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만나기 힘들어요~

홋홋 조회수 : 2,123
작성일 : 2012-07-27 15:11:50

저는 싱글이고, 삼십대 중반인데, 남자 만나기 힘들어요.

왕년에야 어리고 이쁘니까, 남자들이 많이 따랐는데,

이제 이쁠 나이도 지나고 하니까, 괜찮은 남자 만나기 쉽지 않아요.

그래도 저는 집안도 어렵지 않고, 직장도 괜찮고 해서 독신으로 살아도 괜찮은데요.

그냥 막연하게 어렸을 때 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고 살아서,

20대부터 친밀한 연애에 집착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러니까 20대는 연애를 전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사실 남자친구를 정말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연애감정에 약간 중독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항상 남자친구들이 희생적이고 다 무조건적인 지극한 사랑을 해 주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남자들은 대부분 객관적으로 조건이 좋지 않았고, 결혼하기에는 집안 반대가 매우 컸어요.

그렇다고, 조건 조은 남자들이 저를 무조건적으로 지극하게 사랑해 줄 이유는 만무하구요.

여러모로, 저는 친구나 동료로는 성숙하고 괜찮은 사람인데,

연인으로는 아직 유아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래서 요즘 드는 생각이 멋지고 괜찮은 남자 만나서 결혼 안해도 좋으니까,

이런 제 습관을 좀 끊어내고, 독립적이고 성숙한 사랑을 해 봤으면 좋겠다 생각들어요.

사실 말만 좋고, 갈길이 먼데, 제가 받았던 지극한 사랑을 저도 누군가에게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다들 어떤 사랑관을 갖고 계신지 여쭤봐도 될까요?ㅎ

IP : 112.175.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7 3:18 PM (183.101.xxx.174)

    일방적으로 지극정성 쏟는 남자는 조건이 나쁠 경우가 많죠.
    연애에서도 갑과 을이 있잖아요.
    그런데 조건 나쁜 남자가 저자세라면 오히려 더 시시하게 보이고 함부로 생각하게 돼요.

    남자는 조건이 나빠도 당당해야 매력이 있더라고요.
    결혼 생각 크게 없다고 하시니, 조건이 어떻든 당당한 남자를 만나 보세요.

  • 2. 원글
    '12.7.27 3:22 PM (112.175.xxx.17)

    어익후/ 어익후님..ㅠ.ㅠ 성숙하고 깨어있도록 노력만 해도 절반의 성공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당당한 남자 매력적이네요. 한 번 당당한 남자 찾아봐야겠어요.

  • 3. 저도
    '12.7.27 3:48 PM (122.37.xxx.113)

    비슷해요. 공감하고 갑니다.
    요샌 연애하고 싶단 생각도 별로 없고 그냥 혼자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 그러고 있어요 ㅋㅋㅋ
    그리고 저도 20대를 거의 연애로 탕진(?)하다시피 했는데요..
    어느날 돌아서서 보니까 참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그리 좋다고 부비고 엉기다가도..
    불과 일이년이면 싸늘해지고~ 싫증나고~ 책임 전가에~
    저도 무엇보다 제 자신의 미성숙이 가장 큰 문제라고 느껴서, 근데 나아질 기미도 별로 없어서 ;;;;
    이젠 그냥 혼자살자로 기울었어요. 사실 저 좋다는 남자 중에서 '결혼'까지해서 그 사람네 식구들 시부모 시식구로 봉양하며 살만큼의 가치가 느껴지는 사람도 없고요. 한 번 결혼 근처까지 간 적 있는데 진짜 혀를 내둘렀거든요. 징그럽더라고요 시댁이라는 곳 얻는 게. 그냥 제 밥벌이하면서 저희 부모님께 효도하며 사는 게 낫겠어요. 개나 키우고 -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412 사상 최악의 더러운 올림픽, 그냥 넘어가지 맙시다 5 ㅠㅠ 2012/07/29 3,044
133411 개인 중고거래에 수표주는게 말이 되나요? 3 ... 2012/07/29 1,468
133410 치매 보험이 있나요 3 라임 2012/07/29 691
133409 올림픽이 싫으신분 있으신가요?? 74 바보 2012/07/29 7,270
133408 개콘의 갸루상 16 ㅁㅁ 2012/07/29 6,044
133407 부산 코스트코에 보네이도(선풍기)파나요? 새벽 2012/07/29 1,352
133406 시원한 바람이 불어요. 여기는 2012/07/29 885
133405 입술에 접촉성 피부염 있으신 님들 계실까요? 3 아오 2012/07/29 5,354
133404 영동고속도로위...차량벨트끊어졌어요... 10 울고싶어요 2012/07/29 3,075
133403 스파게티 만들때 면을 소스랑 한참 볶아서 접시에 놓으면 퍽퍽한게.. 16 스파게티 어.. 2012/07/29 5,921
133402 공원에서 걷기 운동 하는데..숨이 막히네요 1 ... 2012/07/29 2,039
133401 나는 심판이다. 3 유도 2012/07/29 1,523
133400 워터픽 추천해주세요~ 2 첨밀밀 2012/07/29 1,526
133399 급)아이 목에 가시가 걸렸어요 11 sos 2012/07/29 4,756
133398 헐 지금끝난 펜싱도 판정이상하대요. 3 에반젤린 2012/07/29 2,287
133397 정말 남편 정떨어지네요 14 성의없어 2012/07/29 4,940
133396 와 정말 어이없네요 일본애들. 방금 일본 사이트 갔다왔습니다. 3 2012/07/29 3,599
133395 우리나라 호구됐네요 2 수영 유도 .. 2012/07/29 2,793
133394 유도....정말 어이가 없네요...일본 헐... 15 미친 2012/07/29 8,955
133393 83세 아버지가 하루종일 혈뇨보시네요 7 큰일이네요 2012/07/29 2,360
133392 유도 심판들 장난하나요? 3 올림픽 2012/07/29 2,001
133391 방금 유도 뭔가요? 17 2012/07/29 4,606
133390 남자직장으로 어디가 더 좋나요? 18 아리랑 2012/07/29 5,049
133389 더우면 엘리베이터 문이 늦게 닫히나요? .... 2012/07/29 737
133388 자기 아이 떠드는 소리는 견딜만 하나요? 6 소음 2012/07/29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