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가 모옴이 쓴 "인생의베일"-영화도있음-다시읽으니새롭네요

푸른연 조회수 : 1,467
작성일 : 2012-07-27 21:39:48

 

  킹콩의 아름답고 우아한 여배우 나오미 왓츠와

  연기파 배우 에드워드 노튼이 주연한 영화 "페인티드 베일"

  원작은 달과 6펜스의 작가 서머쎗 모옴의 "인생의 베일"입니다.

 

  19세기 영국 식민지 시대인 것 같아요.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자가 결혼적령기를 놓쳐 결혼못할까 봐 전전긍긍하다가

  집에서 눈치보다가, 못생긴 여동생이 괜찮은 혼처가 나서자 쫓기는 심정으로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 결혼해요.(물론 그 남자는 여자를 진짜 무척 사랑하죠)

  남자는 무지 좋아하고 여자는 뚱하니~결혼생활을 이어가다가

  홍콩에서 도덕성 은 떨어지나 매력적인 남자를 만나 바람피죠.

 

 소설을 읽으면 어떨 땐 의아한 것이....

 이 여자는 하는 일이 딱히 없어요. 돈은 남편이 벌고

 집안일은 하인, 하녀들이 하고....도대체 하루종일 뭘 하는지....

 파티나 나가겠지만....생계에 쫓기는 저는 부러워지네요.

(돌던지지 말아 주세요. 먹고 살기 바쁜 저는 무지 부러워요.)

 

 그러다 들키고 남자는 너무나 분노하고 그런 아내를 사랑한 자신을 증오한 나머지,

 장티푸스가 창궐하는 중국으로 아내를 데리고 갑니다.

 남편은 세균학자니까 연구 핑계대고요.

 너 죽고 나도 까짓거 죽지 뭐~ 이런 심정....?

 

 아내는 경멸하던 남편이 훌륭한 인격자이자 유능한 학자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부 사이가 다시 봉합되진 않아요.

 

 모옴은 이 소설에서 도덕이나 인격을 뛰어넘어 인간을 무릎꿇게 만드는 본능-

 성적인 매력이 이성에게 가하는 파괴성도 얘기하는 것 같아요.

 훌륭한 인격자인 남편은 남성적 매력이 바람핀 그 놈보다 떨어져서(그 놈이 알고 보면 비열하기

 짝이 없는 놈이었죠) 아내의 사랑을 얻지 못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뉴스를 보니 문득 이 소설이 떠오르네요.

IP : 59.23.xxx.17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7 9:43 PM (218.50.xxx.106)

    스토리를 흥미롭게 풀어주셔서 꼭 읽어보고싶네요.
    영화도 보고싶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166 가루파우더 뭐 쓰시나요? 4 ... 2012/07/28 2,066
134165 장거리 커플, 남자친구 부모님께 좋을까요? 5 아가씨 2012/07/28 1,694
134164 아들맘입니다. 48 .. 2012/07/28 11,936
134163 멘붕이 모야요? 2 몰라아줌 2012/07/28 1,055
134162 지병 앓던 할머니 죽고… 홀로 남겨진 젖먹이 외증손자 굶어죽어 .. 18 샬랄라 2012/07/28 9,531
134161 강정평화대행진에 가시는 분 어떻게 가시는지요? 3 혹시 2012/07/28 663
134160 새로 생긴 식구.. 올케언니..가 새삼 감사하네요.. 12 2012/07/28 7,295
134159 요양원 & 요양병원 5 산수유 2012/07/28 4,209
134158 제일평화 쇼핑후기~ 4 쇼핑 2012/07/28 4,191
134157 판교 인프라 어떤지 궁금해요 7 bb 2012/07/28 2,363
134156 아이는 다보고 있네요 2 정답은어디에.. 2012/07/28 2,127
134155 목포에서 제주가는 배 타보신 분 계세요? 7 미오 2012/07/28 3,337
134154 엑스포 공짜표로 보름후의 전시관 예약하긴 했어요, 갈지말지요 2 ///// 2012/07/28 1,271
134153 보청기 효도 2012/07/28 914
134152 [기사] MB "일본은 전기 절약했는데 우리는...&q.. 11 ㅈㅈ 2012/07/28 2,702
134151 이전하는 곳 사무실이 전기실이랑 붙어있어요 사무실 2012/07/28 920
134150 여자에게 "브래드피트" 라면 남자에겐 누굴까요.. 13 소피마르소 2012/07/28 3,181
134149 회사에서 서로간의 말투. 글쎄요 2012/07/28 1,622
134148 혹시 요즘 수능등급? 아시는 분 있으세요? 2 혹시 2012/07/28 2,457
134147 일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성 같은 영화 추천부탁드려요 7 애니 2012/07/28 4,254
134146 여아옷 인터넷 쇼핑몰좀 알려주세요.^^ 15 요리 2012/07/28 2,326
134145 아파트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 3 정말싫다 2012/07/28 2,418
134144 안경테는 왜이리 비싸요? 4 .. 2012/07/28 4,539
134143 여행문제는 처음에 기대치가 높아 시부모님들 잘 삐지시는 거 같아.. ... 2012/07/28 1,505
134142 안철수 여우중의 상 여우인것 같아요 14 ..... 2012/07/27 4,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