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은 안하고 싶지만 결혼한 사람은 부럽네요

.... 조회수 : 3,260
작성일 : 2012-07-27 21:57:40

 

제목이 좀 아이러니 하지만 요새 그런 생각이 드네요.

33살 노처녀. 자의 49 / 타의 51로 독신 예정. 정확히 말하자면, 결혼을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임.
연애 자체에 관심이 없음. 그러니 관심있는 이성도 없음. 고맙게도 나에게 관심주는 이성도 없음.
그래서 계속 혼자인데요,

혼자인거 자체는 불만 없는데.
40이 가까워오니;;;; 약간 불안한 느낌도 있어요.
내가 과연 혼자살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혼자서 노는건 우주 최강으로 잘하는데, 혼자서 사는건 약간 다른문제잖아요.

전 연애라는거, 결혼이라는거 사랑 보다는.
인생 후반기 함께할 동지를 찾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넘 이상적인가?

사실 엊그제 대문에 걸린글.
s전자 10년 다니다가 회의를 느껴서 그만두고
일단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청소 하는 남편이 걱정된다고 올라온글.
그런분 만나고 싶거든요.

같은 목표를 가지고 둘 다 쌔빠지게 일하면서 성취감을 얻는 뭐 그런거?

 

걍 헛소리 주절거려봅니다 ㅠㅠ

IP : 221.141.xxx.5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딱 나
    '12.7.27 10:02 PM (14.200.xxx.248)

    나이도 상황도 딱 제 상황이네요. 저도 요즈음 이런 글을 올릴까 생각하던 중이었어요.
    혼자 사는 건 충분히 해보았고, 독신은 괜찮아도 혼자 사는건 싫으네요.
    한 번 사는 인생, 연애도 해보고 싶은데 외모도, 게으른 성격도 받쳐주질 않으니 ㅠ.ㅠ

  • 2. 외모야..수술하면 되는거고
    '12.7.27 10:06 PM (122.36.xxx.13)

    게으른 성격은 사랑하는사람 만나면 확 바뀔걸요^^^*

    전 혼자 지내는 분들이 부러울따름....이미 낳은 자식만 없으면...혼자 살고 싶네요...뱃속에 다시 넣을 수 도없고ㅠㅠ

  • 3. ..
    '12.7.27 10:07 PM (119.202.xxx.82)

    33에 40이 가깝다니요...언젠가 그런 동지 같은 짝 만나서 아름다운 노후를 함께 하세요. 그리고 2세 계획만 없다면 결혼이 늦어도 상관없지요. 주변을 보니 늦은 나이에 만난 커플들이 뭔가 더 안정적인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결혼 생활이 늘 핑크빛일순 없겠지만 저의 경우는 어떤 경우라도 내편이 되어줄 사람이 있다는게 든든해요. 특히 힘들 때 존재감이 증폭되더라구요. 원글님처럼 혼자 잘 노는 분들이 결혼생활도 잘 할 확률 높아요. ^^

  • 4. 원글이
    '12.7.27 10:15 PM (221.141.xxx.59)

    ..님 맞아요~~
    내편. 전 이게 부럽더라구요. 가족이 아니면서 내편인 사람이 남편이라는거~ 뭐 싸울때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내편이 있다는게 ㅠㅠㅠ

  • 5. 윗님
    '12.7.27 10:39 PM (113.10.xxx.223)

    퍼센테이지인듯요 ㅎ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사실혼, 동거 커플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네요~ 결혼의 부담은 덜고, 외로우니 같이 살고...

  • 6. ..
    '12.7.27 10:48 PM (175.197.xxx.232)

    어제 신문기사 보니까 35세-50세 남성중 미혼이 20%래요
    그런데 이게 증가 추세라는거..
    여자는 안나왔고..(좀 작겠죠)
    사방천지가 미혼들인데 뭐가 외로울까요
    서울에 1인가구가 1/4예요
    옛날에는 40대 미혼이 드물었지만 요즘은 안그렇잖아요
    드라마도 신사의 품격류가 나오는게 이유가 있죠
    시대의 반영이랄까..;;

  • 7. 외롭죠
    '12.7.27 11:24 PM (211.36.xxx.65)

    나이들수록 불안하고외로운게 현실이거든요
    허전함..자식남편..뭘로채울수없는 부분이더라고요

  • 8. 제 남편 친구생각이 납니다.
    '12.7.27 11:56 PM (114.200.xxx.47)

    의사에요. 과도 괜찮구요.
    출신대학도 좋고 외모도 좋구요.
    40넘었는데 아직 미혼이죠.
    그런데 정신세계가 독특하대요.
    남편말에 의하면 여자사귀기 힘들 친구래요..
    중요한건 본인도 여자 사귀고 싶은 마음이 없어 보인다네요.
    그런데 어느날,
    저희 남편이 집에 퇴근해서 애들한테 휩싸여서 정신 못차리고 있을때 그 친구가 전화를 한거에요,
    통화를 하기 힘들 지경으로 애들이 " 아빠~~"하면서 말시키니까..
    그 친구가 하는말이..
    " 네가 진짜 부럽다...넌 장가도 갔고 벌써 애들도 둘이나 있고 따듯하게 맞아주는 가정이 있구나..."하면서
    전화를 끊더래요.
    진심으로 부러워하면서요..
    그러면서도 적극적으로 여자를 만나는 것도 아니고...아예 별관심도 없어보인다고...
    그런 사고방식의 독신들이 꽤 있나보네요.

  • 9. 나이도 상황도
    '12.7.28 1:53 AM (210.222.xxx.195)

    딱~~ 진짜 저네요 -_-;;;; 아니다 제가 하나더 많군요.
    와.. 진짜 우리 어디서 모여보고 싶어요 -_-

  • 10. 언니 저도요
    '12.7.28 5:21 AM (122.37.xxx.113)

    전 올해 서른. 예비 독신 -ㅅ-)/ 손 번쩍이요~~

  • 11. ..
    '12.7.28 6:42 AM (125.132.xxx.67)

    저도 늦게 결혼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지도 님같은분들 글에 감정이입이 많이 되는데요. 결혼에 너무 초조해하실 필요 없어요. 나이 들면 철도 좀더 들고 보는눈도 생겨서 좋은점도 있구요 우리 시대에는 사는방식이 다양화되어 가족단위도 여러갈래로 나뉠것 같기도 하고..미혼인 친구 아직 많은데 그 친구들 참 부럽게 행복하게 살거든요. 억지로 이어붙여서 결혼한친구는 다시 태어나면 절대 결혼자체를 안하겠다는 말을 하고..그 친구는 미혼친구에게 능력있으면 혼자살라고 전파중...

  • 12. ㅋㅋㅋ
    '12.7.28 10:30 AM (121.140.xxx.69)

    33살밖에 안됐는데 마흔이 가까워온다니 이언니가 진쫘 ㅋㅋㅋㅋㅋㅋ

  • 13. ..
    '12.7.28 11:39 AM (116.120.xxx.4)

    39앞에서 33이 마흔 다되어간다고 주름을 잡다니.
    이분이~~~~~~~~!!!!!!!!!!!!!!!!!!!!!!!!!!!!!!!!!!!!!!!!
    아직 충분히 안늦은 나이거든요?
    아놔...
    내가 다시 님 나이로 돌아가면 양다리 세다리가 아니라
    문어발을 펼치고 싶네요.ㅎ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334 근데 왜 봉주 버스라고 표현하나요? 1 모름 2012/09/07 1,416
149333 4억 배상 ‘어른 싸움’ 된 학교폭력, 아이는… 4 분노 2012/09/07 2,142
149332 진급 떨어지고나서는 회사 그만두라는 이야기겠지?? 라고 자꾸 말.. 4 승진 탈락자.. 2012/09/07 2,415
149331 예쁜손님 1 중국집 2012/09/07 1,924
149330 헤이리 가끔 가시는 분들...어디 가세요? 일산맘 2012/09/07 1,199
149329 공부 잘 했던 아빠들 72 기가차서 2012/09/07 18,933
149328 서울에서 애프터눈 티 세트 유명한 호텔이 어딜까요? 6 dancin.. 2012/09/07 2,952
149327 점 또는 피부과 시술하면 세수.화장 전혀 못하나요? 5 ... 2012/09/07 2,493
149326 조립컴 케이스를 바꿨는데, 소리가 윙 더 커요 8 ... 2012/09/07 1,018
149325 와우 나꼼수 19회!!!!!! 4 부들부들 2012/09/07 2,119
149324 불륜... 들키지 않는 이상 계속 되나요? 8 ... 2012/09/07 12,648
149323 법원 ‘이명박 ×××’ 무죄 검찰 ‘무리한 기소’ 망신 3 새끼멍 2012/09/07 1,422
149322 소득없는 맞벌이...결국 그만둬야 하는건가요...ㅠㅠ 4 돈가스 2012/09/07 3,057
149321 저렴하게 리폼해주는 작은 인테리어 사업 해보고 싶은데.. 15 .... 2012/09/07 2,588
149320 나꼼수 봉주19회 버스 갑니다! 납량특집 저리가라 완전 강추!!.. 바람이분다 2012/09/07 1,608
149319 장준하 선생님 육성 들으니 눈물나요 9 봉주19회 2012/09/07 1,995
149318 박정희의 채홍사 30 진짜 2012/09/07 16,486
149317 나꼼수 봉주 19회 여기서도 들을수 있어요. 나꼼수 2012/09/07 1,340
149316 대구와 부산 사투리가 다르긴 다르군요 27 느낌 2012/09/07 12,032
149315 안철수 목동녀 신상 털렸답니다. 실명 공개 너무하네요.. 51 베일벗었네요.. 2012/09/07 32,289
149314 응답하라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 2 아쿠아 2012/09/07 1,711
149313 남편이 중국여직원 두명하고 오션월드를 간다는데요. 이게 말이 되.. 11 달퐁이 2012/09/07 3,819
149312 80년대 후반.. 여곡성이라는 전설의 고향 비슷한 공포물 기억하.. 21 .. 2012/09/07 5,018
149311 요새 오일풀링에 관심많은 1인 입니다ᆞ 7 오일풀링 2012/09/07 2,795
149310 일본어로 일본인에게 편지보낼때 샘플 알켜주세요 3 일본어편지 2012/09/07 4,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