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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우니까 딸 자랑. -_-

... 조회수 : 3,913
작성일 : 2012-07-26 12:57:33

딸 자랑합니다. 더우니까요;;;;

 

딸은 4살입니다.

 

자랑 1. 아침일찍 일어납니다.

엄마, 아빠는 모두 올빼미형이고 늦게 일어나요.

우리 딸은! 오늘은 무려 6시 30분에 일어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평상시에는 7시 20분 정도에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추정일 뿐... 제가 아이 소리에 선잠깨서 확인한 시각이 그래요.)

 

자랑 2. 일찍 일어나서 책을 읽습니다.

엄마, 아빠 모두 자니까 할 일이 없겠죠.... ㅠㅠ

책을 읽습니다. 저보고 저 위의 어떤 책을 꺼내 달라고 하기도 하는데,

나중에 꺼내줄께, 엄마 좀 20분만 자자... 애원하면, 네~~ 하고 다른 책 봅니다. ㅠㅠ

ㅇㅇ야 정말 고마워. 엄마가 진짜 고마워하는거 알아줬음 한다.

 

자랑 3. 제가 일어나면 핸드폰과 안경을 챙겨줍니다.

안경 안 끼면 눈에 뵈는게 없다는걸 아이도 아나봅니다.

제가 잠 덜 깬채로 앉아서 머리 주억주억 거리고 있으면...

"엄마, 전화기요. 여기 안경도 있어요." 하고 제 손에 쥐어줍니다.

고맙다. 아빠보다 니가 더 도움이 된다... ㅠㅠ

 

우후후... 이 더운 여름, 자식 자랑으로 이겨내보아요. 너무 더워요....

IP : 222.106.xxx.12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귀엽네요 ㅎㅎ
    '12.7.26 1:04 PM (116.120.xxx.251)

    귀요미...

  • 2. ㅎㅎㅎ
    '12.7.26 1:04 PM (218.52.xxx.33)

    귀여워요~
    다섯살 제 딸은 안마를 잘 해요.
    아빠 안마해주는 엄마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어릴 때부터 잘 했어요.
    6개월 때 자기가 대신 안마한다는걸 말렸더니 대성통곡을 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시켰더니 손아귀 힘이 세요. 어제도 결린 어깨 딸이 풀어줬어요.
    음식을 잘해요. 소꼽놀이로 음식을 끝없이 만들어서 쉴새없이 가지고 와요.
    세팅도 제대로고 커트러리도 잘 챙겨서 대접해요. 먹는척 하느라 턱관절이 쉴 틈이 없어요.
    아.. 날씨 정말 덥네요. 집이 제일 시원하고 좋아요.
    이 더운 날, 어린이집 등원해서 땀 흘리며 놀고 있을 딸, 사랑해 !
    안가고 엄마랑 있는게 제일 좋다고 하는데도 가서 잘 놀고 오라는 말에 씩씩하게 '네~'하고 즐겁게 등원해주고. 고마워 !

  • 3. aa
    '12.7.26 1:07 PM (58.143.xxx.171)

    저희딸은 세살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엄마아빠 일어나거나 씻으면 안경은 꼭 챙겨줍니다...
    눈~~~!! 이라고 하면서 달려옵니다...

  • 4. 김희경
    '12.7.26 1:08 PM (58.78.xxx.29)

    1.유치원안가는날은 왜이리 일찍 일어나는지...
    내가 일어나면 아들은
    "엄마 조금 더 자도 돼. 더 자~~~~"

    2. 먹을거 주면 꼭~~한번 먹어보고 엄마나 아빠 한번준다.
    (제가 맛있는거 먹으면 난 꼭 울아들 생각나서 같이 먹고 싶다는 말을 했더니...그 다음부터는 잊지 않고
    그런데 부작용도 있다 내가 생각없이 그냥 먹고 있으면 "엄마 내 생각안나 나 안사랑해" ㅠ.ㅠ)

  • 5. ...
    '12.7.26 1:08 PM (112.154.xxx.59)

    저도 저런 딸낳고 싶다는 ㅎㅎ...

  • 6. 제이미
    '12.7.26 1:12 PM (175.209.xxx.144)

    넘 이쁘고 귀여워요. ^^

  • 7. 에고
    '12.7.26 1:17 PM (222.109.xxx.98)

    저희 딸도 울음소리를 거의 못 들어보고 키웠어요. 갓난아이때도 거의 안 울고 잘 웃고 뒹굴뒹굴 혼자 잘놀고 성질 좋았는데...- - 지금 열살인데 저보다 더 말을 잘합니다. 못당해요...태어나서 다섯살까지가 젤 이쁜것 같아요. 지금도 가끔 용돈주면 다이소에 가서 엄마 마스크팩 시트지를 사오는 이쁜 딸이지만 가끔은 아기였을때가 너무 그리워요. 다시 키우면 더 잘 키울수 있을것 같은데...- -

  • 8. 사랑해
    '12.7.26 1:18 PM (14.47.xxx.242)

    ㅎㅎㅎ 귀여워요~~ 울 아들은 안경이랑 머리띠 ㅋㅋ 전 꼭 머리띠를 하거든요 ^^
    3~4살 때가 젤 귀여운거 같아요 ^^

  • 9. ...
    '12.7.26 1:24 PM (1.247.xxx.247)

    아웅 예뻐요. 우리 딸도 4살땐...겨울에 찬물로 설거지한 제 손을 꼭 잡아줬어요. 따뜻하게 해준다면서

  • 10. ㅋㅋㅋㅋㅋ
    '12.7.26 1:43 PM (121.100.xxx.136)

    진짜 좋으시겠어요. 특히 일찍일어나도 엄마아빠 안깨운다는 내용이 더더욱이요. 울 아들은 3살인데..지가 일어나면 제 머리끄댕이를 잡아댕겨서 깨워요.기상시간은 6시 30분 ㄷㄷㄷ 그나마 다행인건,, 저도 안경이 없으면 장님인데,, 안경찾느라 두리번거리면 안경이 어디있든 찾아와서 줘요. 어디 나가려고 외출준비하면,,가방도 가져와서 들려줘요. 남편보다 나아요 ㅋㅋㅋㅋㅋ

  • 11.
    '12.7.26 1:50 PM (220.65.xxx.223)

    흐어 더워라 .....난...뭥미 ...아들둘....ㅠ

  • 12. 루루~
    '12.7.26 2:05 PM (175.214.xxx.175)

    ㅋㅋㅋㅋ 집에 있는 우리 딸들 보고 싶네요. 우리 애들도 6시 반이면 기상...ㅠㅠ 첫째는 워낙 얌전해서 책 보고 있으라고 하면 혼자서 조용조용 소리죽여가면서 읽어요. 그치만 괄괄한 둘째는 짤없어요. 바로 기상해야 됩니당...ㅠㅠ 4살인 둘째는 늘 쉬마려울 때마다 숨을 헉헉 대면서 쉬야~ 참아라~ 조금만 참아라~ 이랬다가 변기에 앉아서 쉬를 시작하면 엄마, 쉬가 내 말 잘 듣죠? 이래요. 앙 보고 싶다 아그들아~ 따랑해~ (난데없이 댓글에 사랑고백하고 가네요. ㅎㅎㅎ)

  • 13. 아 너무 귀엽당~
    '12.7.26 2:08 PM (211.196.xxx.174)

    아그 귀여웡
    원글님 좋으시겠당~~ ^^

  • 14. 4살 유리딸
    '12.7.26 2:10 PM (125.141.xxx.221)

    커서 뭐 될거야? 물으면 저(me) 될거래요.
    여기서 천대받는 전업 중인데 안철수님도 아니고 저래요. 저!
    곧 바뀌겠지만 지금은 엄마를 세상에서 최고 대단하게 생각하는 딸 자랑. 제가 자랑 최고봉 맞죠? ㅋㅋㅋㅋ

  • 15. 12살 우리딸
    '12.7.26 2:20 PM (220.79.xxx.203)

    오늘 방학했어요.
    집에 와서 점심 차려주니 (메밀소바와 군만두... 인스탄트라는것이 반전..ㅠㅠ)
    너무 맛있다며 잘먹었습니다~ 하고 소리치고는,
    에어컨 틀어놓은 시원한 거실에 요와 이불 펴놓고 누워서 책 보고 있네요.
    무려 글씨 코딱지 만한 영어소설. ㅋㅋ

    서늘하게 에어컨 틀고 이불 덮고 있음 정말 기분좋잖아요.
    괜히 내 배가 부름.

  • 16. 흐흐
    '12.7.26 2:46 PM (164.124.xxx.147)

    4살짜리 꼬마 상상하니까 넘 귀여워서 몸이 배배 꼬이네요 ㅎㅎ
    제 딸은 8살인데 잘 때 안깨우는건 비슷해도 뭐 챙겨주고 그런건 없었네요.
    아, 윗 댓글중에 커서 엄마 될꺼라고 했다는거 보니 반가워요.
    제 딸도 6, 7살때까지는 커서 뭐 돼고 싶냐고 주위에서 물으면 "저는 엄마 돼서 회사 다닐꺼예요" 그랬거든요.
    제가 직장에 다니니까 자기도 크면 엄마가 돼서 회사에 다닐꺼라고. ㅋㅋ

  • 17. 명랑한
    '12.7.26 3:02 PM (1.235.xxx.21)

    자랑하세요.

    저렇게 예쁜데 어떻게 자랑 안해요 ㅎㅎ

    옛날에 저도 같은 기억이..

    엄마 아빠가 아침에 부스스 일어나 보면, 저 발치의 작은 테이블에서 뭔가 종이에 쓰고 있어요,

    만4살 ㅋㅋㅋ 그림이 아니라 글자를.

    개들이 자기 강아지 빨아주는거 이해가 되든..

  • 18. 저도
    '12.7.26 4:14 PM (14.52.xxx.59)

    아들자랑..중1인데요

    저 혼자 일어나서 몰래 빈방에 가서 티비를 봅니다,조용히...
    제가 일어나기전에 냉장고 뒤져서 햄과 소세지 넣고 찐한 샌드위치 손수 만들어 드십니다
    학원 학교의 유인물 등등은 엄마 혈압 생각해서 미리 처리하십니다

    이쁘죵

  • 19. 저도
    '12.7.26 4:49 PM (110.14.xxx.215)

    4살딸인데 제가 어디 부딪히거나 미끄러져서 비명을 지르면 집중해서 놀다가도 정말 바람같이 날아와 괜찮냐고 또 확인에 확인. 열감기에 새벽에 물로 닦아주는데 그때 말도 못할때인데. 엄마 미안해 라고 하더라구요. 인정많고 호탕하고 힘쎈 딸이네요.

  • 20. ...
    '12.7.26 4:53 PM (121.164.xxx.120)

    이뽀이뽀...너무 이뻐요^^

  • 21. ...
    '12.7.26 6:08 PM (1.247.xxx.134)

    그 맘때 진짜 천사같고 이쁠때니 마음껏 만끽하세요
    저희 딸도 저맘때 안경 안쓰면 눈뜬 장님인 엄마 안경 찾아서 줬는데
    대학생인 지금은 제가 딸 안경 찾아주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꼭 안경 찾아달라고 해요

  • 22. 그럼 저두
    '12.7.26 6:43 PM (211.246.xxx.83)

    세살먹은 울 딸은.. 엄마가 뱃속의 동생과 감기 때문에
    앓아 누워있어서 겨우 깨간장에 밥 비벼주면..
    밥 다 먹고 지 밥그릇 세척기안에 넣어놓고.. 갖고 놀던 색연필이며 인형이며 다 세척기안에 넣어 놓았습니다..
    뱃속의 동생 춥다고 가뜩이나 남산만한 엄마배위로
    이불이란 이불은 다 덮어주던 이쁜이가..

    십수년이 지나자 동생이랑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모리채 전쟁에..
    엄마알기를 뭘로 아는 안드로메다인이 되었습니다!!

  • 23. 모리채?
    '12.7.26 6:45 PM (211.246.xxx.83)

    머리채 전쟁

  • 24. 아침해
    '12.7.26 7:50 PM (219.248.xxx.189)

    정말 귀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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