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남편이 덜컥 아이폰 계약했죠. 남편은 기계류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그게 제게 큰 선물이라고 생각했겠죠.
한데 저는 너무 짜증납니다. 일단 통신 요금 어마어마하구요.
밧데리 닳을까봐 노심초사하는 것도 짜증납니다.
이러다 제 밧데리 먼저 닳겠습니다. ㅠㅠ
들고 있어봤자 쓸 일이라곤 인터넷 들어가서 쳐다보고 있는 일.
그 덕분에 머리는 점점 더 바보가 되어갑니다.
좁은 화면 쳐다보고 있자니 머리 아프고 눈도 나빠지는 것 같구요.
저는 전자 제품 살때도 복잡한 기능있는 최신식 질색이고 딱 기본 기능만 있는 단순하고 싸면서 튼튼한 것이 가장 좋아요.
전화기라면 저는 전화 걸고 받고 문자 보내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사진 찍을 수 있다면 더 행복하구요.
단순하게 깊이있게 살고 싶습니다. 빨리 해지하고 효도폰으로 돌아가야겠어요.