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이 3만원이 넘는 티켓 4장을 보내왔어요
그래서 이번 여름 휴가를 그쪽에서 보내기로 했어요
일부러 남쪽 여행 갈 여력 안되는데 공짜로 얻은 티켓 핑계로 가는 거지요
내일 내려가서 친척집에서 1박하고
모레 일요일 엑스포 보고 담주 화요일 오려고 했어요
그런데 전화가 왓어요 고생 죽도록 한다고 오지 말라구요
이곳 글들 보아도 그렇고 포기할까 했는데
보름전에 두군데 인터넷예약이 가능하다고 해서 휴가를 바꾸겟다고 결심햇어요
방금 0시에 시작한다고 해서 이미 50분 전에 접속해서
8월 11일 설정하고 표 4장의 넘버 입력하기 연습을 수차례 했어요
자신 있었거든요
그으런데!!!
순간 접속자가 너무 많으니 다시 시도하라고 해서
다시, 다시, 다시....하다 보니 어느 순간 영점 몇초 사이 예약완료되었다는 창이 뜨고 사라져 버렸어요
신난다 하고 인쇄하려고 하니...다른 사람이 완료되었다는 멘트엿던 거예요
그게 0시 4분 정도엿어요 ㅠㅠ
너무 허탈해서 넋 놓고 포기하려다가
가장 폭주되는 두 군데 말고 남은 전시관을 두 군데 선정해서 다시 시도했어요
그것도 안되구요
자꾸 시간도 밀려서 늦어지고요
결국 한 것이 아쿠아리움 6시, 해양문명도시관 7시로 예약이 되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접속이 가능하고 예약을 했는지 진짜 불가사의해요
혹시 아시나요??? 아고오....
원래는 로봇과 기후관 신청했거든요
안되리라 생각 안했기에 차선에 대해선 생각 안해 보았는데
차라리 아이들이 초등생이니 국제관을 차선으로 신청할 걸 그랬어요
코엑스 아쿠아리움이나 별반 차이 없을 것 같은데
아쿠아리움 보겠다고 그 멀리 갈수도 없고, 아고오...
빅오쇼도 엄청 오래 기다리고 앉아 있어야 된다고 하든데...
우리 가족이 남편부터 아이 둘까지 세사람 다
기다리는것 사람 많은 것을 절때 못 견디거든요
걍 가지 말까요??
근데 안가기도 뭐해요
이미 그쪽으로 방향을 맞추었기 때문에 다른 대안도 없어요
서울 도심속 휴가라면 비용이 많이 들것 같구요
휴...
아이들 어릴때 돈을 많이 모아야 한다는데
체험도 시켜주어야 하고 여행도 많이 다니라고들 하고
돈이 안 모아져요
티켓이 아깝긴 해요
그 주변 관광도 의미 있다고 하든데
어쨌건 방학에 어디라도 데려고 다녀 와야 하는데 그냥 갈까요?
고학년인 큰놈은 친구들이건 학원에서건
여수 엑스포 더위에 고생만 한다고 갈게 못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벌써 심드렁하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