 없죠.
시댁이나 처가가 두군데고 신경도 두배로 써야 하고...그런 고생을 사서 할 필요 있나요?
23. ㅓㅇㅇㅇ
'12.7.28 10:07 AM
(211.199.xxx.122)
저도 양친부모님 계신 사랑많은 가정과 사돈맺고 싶어요.
하지만 세상일맘대로 되나요?
아들이 혹은 딸이 사랑하는 사람을 데려왔을때 편부 편모여도 사랑으로 안으렵니다.
그 쪽에서 못 받은 사랑을 흠뻑 주면서요.
좋은 장모 ,시어미되고 싶어요.
24. 저는..
'12.7.28 10:09 AM
(218.234.xxx.76)
저 같으면 신경 안쓰지만 이혼한 부모님이 어떤 분이냐에 따라 다를 거 같아요.
이혼 가정에서 자란 후배가 있는데, 비록 부모님이 이혼은 했지만(아버지의 외도로)
아버지가 이 후배한테는 끔찍했나봐요. 이혼하고 전처 자식 나몰라라 하는 아버지가 아니라
양육비, 대학등록금은 물론 철마다 선물에 해외여행까지.. 좋은 아버지였죠.
그런데도 이 후배 고민이 뭐였냐면, 결혼해서 남편한테 우리 엄마한테 한번,
우리 아버지(새어머니-후배는 아주머니라 부르대요. 친엄마가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따로 살고 있는 것도 아니라서)에게도 인사 한번.. 자기는 그게 너무 자존심 상한다고 하네요. ..
그래도 이 후배 아버지는 좋은 아버지니까 괜찮았고,
이혼해서 자식 나몰라라 한 아버지나 엄마가 자식 결혼한 다음에 사위나 며느리한테 장인장모.시아버지시어머니로 대접 받겠다고 옹심 놓는 경우라면 내 자식 힘들 거 같아서 그런 집에는 보내고 싶지 않아요.
25. 요리초보인생초보
'12.7.28 10:20 AM
(121.130.xxx.119)
이혼 별 거 아닌 것 같은 댓글에 먼저 답하고 원글님 얘기 드릴게요.
결혼은 팀을 짜는 행위고 이혼은 팀을 해체하는 일이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부부와 자녀가 함께 있는 강팀을 원하지 한 부모 가정이면 뭔가 부족할 거 아닙니까? 자녀 키우는 한 부모가 아빠, 엄마 역할 다 해야 하니까 그런 모습에 자신의 역할 모델도 헷갈릴 거고 배우자 대하는 법도 배우기 어렵고. 그리고 배우자 필요 없으면 다들 난자, 정자 인공수정해서 혼자 애 키우고 살지, 왜 함께 살겠습니까? 사회라는 것이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에 사회의 최소 단위인 가정에서부터 서로 조율하고 맞춰나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걸 배우지 못했을 거니 사람들은 뭔가 걱정되는 거지요. 여자와 남자의 사는 법과 사랑하는 법은 다른데 그걸 배우고 느낄 기회가 박탈된 거고요.
이혼 가정 자녀의 흠을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이혼보다는 결혼의 유지가 어떤 장점이 있는가 살펴보고, 앞으로 이혼율을 낮추자는 의도에서 쓴 겁니다.
원글님, 게시판 둘러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 뭔가 부족한 것 가진 사람들 글 많습니다. 가난, 외모, 학벌, 성격 등 하나쯤 콤플렉스 없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여기 좋은 직업들도 수두룩 까이는 거 보죠? 그 중 하나 갖고 계신 겁니다. 부모가 이혼 안 했어도 가난하다고 결혼 안 하고, 직업이 마음에 안 들어 결혼 반대 당하고, 학벌이 맞지 않다고 만남부터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
위에 몇 번 나온 ebs 이혼 가정, 그래도 그 사람들이 바로 이혼하지 않고 방송과 전문가를 통해서 다시 화합하려고 하는 모습은 좋은 거지요. 아무 노력도 없이 이혼부터 하지 않은 것에 의미를 둬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을 판단할 때 뭔가 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 피해의식 속에 살았는가 아니면 그걸 극복하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았느냐를 봐야 겠지요. 부모님이 이혼한 것이 원글님 탓은 아니지만 그로 인해 이혼해서는 안 된다는 걸 배웠고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한 모습을 어필해야 겠지요.
그리고 원글님이 난 이혼 가정의 배경이란 게 너무 걸린다 싶으면 똑같은 배경의 남자를 만나면 됩니다. 그런데 남자는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면 그것 자체가 원글님도 이혼 가정이라는 게 뭔가 좀 그렇다 싶은 거겠지요. 글에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아빠의 부재가 주는 다른 사람과의 차이가 있었을 수 있고요. 그렇다면 감수해야 합니다. 아픈 만큼 성숙했음을 보여주시고 내가 꾸릴 가정에 이혼 없이 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셔야지요.
26. watermelon
'12.7.28 10:22 AM
(121.140.xxx.135)
홀몸으로 키워주신 부모님 중 한분에게 효도하려는 마음이 크겠는데
배우자에게 그걸 강요할 수도 있다는 게 문제가 되겠고
불우한 성장과정에서 인격이 어떻게 형성되었을지 그게 문제가 있을수 있겠고
(물론 아닌 사람도 많겠지만 예비배우자부모가 그것까지 어떻게 알겠어요)
나중에 자기 자식과 불화가 생기게 되면 이혼을 쉽게 생각할수 있을거라는
그런 생각들을 할수 있을것 같네요.
27. 우리가
'12.7.28 10:28 AM
(14.37.xxx.153)
흔히 정상적인 가정이라고 하는것도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얼마나 문제투성이인데요..
이혼만 않했다 뿐이지.. 한집에서 부부가 남처럼..아니 원수처럼 지내면서
서로 싸우고 할퀴고..그속에서 자란 자녀들의 정신이 온전하리라 생각하면
오산이고 착각이죠..
당지 이혼했냐..아니냐..의 문제로 판단할수는 없어요..
부모한쪽이라도..온전한 사람이고..사랑을 듬뿍 주었다면.. 그 아이는
이혼하지 않은 가정의 자녀보다 훨씬 더 건강한 삶을 살수 있다고 봅니다.
28. 감수해야 하는 아픔
'12.7.28 10:34 AM
(180.66.xxx.102)
죽네 사네 하는 부모밑에서 인격이 다 파탄나면서 크는 것 보다야 이혼한 부모가 낫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이혼은 결격사유라는 것을 부인할 수 도 없지요.
게시판에서 이혼해라 하고 권하는 것은 나중에 자녀가 불이익을 받더라도 그것보다 결혼을 유지하면서 자녀에게 주는 피해가 더 클 경우에 하는 말일꺼에요.
어지간하면 참고 맞추고 사는 것이 좋은거라고 봐요.
이혼해도 경제적으로나 애정으로나 자녀의 정신을 위해서 양쪽이 모두 건실하게 노력을 기울였다면, 그리고 그것을 상대배우자나 그 집안에 어필할 수 있다면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거에요.
그러나 그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과 경제적 어려움 등이 아이의 정신을 뒤흔들었을 것이고, 그것이 나중에 본인의 결혼생활에서 어떤 식으로든 나오는 것에 대해 우리 모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경계하는 것은 당연한 듯...
불행한 결혼생활은 끝내는 것이 맞아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그 이후에 생기는 부작용에 대해서 ..그것까지 없었으면 하는 것은 힘들지요. 감수하는 수 밖에..
29. 근데...
'12.7.28 10:39 AM
(14.37.xxx.153)
저는 윗님 처럼 모든걸 인정하면서도 이혼이라는건 불편한 시선을 감수해야 한다고 한다면..
그것또한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편견이 있기에... 이혼가정은 두배 세배로 더 힘든것이지요...
30. ,,,
'12.7.28 10:43 AM
(119.71.xxx.179)
그 역시 솔직한 댓글이지, 그게왜 비난댓글인가요? 악악대는 여자들은 다 이혼가정 출신이더라 에 대한 반박인거죠.
31. 보리김치
'12.7.28 10:47 AM
(121.140.xxx.77)
결국은 확률의 문제라서 그렇죠.
이혼이 최악은 아니죠. 정말 최악은 이혼하지 않았지만 집에서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매일같이 싸우고 난리 부르스를 떤 집안일 겁니다. 차라리 제발 이혼했으면 좋겠다고 자식들이 생각하는 집안.
근데 이혼가정도 최선은 아니죠. 이것도 뻔한 겁니다.
누구나 화목하고 건강한 가족을 꿈꾸죠.
자기 자신도 그런 가족을 꿈꾸고, 자식들도 그런 가정에서 크길 바라고, 그런 가정의 자녀와 결혼하길 바랍니다. 이걸 누가 뭐라 하겠어요?
물론 이혼가정의 자녀가 훌륭하게 성장하고 콤플렉스도 없고, 뭔가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성숙하게 자기 자신을 돌아볼줄 알아서 스스로 잘 통제하고.....이러면 문제 없겠죠.
그런데 그런 사람을 찾는게 쉬운가요??
문제는 이혼가정의 자녀중 훌륭한 사람이 없는게 아닙니다.
이혼가정 자녀이건, 평범한 가정 자녀이건 간에 그 사람 자체를 다른 이들이 제대로 파악하는게 힘들기 때문이죠.
솔직히 자기 자신도 우리는 명확히 파악을 못하죠. 내가 정말 이런 사람이었구나 라고 결혼하고서야 깨닫는 사람도 비일비재입니다.
하물며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 총각들이 서로를 얼마나 잘 파악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눈에 더 잘 띄는 것들로 사람들을 평가합니다.
이게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높은 확률로 맞아 떨어지거든요.
학벌주의 사회를 비판하지만 학벌만큼 그 사람의 자질을 간단히, 높은 확률로 평가할만한 다른 잣대로 마땅치 않습니다.
신입사원의 업무능력이 얼마나 대단할지 뭘 가지고 판단하나요??
전세계 어느 나라건 다 그래서 학벌이라는게 있는거죠.
결국 이혼가정이라는건 그 가정이 우리가 꿈꾸던 화목한 가정이 아니었다는 명확한 증거가 됩니다.
그러면 이제 남은건 하나죠.
과연 그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이 얼마나 그런 환경을 잘 극복하고 성장했는가 하는거.....
정말 잘 자랐다라는걸 증명만 할 수 있다면 솔직히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으나 어떤 환경인지를 모르는 사람보다 장점이 있겠죠.
우리가 늘 잘못 선택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많은 것들은 정보의 비대칭에서 옵니다.
상대방에 대해 잘 모르는거죠.
같이 살아도 몇년 지나서야 비로서 알게 되기도 하니까요.....
32. 상관없죠
'12.7.28 10:52 AM
(112.163.xxx.35)
이혼 안해도 평생 죽네사네마네 하면서 싸우고 분위기 엉망이고 이런 집이 더 문제죠..저희 어머니가 경제력이 없어서 이혼안하셨는데 그 덕분에 제가 평생 화풀이대상이었어요...저 자존감 바닥이고 독신주의자에요 반면에 부모님 이혼하셨지만 멋진 어머니 밑에서 큰 제친구들 지금 시집가서 애낳고 잘살아요 어른들한테 이쁨 많이 받고 있고요..이혼가정여부는 하나도 안 중요한거 같애요 적어도 저랑 제 주변을 보면요
33. 아는 후배
'12.7.28 11:41 AM
(175.198.xxx.19)
아는 직장 후배가 있는데 남자친구는 이해를 해주는데 부모님은 아무래도 설득할 자신이 없다면서 이혼얘기
안하고 결혼 했습니다. 이혼 하셨어도 두 분다 혼자 계셔서 상견례와 결혼식장엔 함께 오셨기 때문에 가능
했구요. 그 후배도 결혼전엔 원글님과 같은 이유로 고민거리라고 하면서 그런 방법을 택하더라구요.
34. 솔직히.
'12.7.28 12:11 PM
(180.224.xxx.200)
좋은 건 아니죠. 신경 쓰이는 것도 사실이고. 편견 가지게도 되고. 상관이 아주 없지는 않죠.
아예 아무렇지도 않게, 그게 왜 문제가 되냐는 듯한 태도는 맞지 않는 거 같고요. 그런 거 기대해도 안될 것 같아요.
다만, 요즘 워낙 이혼이 빈번하니까...좀 아쉽고, 걱정되긴 하지만...부모의 이혼 때문에, 오로지 그 이유 하나로 반대하고 그러지는 않는 것 같아요. 당사자들만 건전하고 좋다면 말이죠. 싫은 말...한 소리 쯤 들을 각오 정도는 기브앤테이크라 생각하고 감수하셔야 할 듯.
35. Ll
'12.7.28 12:23 PM
(203.226.xxx.82)
예전에 유럽 가는 비행기에서 만난 젊은 여성과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제가 동양인으로서
남의 나라에 살면서 느끼는 차별은 없으셨냐고
물었는데 그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상류층으로 갈수록 그런 내색을 안한다고..
그런 표현을 하는 게 교양 없는 행동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오히려 많이 배운 사람들은 오히려 아닌 척
한다고 했어요.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그런 나쁜 인식이 있다는 건
사실이고 운 나쁘게 내가 그 케이스라면.. 인정하고
더 노력하는 수 밖에요.
지금 이 곳에선 님이 나쁜 케이스이지만 여기 이
사람들도 백인들 있는 곳에선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황인종일 뿐이에요. 그 백인들도 누군가에게는
편견의 대상일 수 있고요.
내 약점을 인정하고 거기에 당당해 지시면.. 또 다른
매력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스스로가 그것에
컴플렉스 느끼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도 설득할 수
있을거에요.
36. ........
'12.7.28 1:07 PM
(218.50.xxx.2)
원글님 고민이 많으신가봐요.
힘을 드리고 싶네요. 사람나름이니 핸디캡 가지지 마세요.
37. 물론 그렇지만...
'12.7.28 1:17 PM
(1.238.xxx.61)
님같이 반듯한 사람이라면 다 좋아하지 않을까요?
너무 열등감 갖지 마세요.. 저도 반듯한 며느리감 찾고 있거든요. 호호...
38. 좋은짝
'12.7.28 1:34 PM
(112.149.xxx.61)
남편이 그런경우인데
전 남편만 보고 결혼했어요
저희 부모님한테 말씀드릴때 좀 부담스러웠지만 크게 뭐라 안하셨고
지금 잘 살고 있으니..저희 부모님 저보고 사람보는 눈 있다고 칭찬하세요 ㅎ
너무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 핸디캡(?)이 님을 더 성장하게하고 견고하게 하는 밑거름이 될겁니다
39. phua
'12.7.28 1:58 PM
(1.241.xxx.82)
부모는 나의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내가 어찌할 수도 없는 상황을 탓하는 사람들이 문제지요.
진주는 떵밭에 있어도 진주입니다.^^
40. 하나
'12.7.28 2:14 PM
(182.211.xxx.7)
저도 같은 입장이라 전 이말이 궁금하네요. "엄마가 저희 끔찍하게 사랑해주시면서 키우긴 하셨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진 않아요. ".....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았다는 말인가요? 사랑도 받고 경제적풍요도 받고. 그렇담 별 문제없어보이는데요?
41. 그건
'12.7.28 3:27 PM
(1.177.xxx.54)
이런것도 정말 심한 예전부터 내려오던 생각들중의 선입견이라 봅니다.
실제 이혼하지않고 부부가 악악대면서 평생을 사는 가정도 많거든요
이런 가정에서 자란 애들은 상당히 정서불안심해요
그러나 겉으로 볼때는 그냥 편안한 가정으로 비춰지는거죠
이유를 일부러 찾기도 일단은 힘들구요
이런가정에서 태어난 애들은 나중에 결혼하면 그 결과물이 고스란히 나오거든요.
그러나 이혼한 가정이라도 여러경우의 수가 있고 오히려 이혼하고나서 한쪽에서 지극정성으로 키워내면
정서적으로는 편안해요.
이럴경우는 크게 하자가 없죠.
사람들이 뭔가 원인을 자꾸 덧붙여서 선입견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아요
이혼을 할때는 오죽하면 이혼을 하겠냐거든요
결국 이혼하고나서 행복을 찾고 아이를 잘 키운 경우는 큰 문제가 없구요
이혼을 하고나서 여러가지 문제가 또 나와서 함께 키울때보다 다른 문제로 아이가 힘들어진 경우는 또 다르게 해석이 되는거겠죠.
사람이 사는일이 딱 이거다.저거다.이렇게 정의내려지는 일이 어디있던가요?
살면 살수록 더 그런걸 느껴요.
암튼 부부가 맨날 악다구니 하고 싸우는 가정보다는 이혼해서 잘 키워낸 가정이 더 낫다에 한표입니다.
42. .......
'12.7.28 3:41 PM
(121.132.xxx.139)
헉..집에 돌아오니 어느새 이렇게 많은분들이 답변해주셨네요
읽고 또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고 용기를 주신분들 전부 감사드려요.
엄마가 저희 끔찍하게 사랑해주시면서 키우긴 하셨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진 않아요. ===> 이부분을 제가 좀 헷갈리게 적었네요. 엄마가 저희를 많이 사랑하셨고, 경제적인 어려움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적어야 맞는건데...
43. 원글님 자체가
'12.7.28 4:11 PM
(218.236.xxx.233)
성품이 좋고, 자아 존중감 있는 분이라면 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단, 원글님을 온전히 사랑해주고 현재 상태 그대로 고마워하는 사람 있습니다.
사랑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요... 시댁에서 뭐라고 한들, 그것이 무슨 의미인가요.
자기 인생을 자기가 그려나가는 것이지요..
공인이니까, 그 분에게는 폐가 되겠지만 그래도 좋은 예가 있어서 얘기합니다.
차인표... 좋은 아빠고 좋은 남편이죠..
TV에서 얘기했쟎아요... 부모님 이혼 언급하시던데..
원글님 고민하지 마세요..
대시 원글님의 품격을 높이시면 됩니다... 누구나 마찬가지예요...
44. ...
'12.7.28 4:47 PM
(112.152.xxx.44)
사랑하기 전에는 신경쓰이겠지만 사람 됨됨이를 알게 되면 고민 안될거같아요.
이혼 가정에 대한 편견은 없지는 않아요. 티비에 봐도 가정을 잘 이루지 못한 사람중에 원인을 찾아가다보면 어린 시절 가정불화와 이혼 후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 과거가 자주 나오잖아요. 물론 이혼 안해도 불행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도 문제 많이 일어나구요.
그래서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게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거든요.
하지만 그건 상대방 인성이나 품성을 모를때 걱정이고, 사람 속 알게 되면 이혼가정이지만 바르고 사랑받고 잘 자랐구나 알게 되면 그런건 중요하지 않을거같아요.
너무 걱정 마세요.
45. ,,,
'12.7.28 5:17 PM
(113.60.xxx.80)
이혼도 흔하고요...
어떤면에선 아픔을 겪고 잘 헤쳐나간 부분은 장점도 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려깊어질수도 있고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이라든지...등등...
사람 됨됨이가 문제지 그게 흠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이혼가정에서 자랐지만 문제없었고요...울아들 장가갈때도 편견안가질겁니다.
46. ,,,
'12.7.28 5:18 PM
(113.60.xxx.80)
에고....저 위 점두개님....이혼유전자가 어딧습니까...
47. 저는...
'12.7.28 6:19 PM
(222.96.xxx.232)
현실적인 문제가 걸려요.
경제적인 문제라던가, 시댁이 둘이 될 수 있다던가, 지나치게 부모 자식간의 유착이 심하지 않을까 같은...
어르신들은 아무래도 이혼에대한 편견이 심한 편이긴 해요.
48. 본인
'12.7.28 6:24 PM
(119.196.xxx.153)
물론 결혼할 당사자의 부모님이 이혼했다 하면 한번 더 보게 되는건 어쩔 수 없을거 같네요
그 한번 더 보는게 좋게보건 나쁘게 보건 말이죠
49. 82에서
'12.7.28 9:42 PM
(66.183.xxx.16)
얻어갈 것은,
어떤 편견이 어떤 언어로 표현되는가,
그리고 그 편견이 어떤 또 다른 편견과 연관되어있는지를 파악하고,
그건이 본인의 배우자에게도 나타나는 것인지, 깊이 내재된 것인지,
그리고 배우자가 될 사람의 가족에게 나타나는지,
그 모든 것을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
그것을 가늠하는 것을 얻어갈 수는 있을 것 같아요.
82에 여러 편견에 가득한 입장 많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세상에 만연한 생각들을 조금씩 혹은 많이 보여주고 있고요.
문제는 원글님께서 스스로에게 당당하셔야 하고,
내가 앞으로 어떤 가정을 꾸려나갈 것인지, 그것을 함께 나눠갈 사람, 함께 성장할 의지가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과거에 매이지 마세요.
원글님이 두려워하는 편견의 사람들 보다
본인이 더 과거에 매일 수 있다는 거,
절대로 잊지 마세요.
그리고 부모님께서 어렵게 내리신 선택을
본인의 흠결로만 보지 마세요.
'어른들 생각은 아니다'
당연히 아니겠죠
자라온 세대가 다르고
참을 수 있는 것에 대한 기준과 통증을 느끼는 것의 기준이 다르니까요.
어떤 생각이 주류가 되어 세상을 이끄는가를 본다면,
과거의 참아야 살고, 남 눈에 흠결없이 살고 등등의 가치보다는
내가 행복한가,
나는 어떤 미래를 꾸려나갈 것인가, 나는 얼마나 진취적으로 살것인가 라는 입장이 강조되는 요즘 세상,
세대차의 극복,
결국 다 같이 안고 가는거에요.
그러니,
내 스스로가 당당하다면,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있다면
타인이 뭐라했을 때
아 그렇구나, 당신은 이 입장에서 이 사안을 보고 있구나라고
이해의 입장이 생길 수 있고 그로 인해 스스로의 마음을 잡아흔들지 않게 되리라 생각해요.
물론 이 모든 것은 과정이고 훈련이고 습관이라는 거, 잘 아시지요.
화이팅입니다
50. ...
'12.7.28 11:33 PM
(116.37.xxx.214)
우리어머니는 저희 친정엄마가 이혼후 혼자 키우신 것 아시고
처음 만나셨을때 혼자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냐고 딸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하셨어요.
이혼한 집이라고 색안경 쓰는 집이면 다른 것도 다 색안경 쓰고 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