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는 다보고 있네요

정답은어디에 조회수 : 2,138
작성일 : 2012-07-28 01:19:36

저 병에 걸렸나봐요  마음의 병이요

13년을 결혼생활을 하면서 참아오던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저자신을 지탱하기가 어렵네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남편 , 분노장애라고 밖에는볼수 없는 시어머니

하지만 내가 맞쳐주고 내가 숙으리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밖에서 기분나쁜일이 있으면 저한테 화풀이해도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

했습니다   애아빠가 아프면 밤새워가며 병간호하고 걱정하고 수발해도

제가 아프면 식사를 하던 말던 신경안써도 그저 저사람도 힘든가보다

했습니다

저하나 참아서 집안이 평온하다면 하는 마음가짐이였는데

오늘 아이와 나눈 이야기들때문에 제 가슴이  넘 아픕니다

아이눈에는 애아빠가 아빠한테만 돈을 쓰고  엄마에게

아무것도 안사주고 아무런 관심이 없는게 보였나봐요

그냥 마냥 아이인줄로만 알았는데

저는 항상 아이에게 아빠는 밖에서 열심히 일해서 힘들게  우리가족을 부양한단다

라고 말하며 아빠한테 고마워해야한다고 말하곤했는데

아이가 아빠한테 왜 아빠는 아빠꺼는 비싼거사면서 엄마꺼는 아무것도

안사줘라고 말하면 남편이 저한테 애한테 뭐라고 했길래 그러냐고 뭐라고 합니다

남편은  아이에게는 사달는거 다사주고 해줄수 있는걸 다해주니

아이는 그런생각 안할줄 알았습니다

아이에게 그런거 아니다라고 변명하려고 해도 저자신을 속이는 말이다보니 진실성이 없네요

아이눈에 비춰지는 모습이 고쳐지지 않을텐데  비춰지는 모습이  바뀔까요?

제 벌거벗어진 모습이 거울에 비춰진것 같아 괴롭습니다 

제가 연기를 잘하면 아이가 행복하게 볼줄 알았는데

감추면 안보일줄 알았습니다  보여줘도 말해줘도 무시하는 남편도 있고

안보이고 싶은데 다 보고있는 아이도 있네요

아이에게는 엄마가 노력할께라고 말했는데 뭘 노력해야할까요?

IP : 182.170.xxx.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12.7.28 1:29 AM (1.177.xxx.54)

    애가 엄마 모습보고 커서 똑같이 따라 한다 생각해보세요
    끔찍하잖아요
    가끔은 발산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내 존재감도 알릴수가 있는거죠.
    참는게 능사는 아니니깐요
    그리고 잘 참는 사람은 그 참는게 잘 참는게 아니라 어딘가 반드시 참는 능력만큼 안좋게 발현이 되더라구요

  • 2. ..
    '12.7.28 2:57 AM (122.36.xxx.75)

    마음이아프네요.. ㅜ
    나하나 참아서 집안이 편해지는게아니라, 내가 행복해야 집안이 편해지는거에요
    내주장하고 내의사표현 하면 트러블이 생길수도있지만 사람사는게그렇잖아요..
    내가어떤지 표현해야 상대편도 나를맞춰줄수있고... 나도 상대편 맞춰줄수있고..
    아이는 엄마,아빠 특히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마음이 안정돼요..
    아이들생각해서라도 이제부터라도 나자신을 찾길바래요 힘내세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148 카스우울증 동지들이많아서 ㅁㅁㅁ 2012/09/01 1,740
148147 보험설계사 잘하시는분들은 2 ㅜ ㅜ 2012/09/01 2,024
148146 딤섬이 너무 먹구싶어요?? 8 딤섬 2012/09/01 1,952
148145 오렌지, 포도, 파인애플, 복숭아 중에서 냉동해도 되는 과일은 .. 4 ... 2012/09/01 2,107
148144 잘나지 못하고 예쁘짓을 못해서 더 차갑게 대하신것 같아요 6 아버지 2012/09/01 2,667
148143 여성리더들이 나서줄때가 아닐까요 1 자유 2012/09/01 1,081
148142 산모 음식과 간식 뭐가 좋을까요? 9 언니.. 2012/09/01 14,294
148141 저축얼마나하세요? 3 재테크 2012/09/01 2,718
148140 카레해서 냉동실에 얼려드신 분 계신가요? 3 소분 2012/09/01 4,165
148139 갑자기 아이 허리가 이상하게 되었어요. 4 .. 2012/09/01 2,017
148138 아동 포르노 불법입니다. 9 ..... 2012/09/01 2,100
148137 저도 카카오스토리 보고 우울해졌어요ㅠ.ㅠ 14 내가 이럴줄.. 2012/09/01 12,329
148136 남편폭력 이제는 안참으려고 합니다 조언해주세요 31 .. 2012/09/01 5,193
148135 야동보는 걸 건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많아서 놀랐음 14 82에서는 2012/09/01 5,840
148134 불루투스 사자마자 막막...^^ 7 착한이들 2012/09/01 1,429
148133 남자들 여자끼고 술먹는거 이해하세요?? 13 ... 2012/09/01 4,524
148132 왕래안했던 친할머니 장례식장에 참석해야 하나요? 15 고민 2012/09/01 6,963
148131 샤넬 백 이런 건 얼마정도 할까요? 7 사진 2012/09/01 3,646
148130 어디에도 내마음을 털어놓을수가 없습니다.. 12 ... 2012/09/01 4,035
148129 정신과약 복용하시는분중에... 성기능장애겪으시는분 2 부작용 2012/09/01 2,432
148128 앞쪽에 친척언니 형부가 단둘이 영화보자고 했다던 사람입니다. 32 dobido.. 2012/09/01 16,520
148127 훈제오리로 월남쌈 해먹어도 괜찮을까요? 2 그냥 2012/09/01 1,725
148126 안현모기자 영어를 어떻게 저렇게 잘할까요 9 Jh 2012/09/01 14,495
148125 성추행을 장난으로 생각하는건지??? 7 묻고 싶어요.. 2012/09/01 1,880
148124 혜담카드 쓰시는 분께 여쭤봅니다 2 ... 2012/09/01 1,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