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딱 40 되었는데 이 회사에서 일한지 3년 되었습니다
그 전엔 여러 사정으로 해외를 떠돌아야 해서 일을 거의 못했구요.
집 사정이 좋지만은 않아서 돈은 벌어야 되는 처지에요..
그런데 요새 들어서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너무 버티기 힘듭니다
조직도 너무 변화가 심하고 사람들과 안맞다기 보다는..
심한 구조조정이 한차례 휩쓸고가면서 동료들도 떠나고 남은 사람과는 많이
서먹해진것도 있지만 그보다 일 자체가 권태가 납니다
뭣보다 한 살이라도 더 젊을때 쉬면서 다른 길을 혹 모색하면 안될까..
하는 근거없는 생각도 많이 들구요
직장인 분 중에 언제 과감히 그만두겠다고 결단을 내리셨는지요?
원인을 어디서 분석해야할지..
우선 1. 하는 일 자체 : 나쁘지는 않지만 이전 담당들이 저질러 놓은 일 처리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 해결 기미 안보임
2. 회사 자체 : 경영진이 다 바뀌고 나서 분위기와 사람들이 바뀌었는데
좋지도 싫지도 않지만 나이때문에 위화감이 매우 큼
무엇보다도 집에서 조용히 생각할 시간이 너무나 간절합니다
회사를 나가 봤자 다른 회사 역시 비슷하거나 사람들도 비슷하다는 걸
알지만.. 어떻게 맘을 추스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뭐라도 조언이 간절합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갈팡질팡이에요.. 이직자리를 알아보려다가
팀장에게 의사를 밝히려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