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가 모옴이 쓴 "인생의베일"-영화도있음-다시읽으니새롭네요

푸른연 조회수 : 1,383
작성일 : 2012-07-27 21:39:48

 

  킹콩의 아름답고 우아한 여배우 나오미 왓츠와

  연기파 배우 에드워드 노튼이 주연한 영화 "페인티드 베일"

  원작은 달과 6펜스의 작가 서머쎗 모옴의 "인생의 베일"입니다.

 

  19세기 영국 식민지 시대인 것 같아요.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자가 결혼적령기를 놓쳐 결혼못할까 봐 전전긍긍하다가

  집에서 눈치보다가, 못생긴 여동생이 괜찮은 혼처가 나서자 쫓기는 심정으로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 결혼해요.(물론 그 남자는 여자를 진짜 무척 사랑하죠)

  남자는 무지 좋아하고 여자는 뚱하니~결혼생활을 이어가다가

  홍콩에서 도덕성 은 떨어지나 매력적인 남자를 만나 바람피죠.

 

 소설을 읽으면 어떨 땐 의아한 것이....

 이 여자는 하는 일이 딱히 없어요. 돈은 남편이 벌고

 집안일은 하인, 하녀들이 하고....도대체 하루종일 뭘 하는지....

 파티나 나가겠지만....생계에 쫓기는 저는 부러워지네요.

(돌던지지 말아 주세요. 먹고 살기 바쁜 저는 무지 부러워요.)

 

 그러다 들키고 남자는 너무나 분노하고 그런 아내를 사랑한 자신을 증오한 나머지,

 장티푸스가 창궐하는 중국으로 아내를 데리고 갑니다.

 남편은 세균학자니까 연구 핑계대고요.

 너 죽고 나도 까짓거 죽지 뭐~ 이런 심정....?

 

 아내는 경멸하던 남편이 훌륭한 인격자이자 유능한 학자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부 사이가 다시 봉합되진 않아요.

 

 모옴은 이 소설에서 도덕이나 인격을 뛰어넘어 인간을 무릎꿇게 만드는 본능-

 성적인 매력이 이성에게 가하는 파괴성도 얘기하는 것 같아요.

 훌륭한 인격자인 남편은 남성적 매력이 바람핀 그 놈보다 떨어져서(그 놈이 알고 보면 비열하기

 짝이 없는 놈이었죠) 아내의 사랑을 얻지 못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뉴스를 보니 문득 이 소설이 떠오르네요.

IP : 59.23.xxx.17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7 9:43 PM (218.50.xxx.106)

    스토리를 흥미롭게 풀어주셔서 꼭 읽어보고싶네요.
    영화도 보고싶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404 영동고속도로위...차량벨트끊어졌어요... 10 울고싶어요 2012/07/29 3,075
133403 스파게티 만들때 면을 소스랑 한참 볶아서 접시에 놓으면 퍽퍽한게.. 16 스파게티 어.. 2012/07/29 5,921
133402 공원에서 걷기 운동 하는데..숨이 막히네요 1 ... 2012/07/29 2,039
133401 나는 심판이다. 3 유도 2012/07/29 1,523
133400 워터픽 추천해주세요~ 2 첨밀밀 2012/07/29 1,526
133399 급)아이 목에 가시가 걸렸어요 11 sos 2012/07/29 4,756
133398 헐 지금끝난 펜싱도 판정이상하대요. 3 에반젤린 2012/07/29 2,287
133397 정말 남편 정떨어지네요 14 성의없어 2012/07/29 4,940
133396 와 정말 어이없네요 일본애들. 방금 일본 사이트 갔다왔습니다. 3 2012/07/29 3,599
133395 우리나라 호구됐네요 2 수영 유도 .. 2012/07/29 2,793
133394 유도....정말 어이가 없네요...일본 헐... 15 미친 2012/07/29 8,955
133393 83세 아버지가 하루종일 혈뇨보시네요 7 큰일이네요 2012/07/29 2,360
133392 유도 심판들 장난하나요? 3 올림픽 2012/07/29 2,001
133391 방금 유도 뭔가요? 17 2012/07/29 4,606
133390 남자직장으로 어디가 더 좋나요? 18 아리랑 2012/07/29 5,049
133389 더우면 엘리베이터 문이 늦게 닫히나요? .... 2012/07/29 737
133388 자기 아이 떠드는 소리는 견딜만 하나요? 6 소음 2012/07/29 1,746
133387 괜히 트집잡는 시어머니.. 어떻게 ㅠㅠ 17 초보새댁 2012/07/29 6,008
133386 우유하고 계란 방사능 측정 결과랍니다 3 파란맘 2012/07/29 3,935
133385 여름에 더 살이 찌지 않나요? 13 몸무게 2012/07/29 3,507
133384 티아라 보람은 지네 부모 욕먹이는거 아닌가요..??? 39 .. 2012/07/29 22,689
133383 도움좀 주세요(초등남아 성조숙증) 3 걱정되요 2012/07/29 2,908
133382 남편분들도 힘들겁니다. 3 게으른농부 2012/07/29 1,434
133381 남편 여자 동창... 12 더덥다 2012/07/29 4,945
133380 싱가폴 가는데 팁 듣고 싶어요. 22 gg 2012/07/29 3,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