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 좋아하는 남편... 이정도는 참아야하나요? 혼자서도 마셔요.

dd 조회수 : 2,085
작성일 : 2012-07-27 02:09:41

 평소에도 회식 잦은 편입니다.

 애기 낳고 (6개월 되었어요) 많이 자제하는 건 알지만.

 집에서 혼자 술먹는 버릇은 도저히 못참아주겠어요.

 

 회식이 없는 날은 집에서 꼭 술을 마십니다.

 얼마전 출장 다녀오면서 보드카니 양주를 두세병 씩 사왔어요.

 양주 뜯길래, 평일에만 하루에 한잔 씩 마셔라했어요.

 예전에 주말 낮에 컴퓨터 게임하면서 막걸리 한병 + 맥주 한캔을 먹길래... 정말 놀랬거든요.

 낮술이 왠말이요... 막노동 하는 것도 아니고 게임하면서 막걸리를...

 

 암튼 애도 아니고 제가 이래라 저래라하기 그렇긴하지만.

 친정 아버지가 지금도 저녁 식사대신 막걸리 3병씩 드시는 분이라...

 본인은 알콜 중독 아니라 하시지만 매일 술드시고, 주사도 심하십니다. 제가 독립하면서 야호를 외쳤을 정도로.

 그게 진절머리가 나서 더 남편을 잡기도해요.

 젊을 때 술버릇... 나이들수록 더 고약해지고, 고칠 수도 없다는 걸 알기에.

 

 암튼 양주 양이 팍팍 줄길래 제가 유성펜으로 체크해뒀습니다.

 하루에 4~5잔은 먹었더군요. 바로 어제도 회식이었는데...

 하루 한잔 먹기로 하면서 어기면 양주 다 버리기로 약속 했습니다.

 저  그자리에서 다 쏟아버렸어요.

 남편 화내면서 옷입고 밖으로 나가버리네요.

 자기가 애냐고... 저도 애한테 가르치듯이 이러기 싫은데요... 약속도 좀 일방적이었다는 것도 인정하지만

 본인 위해서 하는 건데... 참...

 

스트레스를 술, 게임으로 푸는데...

지금도 배나오고... 건강해보이지 않는데... 걱정되요.

운동같은 것 좀 하고 술습관 조절하면서 자기 관리 좀 했음 좋겠어요.

회사가 바쁘고 피곤해서 운동할 시간 없을 정도면 술은 어떻게 마시나.... 이게 제 생각이거든요. 술마시면 더 피곤한점도 있자나요.

집에 심지어 스스로 개복숭아로 술도 담가놨어요.

찬장에 술 그득한거보면 솔직히 저거 다먹으면.... 휴.... 하고 한숨만 나옵니다.

제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정도는

회식이 일주일에 한번이라면, 집에서 먹는 건 주 2회 정도 맥주 1~2캔 으로 생각하네요.

제가 너무 빡빡한건지...?

그리고 술 마실 때 마시더라도... 사람들이랑 어울려서...

집에서는 최소한 저랑 얘기라도 하면서 먹어야 의미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전 지금 모유 수유 중이라 못마시거든요... 남편 혼자 TV랑 컴퓨터랑 마십니다...

IP : 39.117.xxx.9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7.27 2:32 AM (112.144.xxx.68)

    양 조절 하셔야해요 술 우습게 보다.인생 망가진 사람을 알아요 대기업 출신 전기쪽 엔지니어고 십년 전에 연봉을 육천 정도 받던 사람인데 돈 많고 시간 남으니 주색을 탐하기 시작 하더라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즐겨마시는 정도 였는데 점점 경계가 없어지면서 아침부터 술마시는 날이 많아지더니 결국 바지 입은 채로 떵 싸는 동네 바보형이 되었습니다...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고 남편분 자제 시키셔야 해요 그정도 드시면 아마 지금도 건강에 문제 있을것 같아요

  • 2. 슈나언니
    '12.7.27 3:32 AM (113.10.xxx.126)

    정말 싫어요. 그렇게 자작하는 사람은 더 위험한거 같아요. 양이 늘면 늘었지 절대 줄지 않아요.
    밖에서는 모임 핑계대고 마시고 모임없을땐 집에서 홀짝홀짝 마시고.. 그럼 매일 마시는 거잖아요.
    술에 취해서 알딸딸한 상태로 살아가는 사람들 정말 한심하고 싫습니다. 확실히 남편분 지나치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786 오늘 너무 시원하죠 21 ... 2012/07/27 4,005
132785 7월 2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7/27 438
132784 쌍둥이 키워보시거나 키우시는분들 계시죠? 13 육아고민 2012/07/27 3,983
132783 서구권 사람들은 왜 이리 글을 잘 쓰죠 ? 5 .... .. 2012/07/27 1,872
132782 '강철의 연금술사'같은 재밌는 만화 추천부탁해요 10 휴가중 2012/07/27 3,428
132781 사무용 컴퓨터 추천부탁드려요 2 컴 잘아시는.. 2012/07/27 955
132780 여름엔 온수 안쓰고 냉수로만 세탁기 돌려도 될까요? 24 냉수세탁 2012/07/27 13,245
132779 말좀 가려 했으면 좋겠어요.... 2 엄마 2012/07/27 1,260
132778 남자몸무게70킬로가 정상 몸무게이면 키가 4 .. 2012/07/27 2,347
132777 상온에서 오래 안 상하는 반찬에는 뭐가? 17 질문녀 2012/07/27 7,298
132776 흰옷에 묻은 썬크림 얼룩 어떻게 지우죠? 3 www 2012/07/27 5,624
132775 박원순 시장 3천억짜리 청사, 안 들어가면 안되나 7 ㅇㅇ 2012/07/27 1,926
132774 성범죄자 알림이 사이트에 보니 죄다 집행유예 1 아놔 2012/07/27 1,618
132773 호텔패키지 or 가까운 곳 당일로 여행 7 고민 2012/07/27 2,379
132772 7월 2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7/27 737
132771 유럽 자유여행 20일 vs 35일 7 .. 2012/07/27 2,239
132770 한강 수영장 수질 어때요? 1 .. 2012/07/27 807
132769 시원한 침대패드가 뭘까요? 2 진짜 2012/07/27 2,343
132768 너무 더워서 운동하기가 힘들어요. 7 2012/07/27 2,010
132767 요즘 과일 뭐가 맛있나요??? 9 가을을기다려.. 2012/07/27 2,073
132766 통화 2시간가까이 하는 친구 13 전화 2012/07/27 5,873
132765 이석기,김재연의 통합진보당 사태를 보면 진보의 이중성이 적나라하.. 3 안봐도뻔해 2012/07/27 1,258
132764 부동산보유시 관련비용은 재산세와 건강보험료 뿐인가요? 1 .. 2012/07/27 1,056
132763 오리팬 양파 돌콩 2012/07/27 1,518
132762 이사 준비 뭐 해야할까요? 3 ** 2012/07/27 1,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