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묵주기도 54일동안 해보신분들께 질문이요!!

mm 조회수 : 3,537
작성일 : 2012-07-26 23:22:17

아이를 위한 묵주기도 중이에요.

이제 며칠만 하면 54일을 다 채우게 되고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묵주기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사실 아이에게 바라는 바가 있어서거든요.

아이를 위해서라기보다도, 제가 아이에게 원하는 바였어요.

물론 제가 원하는 바가 이루어진다면.. 아이에게도 참 좋은거긴 하지만요.

 

그런데 54일이 얼마 남지 않은 며칠전.. 묘한 일이 일어났어요.

아.. 이건 어디까지나 저에게 묘한 일입니다. ;;

아이가 잘못해서 살짝 다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크게 다친건 아니고 살짝 긁힌정도요? 상처가 남을 정도는 아니고요.

그런데 거기서 잘못됐으면 정말 위험할뻔 했거든요.

 순간 너무 놀라기도 하고 아이가 무사하다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렸어요.

 

그리고, 그 순간.. 제가 소망하며 기도했던 그것이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면서

마음속에서, 그냥 아이의 모습 그대로, 있는 그대로로 감사하다.. 란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묵주기도는 계속 하고 있지만, 아예 처음에 지향했던 그 소망은 없어져 버리고

그냥 저희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해달라는 기도로 바뀌어 버렸네요.

 

이 경우, 저의 묵주기도를 성모님께서 들어주신거라고 생각해도 되는걸까요?

제 생각을 아예 바꿔주심으로, 제 기도가 잘못되었음을 말씀해주신걸까요?

 

이럴경우, 어떻게 기도를 마무리 해야할까요...

다른분이 보기엔 별일 아니겠지만 저에겐 그냥 묘하게... 전환이 된 사건이어서 여쭤봅니다.

 

IP : 203.210.xxx.6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6 11:54 PM (14.52.xxx.114)

    이미 3주지난 후 나머지 3주엔 그일이 이루어졌다고 강하게 믿고 드리는 감사기도지요

    이미 자매님이 기도 드릴때 지향은 청원기도때 들어주신게 아닐까요?

    남은 기간은 청원때 그 기도로 감사기도로 마무리 하시고,자매님이 따로 이 일에 대해서 감사의 기도는 따로

    드려도 될것 같습니다. 평화를빕니다.

  • 2. 기도
    '12.7.27 12:13 AM (59.16.xxx.78)

    마무리는 윗님 말씀대로 하면 될듯.

    하느님의 계획은 우리 생각과 다르니까요.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도
    하느님의 방법대로 이루어짐에 순종한다면
    더 큰 기쁨과 자유를 얻을 수 있어요.

  • 3. ㅇㅇ
    '12.7.27 2:01 AM (114.207.xxx.214)

    바로 기도의 힘!!
    나도 열심히 해야지....

  • 4. ..
    '12.7.27 8:56 AM (121.168.xxx.154)

    저도.. 기도의 힘을 느껴보고 싶어요!
    자꾸 하루씩 빼먹어서.. 다시 시작하기를 반복하는 중이라..
    그 정성이 부럽기만 합니다..

  • 5. 이 세상에서
    '12.7.27 3:48 PM (220.119.xxx.240)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해주 것이 우리의 큰 소망 아닐까요?
    열심히 기도하셔서 좋은 지혜를 터득하셨으니 축하드립니다.
    저도 자녀를 위해 정성껏 묵주알을 굴리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547 베란다 창문이 깨져도 거실유리는 안깨지는걸까요? 2 태풍 2012/08/28 3,813
146546 미칠 거 같애요. 8 엄마 2012/08/28 3,855
146545 질염때문에요... ㅠㅠ 35 === 2012/08/28 18,035
146544 낼 아침엔 외출해도좋을까요 4 경기 2012/08/28 2,305
146543 무섭고 덥고.. 정말 답답해요.. 3 ㅎㅎㅎ 2012/08/28 2,118
146542 들개 보신 적 있어요? 8 사람 2012/08/28 2,173
146541 양악수술 대체 왜 하는지 14 2012/08/28 5,565
146540 저희동네에 유독 고양이가 많이 살아요 3 2012/08/28 1,399
146539 부지런한 신랑때문에 2 ... 2012/08/28 2,109
146538 카톡에서 카스사진보면요~넘궁금! 2 궁금 2012/08/28 3,086
146537 도올 김용옥 "박근혜는 골리앗, 안철수는…" switer.. 2012/08/28 1,927
146536 저도 이 와중에 죄송하지만..음악 관련 질문 좀 드릴게요. 5 송구스럽습니.. 2012/08/28 1,559
146535 혹시 흑석동 주변으로 괜찮은 가족사진찍을만한 곳이 있을가요 4 하늘 2012/08/28 1,592
146534 손바닥 가운데를 가로로 관통하는 손금은 14 dma 2012/08/28 7,803
146533 열고 싶어요......... 7 창문 2012/08/28 1,728
146532 아파트에 고양이가 너무 많아요 ㅜㅜ 14 *-* 2012/08/28 2,459
146531 대전에 .. 네살 두살 아이들과 묵기 편한 호텔 어딜까요..? 4 ...호텔... 2012/08/28 1,639
146530 전문가/경험자 조언]이혼시 재산분할 어떻게 하게 되지요? 6 이혼법률전문.. 2012/08/28 2,510
146529 오늘밤 조용히 빨리 지나가면 좋겠어요. 4 .. 2012/08/28 2,057
146528 창문 차라리 다 열어놓으면 썼던 사람입니다 28 어제 2012/08/28 16,558
146527 옵티머스lte2가 그렇게 좋은가요? 5 스맛폰 2012/08/28 2,211
146526 아랑사또에서 아랑을 죽인범인이요 1 아랑이 2012/08/28 2,451
146525 내 엉덩이는 복숭아 엉덩이^^ ... 2012/08/28 2,711
146524 신생아 겉싸게처럼 부드러운 천 이름이뭔가요? 15 선물 2012/08/28 3,029
146523 합의 이혼 절차 좀 여쭐께요.. 2 폭풍전야 2012/08/28 4,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