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3만원씩 일종의 계 형식으로 몇 년을 부었는지 모르겠는데
돈이 많이 모여 부득이 전부 나눠줘야 한다네요. 그냥 계속 두었다가
여행을 가자고 했지만, 그걸 관리하는 총무가 금액이 너무 커서
버겁다 해서 이번에 나누고 다시 모으자고 해서요.
하여 400만원이 조금 못되는 돈이 생기는데, 이건 제 용돈에서
불입한 지라 살림에는 절대 보탬이 되고 싶지 않아요.
명품백 처음인데, 하나 사는 거 샤넬백을 샀으면 해서요.
어제 마음이 동하여 퇴근 길에 샤넬매장에 들러 봤더니,
코인백과 그랜드샤핑, 정방토트 등등을 보고 왔어요.
저는 체구가 작은지라 그랜드 샤핑은 좀 커보이고
코인백이 가장 무난해 보이던데 판매원은 그게 예단 백이라고 하네요.
아마 올드하다는 표현을 그리 한 거 같아요.
제가 보는 눈도 없고 명품에 관심도 없던 사람이라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요.
나이는 50대 초반인데, 무난하게 계속 잘 들 수 있는 모델 좀 추천해 주세요.
참고로 저는 완전 토트백, 그러니까 절대 어깨에 맬 수 없고 손에 들 수만
있는 백은 잘 안들게 되더라구요.
잘 아시는 분들 추천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