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임산부입니다.
다음주 수요일이 시아버님 제사인데요..
어머닌 그냥 간단히 할테니 느즈막히 와라..하시는데,
첫제사라서 그럴수가 없어서요..
남편은 어차피 늦을거고 저라도 먼저 가야하는데요,
보통 몇시쯤 가서 일을 도와드리면 될까요? 그래봤자 많이 도와드리지도 못하겠지만..
그리고 제사비용은 보통 어느정도 드려야 할지..전혀 몰라서요...
조언좀 해주세요....
만삭 임산부입니다.
다음주 수요일이 시아버님 제사인데요..
어머닌 그냥 간단히 할테니 느즈막히 와라..하시는데,
첫제사라서 그럴수가 없어서요..
남편은 어차피 늦을거고 저라도 먼저 가야하는데요,
보통 몇시쯤 가서 일을 도와드리면 될까요? 그래봤자 많이 도와드리지도 못하겠지만..
그리고 제사비용은 보통 어느정도 드려야 할지..전혀 몰라서요...
조언좀 해주세요....
제사를 수십년 지내본 경험으로는
와서 도와준다고 하는것도 솔직히 안반갑고요. 물론 시어머니 입장에선
그래도 새며느리 들어오고 첫제사인데 아예 얼굴도 안내비치면
아무리 만삭이라도 겉으로야 아무말 못해도 속으로야 살짝 뾰족해질수도 있을것 같긴 하네요.
손 많이 가는 음식 한두가지 원글님이 해가신다고 하세요.
거기가서 하는것보다 원글님 살림으로 원글님 주방에서 하는게 훨씬 편하실거에요..
도와주는게 안반갑군요..ㅡㅜ
어머닌 절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셔요. 당신도 간단하게 하실거라며..
시집가서부터 여지껏 저한테 일을 안시키려고 하세요. 나중에 다 하게 된다며..
(원래 자식들도 안시키시구요)
넘 감사하고 고마운 분인데..뭐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제가 할줄아는게 넘 없어서 오히려 제사음식 망칠까봐..
걱정이예요..
사람마다 달라서 아무것도 안해도 예의상 와 주는걸 좋아하는 시모들이 더 많아요
10시쯤 가서 아무것도 안해도 나물이나 다듬어 주세요
마음 씀씀이 참 예쁘십니다
시어머니들 느즈막히 와라 하는말은 다 거짓말이에요...ㅎㅎ
느그막히 와라는 남편보내고 바로 와라는 소립니다~
시댁이 어디신지는 몰라도 점심전에 도착하셔서 할일 없더라도
시어머니 옆에서 이것저것 배우면서 챙기세요~
첫제사는 두고두고 말 나옵니다요~
아무리 그래도 첫제산데
점심때쯤은 가세요 아무것도 안해도 옆에서 있는거랑은 다르죠
차로 몇시간 가는 지방 아니면... 좀 일찍가서 돕는 시늉이라도 하는게 좋아요
만삭이라 이 더위에 정말 힘드시겠네요..
제가 8월23일 날 애기를 낳아봐서 알아요..
사실 시아버지 첫제사인데 늦어도 점심때는 가야할텐데
덥기는 덥고 옆에 있어주는거 말로는 쉬워도 진짜 힘들거 같네요...
그냥 예전에 제가 생각이 나서 글 남김니다..
제사는 아니지만
만삭일때
김장한다고 조퇴하고 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