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병에 걸렸나봐요 마음의 병이요
13년을 결혼생활을 하면서 참아오던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저자신을 지탱하기가 어렵네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남편 , 분노장애라고 밖에는볼수 없는 시어머니
하지만 내가 맞쳐주고 내가 숙으리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밖에서 기분나쁜일이 있으면 저한테 화풀이해도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
했습니다 애아빠가 아프면 밤새워가며 병간호하고 걱정하고 수발해도
제가 아프면 식사를 하던 말던 신경안써도 그저 저사람도 힘든가보다
했습니다
저하나 참아서 집안이 평온하다면 하는 마음가짐이였는데
오늘 아이와 나눈 이야기들때문에 제 가슴이 넘 아픕니다
아이눈에는 애아빠가 아빠한테만 돈을 쓰고 엄마에게
아무것도 안사주고 아무런 관심이 없는게 보였나봐요
그냥 마냥 아이인줄로만 알았는데
저는 항상 아이에게 아빠는 밖에서 열심히 일해서 힘들게 우리가족을 부양한단다
라고 말하며 아빠한테 고마워해야한다고 말하곤했는데
아이가 아빠한테 왜 아빠는 아빠꺼는 비싼거사면서 엄마꺼는 아무것도
안사줘라고 말하면 남편이 저한테 애한테 뭐라고 했길래 그러냐고 뭐라고 합니다
남편은 아이에게는 사달는거 다사주고 해줄수 있는걸 다해주니
아이는 그런생각 안할줄 알았습니다
아이에게 그런거 아니다라고 변명하려고 해도 저자신을 속이는 말이다보니 진실성이 없네요
아이눈에 비춰지는 모습이 고쳐지지 않을텐데 비춰지는 모습이 바뀔까요?
제 벌거벗어진 모습이 거울에 비춰진것 같아 괴롭습니다
제가 연기를 잘하면 아이가 행복하게 볼줄 알았는데
감추면 안보일줄 알았습니다 보여줘도 말해줘도 무시하는 남편도 있고
안보이고 싶은데 다 보고있는 아이도 있네요
아이에게는 엄마가 노력할께라고 말했는데 뭘 노력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