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랑 뇌구조가 완전히 다른 것 같아요

조숙 조회수 : 1,924
작성일 : 2012-07-26 18:29:08

초1 남아 키우고 있는데 유치원 때부터 여자 친구들이랑 잘 놀고 사실 인기도 많았어요.

어떤 여자 친구의 장래희망이 제 아들과 결혼하는 것이라고 적은 아이도 있었어요.

보통 선생님,과학자,의사 이렇게 적는데 선생님도 놀라서 말씀해주시더라구요.

 

학교에 들어가서도 여자 아이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물론 남자 아이들이랑도 잘 지냅니다.

3월에 러브레터를 받아오더니 그 친구랑 짝이 되고 친하게 지내고 있는 와중에

다른 여학생이 전학을 옵니다.

이 친구랑도 친하게 지내는데 원래 짝이 질투를 해서 서로를 경계하고 여학생 둘이 맨날 싸웁니다.

 

전학온 아이가 제 아들이랑 데이트 했다고 막 얘기하고 다니고, 또 데이트 할꺼라고 얘기해서

그 전 짝이였던 친구가 전화와서 진짜냐고 막 따집니다.

그 다음날 전화와서 나랑 결혼한다고 말하라고 다그치고...

 

저는 정말로 헉...입니다.

유치원 때부터 남편이랑 얘기 나눴는데 우리 때는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교 정도나 되야 가졌을 법한

그런 감정을 가지고, 서로를 좋아한다는 건 정말 좋은 감정인데

그걸 표현을 잘 못했쟎아요.

근데 요즘 아이들은 편지도 주고 말로도 거리낌없이 하는 걸 보면 신기하네요.

 

남자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는데 다른 남자 친구들이 저희 아이는 매너남이라고 그래서

여자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제가 보기엔 별 다를 것도 없는데 말이죠.

 

다른 초등1학년 친구들은 어떤가요.

저는 조숙한 친구들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 솔직한 표현이 부럽기도 한데

막 다그치는 게 조금 무섭기도 하네요.

이성을 떠나 친구라면 다 친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IP : 124.54.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26 7:03 PM (211.207.xxx.157)

    우리때처럼 안개같고 막연하지 않고 자기감정 표현에 확실해진건 맞는 거 같네요.
    저희도 고민중인 문제예요, 처음엔 아이가 너무 조용하다가 좀 지나니
    이젠 서로 자기 여자친구라 신경전이고 미래계획까지 촘촘히..
    표현이나 그런 게 너무 현실적이고 적극적이라 놀라요.

  • 2. 원글
    '12.7.26 7:05 PM (124.54.xxx.39)

    세번째 댓글님과 같은 생각이예요.
    표현이 솔직하고 자기 감정을 드러내는 게 확실한게 좋긴한데 걱정도 되고 그렇네요.
    이성문제 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어쨌든 아이들 자기 표현 확실한 건 사실이예요.

  • 3. ....
    '12.7.26 7:19 PM (211.212.xxx.124)

    ㅎㅎ제 아들이 언제 그댁으로 갔드래요 ?

    근디 그인기도 무상이더이다
    유치원부터 중딩토록 선물을 받아만달라고 여아들이 줄서더니
    지금 이십대중반인데 여자아이비위맞추기귀찮다고 여친 끊은지 수년입니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923 근육이 갖고 싶다는 아들 7 어쩌죠? 2012/07/27 1,341
133922 시누가 지나가는 말로 한말이요 12 2012/07/27 4,365
133921 4.11총선때 공약들 100일내 실행하겠다더니 한게 뭐 있나요?.. 1 수첩할매 2012/07/27 561
133920 실용적인가요? 메탈선풍기 2012/07/27 427
133919 이런날 세탁기가 고장이에요 1 멘붕 2012/07/27 595
133918 미국 국내선 예약하다 바보짓 2 150불 날.. 2012/07/27 1,655
133917 부부월급이 합쳐서 550만원이라면 애낳기전에 9 ... 2012/07/27 3,147
133916 참 속이 문드러지네요.. 2 ^^ 2012/07/27 1,288
133915 82가 모든 직업을 깐다기보다 ........ 2012/07/27 927
133914 최근 컴 구입해서 WIN7->WIN XP로 깔아서 사용하시.. 4 검은나비 2012/07/27 949
133913 내용지웁니다 37 2012/07/27 10,378
133912 이중주차 사고났어요.. 좀 도와주세요. 3 도와주세요 2012/07/27 1,891
133911 정신과약 받아왔는데 그냥 먹지 말까요? 7 정신과약 2012/07/27 2,348
133910 현명한 도움이 필요해요 2 .... 2012/07/27 641
133909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조언좀 해주세요ㅠㅠ 9 ㅠㅠ 2012/07/27 2,816
133908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 읽어보셨어요? 14 출판사추천좀.. 2012/07/27 4,386
133907 버티던 김병화, 믿었던 새누리 등 돌리자 자진사퇴 4 세우실 2012/07/27 1,099
133906 풍치때문에 잇몸 수술해야한답니다 3 .. 2012/07/27 2,905
133905 아이가 곁에서 노랠하는데.... .. 2012/07/27 694
133904 이젠 조선일보가 아닌 네이버가 권력이 된 듯 합니다. 16 ... 2012/07/27 2,461
133903 제정임 “안철수, 나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샬랄라 2012/07/27 1,451
133902 홍차 티백에 있는 홍차가루? 먹어도 되나요? 4 질문 2012/07/27 7,158
133901 사주보고 이름받고.. 빵터졌어요 ^.^ 47 장동건 엄마.. 2012/07/27 12,013
133900 요즘같은 날씨에 에버랜드나,민속촌가는거 괜찮을까요? 8 직장인 2012/07/27 1,386
133899 초음파 검사, 갑상선세침 검가 실비보험 보상되나요? 8 궁금이 2012/07/27 3,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