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의 고통을 극복하려면 얼마나

... 조회수 : 4,892
작성일 : 2012-07-26 17:05:51

이혼한 사람들이 제 주변에 없어 이곳에 털어놓습니다.

저는 40대인데 아이 없이 이혼했어요.

안정적인 직장은 있어서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습니다. 

이혼하기까지 몇 년이 넘도록 고민했고, 여러가지 곡절이 많았어요.

이혼이 힘들었던 것은 남편이 좋은 인격의 소유자였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 가슴에 못을 박으며 이혼했다는 죄책감과 미안함이 가장 괴로와요.

제 주변에 이혼한 사람이 많지 않으니 어디다 터놓고 얘기할 사람도 없고요.

이혼한 친구 하나는 다른 지방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고 사느라 

제가 만나기도 어렵고 전화로 하소연하기도 그렇고요. 사실 저보고 이혼하지 말라고 말린 친구인데...

얼마나 시간이 지나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남자에게 채여도 보고 헤어져도 봤지만, 이혼의 고통에 비하면 새발의 피 같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운동도 해보지만, 괴롭고 막막한 마음은 어찌 할 수가 없네요.

IP : 210.180.xxx.20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6 5:12 PM (72.213.xxx.130)

    행복하려고 한 이혼 아닌가요? 어찌보면 님의 현 상황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네요.

  • 2. ....
    '12.7.26 5:17 PM (112.185.xxx.182)

    좋은 인격의 소유자인데 왜 이혼을 하셨나요...

    저도 이혼을 했지만 전 지옥에서 벗어난것 같거든요. 도대체 왜 여태 참고 견뎠을까 싶어요..
    경제적으로는 전보다도 못 해졌지만 그렇네요.

  • 3. ...
    '12.7.26 5:20 PM (72.213.xxx.130)

    만일 이혼을 안했다면 그때 고민하던 고통은 덜했을까요? 두분이 합의해서 이혼한 것이지요. 내려 놓으세요.

  • 4. 제친구
    '12.7.26 5:27 PM (210.216.xxx.200)

    둘 이혼했는데 같이 살때 받았던 수모, 헤어질때 받은 상처, 주위의 시선 이런걸로 한2~3년 많이 힘들어했어요. 이젠 바쁘게 지내느라 상처 잊고 살아요. 힘내세요.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 5. ..
    '12.7.26 5:33 PM (49.132.xxx.204)

    남편분이 좋은 분이셨는데 이혼하셨다니 무언가 사정이 있으신 거 같은데...
    너무 힘들어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6. ..
    '12.7.26 5:42 PM (58.123.xxx.240)

    대부분 이혼후 마음의 고통과 상처가 1년이 될때 정점을 찍고요..서서히 내려가면서 2년쯤 되면 차츰 나아집니다. 이혼후의 마음고생이라는게 해본 사람만 알죠.
    그 사람이 어땠고 뭐때문에 이혼을 했다라는것보다 이혼 자체로 받는 고통이 그렇게 큰 줄 누가 알았겠어요.
    힘내세요. 그 시간동안 잘 견디시고요.

  • 7. .......
    '12.7.26 5:57 PM (115.86.xxx.82)

    제가 아는 분은 상대방의 바람으로 이혼을 했는데,
    아무런 감정 없이 무덤덤해지 까지 6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고 했어요.

  • 8. ㅃㅈㄱ
    '12.7.26 7:44 PM (121.253.xxx.136)

    저랑 비슷한 케이스네요. 전 더 어리고, 아이 없고, 인격 좋은 남자지만 둘이 다른 부분들이 맞지 않아서 이혼했어요. 제가 원해서 했어도 미안함, 죄책감, 회한이 컸죠. 전 남의 눈 의식 안해서 이혼녀인 건 아무렇지 않지만, 한때 가족이었던 사람과 그리 된 충격이 컸어요. 2년 지나니까 고통이 옅어지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251 밥할때 어떤 잡곡들 섞어 먹어야 맛나고 좋나요? 15 어떤 콩이 .. 2012/08/09 2,435
137250 마데카솔 후시딘 둘중에 뭘 살까요? 5 연고 2012/08/09 2,454
137249 아이들 올림픽 중계 라이브 보게 하시나요? 2 15세 2012/08/09 501
137248 로즈힙오일 vs 바이오오일 어느 선물이 좋으세요? 3 한표 부탁해.. 2012/08/09 2,366
137247 이런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게해줘서 감사해요 33 82의 유혹.. 2012/08/09 5,179
137246 10개월 아기가 버터를 먹어도 되나요? 7 리소또 2012/08/09 6,583
137245 20대 청춘이 마냥 즐겁지만 않아요. 9 즐거움이뭘까.. 2012/08/09 1,704
137244 요즘 제이 잼있게 보는 프로게 '달라졌어요'에요. 4 TV 2012/08/09 1,366
137243 영구치가 부족해요 5 치아관리 2012/08/09 1,445
137242 잉글레시나 지피프리 사용하시거나 사용해보신분 계시면 좀 봐주세요.. 6 유모차 질문.. 2012/08/09 1,648
137241 결혼선물 뭐가 좋을까요? 3 선물 2012/08/09 803
137240 구더기는 갑자기 어디서 나타나는 걸까요????????? 6 비위상함주위.. 2012/08/09 3,475
137239 우와!엘지 구본무 회장이 양학선 선수한테 5억이나 46 ... 2012/08/09 13,537
137238 [원전]홍콩서 日산 오트밀서 caesium-137 검출 4 참맛 2012/08/09 922
137237 은마아파트 배달..조금 궁금해서요 15 ... 2012/08/09 2,849
137236 해외 구매대행 할때요 4 나나나 2012/08/09 751
137235 억울하게 죽은 텐프로 그 여자.. 54 분석 2012/08/09 29,356
137234 본 도시락 맛이 어때요? 4 한번쯤 2012/08/09 1,129
137233 82능력자님들 실비보험 들으려는데요 3 실비보험 2012/08/09 744
137232 벽걸이 에어컨 실외기 설치 고민 2 아즈라엘 2012/08/09 2,791
137231 빨간색 지갑 4 .. 2012/08/09 1,207
137230 오메가3 어느 브랜드가 좋나요? 6 .. 2012/08/09 2,582
137229 홍천 대명콘도로 1박2일 가는데, 할게 없어용. 7 홍천 2012/08/09 2,863
137228 토요일에 선(?)을 보게 되었는데 머리가 너무 복잡해요. 15 한심 2012/08/09 2,613
137227 코스트코에서 파는 냉동새우는 안전한가요? 1 새우 2012/08/09 1,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